양평동에 있는 OOOO 식당에서 장애인 차별 당했습니다.

속상캐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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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의 장애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저는 어릴 때부터 귀가 안들리는 청각장애인으로서 모국어인 수화 언어로 사람들과 소통하며 자라왔고, 대한민국 사람이기 때문에 비록 음성으론 못하지만 한국어는 보통 사람들과 필담을 통해 소통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지금껏 수어통역사 동행이 없이도 병원이나 식당 등에서 필담을 통해 충분히 소통이 되었고, 그렇게 지내왔습니다. 간혹 불편한 점(요청 내용을 적은 메모를 보여줘도 음성으로 대답하는 등)이 있었지만, 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크게 당황스럽고 기분이 매우 상한 일이 있어 속상한 마음에 글을 올리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그 식당은 주재료인 고기보다 된장찌개가 더 맛있다고 소문이 나서 찾아가보았고, 된장찌개 2팩을 포장하려고 종업원으로 보이는 분에게 귀가 안들린다는 표현을 한 후 포장해달라고 휴대폰에 적어서 보여주었으나, 바로 종업원이 확인하고 바로 '나가라'라는 손짓을 하였고, 저는 귀가 들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큰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기에 너무 당황하고 있었을 때 바로 제 뒤에 있던 손님분들에게 계산해주고 있더군요. 그래도 오해하고 싶지 않아서, "포장도 줄서서 기다려야 되구나"로 이해하고 바로 사람들이 줄서있는 곳으로 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뒤늦게 온 다른 손님들이 먼저 포장해가는 모습을 보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포장은 바로 주문할 수 있다는 것을 제대로 인지하게 되어 다시 그 종업원에게 다가가서 포장은 바로 주문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씀드리니 당황한 기색을 보이면서 바로 계산해주었습니다. 처음에 청각장애인이라고 분명히 알려드리고, 메모를 적어서 보여드렸음에도 끝까지 음성으로 알 수 없는 말만 하고, 끝내 사과는 못 받고 나왔습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그런 대우 처음이라, 너무 당혹스러울 뿐이네요...
메모를 보여주자마자 바로 '나가라'라는 손짓과 함께 크게 소리를 지른 분은 처음 봐서 장애인차별이라고밖에 안느껴집니다. 지금 마음 같아서는 그 식당에 다시 가서 확인하고 싶지만, 그래봤자 저만 감정상할 것 같아 속상한 마음으로 오늘 밤을 지나갈 것만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