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어 보이면 사람 개무시한다더니 직접당해보니 개빡치네요

쓰니2022.04.09
조회1,329
어제 오후에 있었던 일인데 너무 빡이쳐서 한번 적어봐여
어제 제가 낮부터 볼일볼게 많아서 여기저기 다니느라
밥 먹을 때를 놓쳐서 간단하게 햄버거나 먹자하고
버거킹을 갔다가 먹고 나오는데
갑자기 왠 할머니가 저를 붙잡았어요
그러더니 자기 좀 도와달라고
지금 위에 오피스텔 모델하우스가 있는데
거기 좀 가서 관심있는척만 해달라는거예요
그래서 이게 뭔소린가 했더니
사람 올리는거에 따라 실적이 생기나봐여
그걸 채워야 다음날 일을 할수 있는데 안그러면 자기가 다음날 일을 못나온다는거예요
그러면서 저를 끌어안다싶이해서는 건물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당황해서 그냥 가려다가
다른 할머니까지 오더니 그냥 한번만 가달라고
할머니 좀 도와달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면서 비닐백에 행주같은걸 넣으면서
내가 더 챙겨줄게 이러고는
절 데려온 할머니는 비닐백을 쥐어주시더니
다른 할머니한테 꼭 내 이름으로 실적 넣어 이러더니 밖으로 휙 나가는 거예요
진짜 황당했는데 그냥 또 그때 생각이 저희 할머니가 생각이나구
 할머니가 고생이 많은데
한번 척 해주는 건 어렵지 않겠지 이 생각을 하고
올라갔어요
평소 오피스텔쪽에 관심이 있기도 했고 해서 어떤지 궁금해서 간것도 있어요
들어가니 상담사같은분이 맞이해주셨고
저한테 직업이랑 나이랑 물어보더라구요
(참고로 저는 프리랜서입니다)
그분이 하는말을들어보니까
솔직히 엥? 소리가 나왔어요
막 여기 입지조건이 좋다라고 설명해주는데
사실상 여기 이게 생길예정이고 여기는 이게 생기려고 착공들어갔다
여기가 신도시가 될거다 이러는데
그래요 사실 매리트라고는 쥐뿔도 없는 그런곳이었어요
왜냐 거기 교통도 별로고 사실상 자차없이는 막 왔다갔다 하기도 뭐하고
그런곳이었구 사실상 이게 생길예정 이게 착공들어갔다지
실제로 당장 이게 있는게 아니잖아여
심지어 착공완료일이 24년도라네요?
그럼 그쯔음되면 더 좋은 오피스텔이라던가 더 좋은조건의 물건이 나올수도 있다는거잖아요
그런데 굉장히 매리트 있는거처럼 말하더라구요
그래도 일단 들어간김에 다 보자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모델하우스 보니까 구조가 잘나왔더라구요
그래서 나쁘진 않네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보고 나오니까
무슨 팀장인지 뭔지 한테 저를 소개하더니
다짜고짜 계약을 하래는거예요
계약금을 걸어라 100만원이면된다 이러는거예요
황당했져
아니 누가 모델하우스 봤다고 무턱대고 계약을 막해여
그러더니 둘이서 쿵짝이 맞아서 이게 수익률이 좋다 이정도 나온다
가만히 않아서 돈벌수있는거다 지금하면 뭐가 지원이 된다
해서 가만히 들어보니까 업무용오피스텔로 허가를내서 그걸 주거용처럼 쓰게 한거더라구요
그리고 거기에 세입자도 다 받아놨다고 수익성 좋으니까 걱정말아라
이러는데 솔직히 저는 그다지 안끌렸어요
그래서 지금당장은 곤란하다 이랬더니
제가 좀 평소에 진짜 간단하게 입고 다니거든요
발도 평발에 가까워서 운동화도 잘안신고 슬리퍼 끌고다니고
가방도 에코백 같은거 들고다니는데
저를 쓱 훓어보더니
"솔직히 말해봐여 이 백 가지고 싶어서 여기왔져?"
(백이라 함은 비닐백이었어요 꼴랑 각티슈 하나랑 행주 몇개 들어있는거요)
그래서 "아닌데여? 제가 굳이 이걸받자고 여길들어올까요?"
이랬는데
그때부터 둘이서 개무시를 하면서
"왜요? 돈이없어요? 아님 지금 내기 뭐하면 내가 일단 대신 내줄테니까 계약하실래요?
계약금은 물건 계약을 못하게될시 100% 돌려드려요 걱정말고 계약부터 하세요"
한사람은 이런식이구
한사람은
"좋은호실 빼준다니까여? 내가 장담하건데 오늘 가고나면 계약안한다 진짜
솔직해져봐여 이만한돈 있긴해여?"
이러는데 진짜 너무 기분이 더럽더라구요
그때부터 손에 식은땀이 나는데 지금당장은 돈을 쓸수가없다
돈을 묶어놔서 꺼낼라면 시간걸리구
그것도 허락맡아야 꺼낼수있다 내가 함부로 결정못한다
했더니
그게 누구냐고 묻더니 당장 전화를 해보라는거예요
지금 전화해서 확인받으라고
그래서 지금 6시전이라 전화를 못한다 6시가 지나야 가능하다
했더니
6시까지 기다리겠다 여기서 차마시고 있어라
(그때 시간 5시 30분쯤?)
계속 그러길래
"죄송한데 저 일도 가야하고 시간이 안된다 내일 연락드려도 되냐 명함을 주세요"
(평소 아침잠 많아서 저녁에 일을 몰아서 하는편)
이랬더니
"내가 내기할까요? 내일 연락안해 계약도 안할거야 내말이 틀린가 봐봐"
이러는데 속에서 개빡침이 어찌나 올라오던지
그리고 뭔가 내가 옷을 그냥 막입고 다녀서 이런일을 당하나?
기분이 조카 더럽더라구요
뭣보다 그거 계약금 거는거 일도 아니지만
100% 돌려준다는걸 어찌 믿을것이며
조건없이 무조건 계약금 건걸 돌려줄리도 만무하고
그래서 죄송하지만 제가 돈나갈데가 있어서 당장은 어렵다
이걸 걸상황이 아니다 했죠
제가 생각해도 그냥 박차고 나오면 될것을
두명이 그런식으로 가스라이팅을 하니까
진짜 식은땀이 너무 나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현 상황이 카드값 내야해서 진짜 돈을 못쓰는 상황이었거든요
위에 돈묶어놧다는건 뻥이었지만...
카드값 500만원 내야되서 돈을 쓸수없다 이래버렸더니
"카드로도 결제가능하다고 카드결제 하실래요?"
하고 물고 늘어지더라구요
계속 물고늘어지는거 내일 연락가능한시간 언제냐 12시쯤 연락드려도 되냐 하고
진짜 손가락까지 걸고 약속했어여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상담하는분 명함을 받아왔는데
그 사람이 저더러 프리랜서면 명함있지 않냐면서 명함달라는거 저는 명함이 없습니다 하고
나왔어요
솔직히 있었어도 안 줬을건데
아무리 옷을 편하게 입고다니고 슬리퍼 찍찍 끌고다닌다고
뭔 각티슈몇개에 행주 몇개 주면서
그걸 받으러 온거 아니냐는둥 이따위 소릴 왜하는걸까요?
돈이있든 없든 그런식으로 사람무시하는 사람한테 과연 계약을 하고 싶을까여?
진짜 열이 뻩쳐서 오늘 하루가 잣같구 생각을 안하고 싶은데
조카 기분이 더럽더라구요
솔직히 속으로 이 신발것들이 내가 한달에 얼마버는지 알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이생각도 들긴 하더라구요
근데 안그런게 그거 알면 더 달라붙을까봐
짜증나서 그냥 나왔는데
그냥 내지를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후...
기분이 영 그렇네요
그냥 짜증나는김에 끄적여 봤어여...ㅠㅠㅠ

댓글 5

ㅇㅇ오래 전

저 급떨어지는 얘기를 왜다들어줬어요. 읽다보니 내가열받네. 그냥 이백 갖고싶어서 들어왔죠? 이랬을때 그비닐봉지 그남자앞에 조용히 내려놓고 "사람볼줄모르시네. 당신덕분에 계약한건 날라갔네요" 이러고 당당히 나오시지

789오래 전

저기 순천서 올라오신 분인데서울역에 막도착했쥬

ㅇㅇ오래 전

집 팔이한테 멘탈 털리고 오셨네ㅋㅋ 어느 나라를 가든 팔이들은 저급해요 그런 사람들이 많이들 선택하는 직업이기도 하구요 그러니 상처 받지 마시고 뭘 파는 사람들은 그러려니~ 생각하세요 오히려 그쪽에서 매너 좋으면 놀라셔야 할 정도니까요

옷좁입고다녀오래 전

거지 아니면서 옷 거지마냥 후줄근하게 입고 다니는 것도 일종의 사기꾼이라고 본다. 그렇게 살지마라. 진짜 꼴불견이다.

ㅇㅇ오래 전

할머니들 삐끼에 걸려든거네요... 요즘 세상이 어떤데 좀 똑똑이로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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