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망언때문에 혈압올라요ㅠ다그런가요?

소주한잔2022.04.09
조회30,196
+ 답변 감사드립니다.
역시 글올리길 잘한것같아요..
사실 저는 어느정도 할말 하는 며느리라 생각했는데
착한며느리 욕심 있었네요 ㅋㅋㅋㅋ

돌이켜보니 남편도 없이 혼자 지내시기도하고
그래도 계속 봐야하는 집안 어른인데 싶어
적당히 좋은 사이를 유지하고 싶었던것같아요 ㅋㅋㅋ
시누가 저한테 워낙 잘해서
더 그런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댓글들 덕분에 자기객관화 제대로 할 수 있었어요!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댓글중에 야니임마 모른척, 시댁서 남편 야니임마
당장 도전해보겠습니다ㅋㅋㅋㅋㅋ
상상만 해도 통쾌하네요 ㅋㅋㅋㅋ

그리고
남편보고 우리엄마한테 전화 한번씩 하냐고 물어보니까
한달에 한번은 꼭 한다네요 ㅋㅋㅋㅋ
한달에 한번이라니 ㅋㅋㅋㅋ 참내
저도 텀을 좀 늘려봐야겠어요.

제사음식 다해놓는다고 하시고
하나도 안해놓으시는거 이거 더 능글맞은 방법 없을까요

돌이켜보니
제가 10월에 결혼했는데
결혼하고 얼마안되서 김장때 저를 부르시더라구요
저한테 따로 전화와서 김장때 수육 맛있게 해줄테니까
김장오라고 하셔서 알겠다고 했더니
아침일찍 오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전날인가 첫째시누가 전화와서
그때 임신막달인가 그랬는데
자기 몸도 무거워서 점심먹고 시작할거니까
점심 먹고 천천히 오라고 하셔서
어머니가 아침일찍 오라고 했다고 하니까
시누가 아침일찍이 니가생각하는 그 아침 아니라고
우리집은 원래 점심먹고 시작한다고 해서
진짜 점심먹고 갔거든요

가니까 이미 양념이랑 소랑 다 준비되어있었고
어머니가 배추만 양념 무치면 된다고 하셔서
진짜 한시간 정도 양념무치고 정리하고
수육먹고 왔던적 있는데
그날 저녁에 저희 도착했다고 연락드리니까
이제부터 제사든 뭐든 내가 다 해놓을테니까
너는 마음편하게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왠지 지금생각해보니까
그냥 비꼬는 말같기도하네요

제사음식 준비는
저는 좀 느긋한 성격이고
남편은 빠릿빠릿 손도 빠른 스탈이라
제사음식할때도
저는 나물 다듬기 신랑은 도라지 자르기로 시작하면
결국은 신랑이 먼저끝내고 제가 하던거 거들고 있어요.
뭘 더 시키고 할건 없을 것 같은데

좀더 능글맞게 어찌할방법 없을까요
조언 더 부탁드려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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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폰으로 쓰는거라 오타 뛰어쓰기 맞춤법
미리 양해구합니다.

결혼4년차입니다.

시아버지는 남편 어릴때 돌아가셔서
시어머니 혼자 계십니다.

결혼할때부터 조금만 더 늦게 하라느니
힘들게 키운 자식이니
꼴불견 많았지만
내가 중심을 잘 잡자고 각오하고 결혼했습니다.

물론 감사한것도 많아요.
보태주신건 없지만
상견례에서도 아무것도 하지말고
애들 결혼식 신혼여행에 십원이라도 더 보태고
허례허식은 필요없다고 하셨고
돈드리면 이런저런 없는 이유 만들어서라도
일부분은 돌려주세요

뭐 뻔한 레파토리도 있지만
예를들어 전화자주해라 우리아들 밥잘챙겨라
우리아들은 반찬 몇가지 이상 안되면 밥 못먹는다
니가잘해야 남편이 잘한다
제사는 며느리 정성만큼 식구들이 잘된다
며느리한테 생일상받고싶다
등등

한귀로 듣고 흘리고
제의견 최대한 웃으면서 다 말씀드리고
챙겨드릴건 챙겨드리면서
최근까지 적정 거리 유지한채로 잘지내(?)왔습니다.

시누 둘 있는데 둘다 고약한 시어머니 만나서
최대한 저한테만은 시짜소리 안나오게 해주겠다며
중간에서 중재도 잘 해주시고
남편은 셋이있을땐 시어머니께 말좀 가려서 하라
지금이 조선시대냐
사이다 발언도 해줘서 큰불만 없습니다.

문제는 시어머니 망언인데요 ㅠㅠ
시짜소리 안나올수가 없게 하십니다 ㅠ
최대한 좋게 생각하자고 하다가도 들으면 열뻗치네요.

이제 남편이랑 셋이 있을때나
시누있을 때에는 말해봤자
본전도 못찾는것 아시고
이제 잠시잠깐 단둘이 있거나
전화에서 망언을 하시는데요

시짜인거 알지만 야마돌아서 하소연 해봅니다.

망언 정리해보았습니다.

1. 아이고 왠일로 전화하셨어요?
결혼초에 시어머니께서 저보고 이틀에 한번은 전화해야
정이쌓인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직장도 있고
그렇게 규칙정해서 연락드리는건 어렵다고
아들 더 자주 전화하라고 할게요 하고 넘겼습니다.
그래도 저나름대로 날씨 코로나 식사 여부 물으면서
이틀에 한번 까진 아니더라도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
길어봤자 이주에 한번 전화드리는데요
매번 왠일로 전화하셨다고 하니까
열이 받네요 하하하
다른지역에 계셔서 한달에 한번 두달에 한번쯤 뵙는데
갈때마다 너무 못봐서 얼굴까먹겠다고도 하세요;

2. 야 니 임마
첨에 들었을 때 잘못들은줄 알았는데요
입이 거친편은 아니신데
아들과 딸에게
평소에는 이름, 아들~ 딸~ 이렇게 지칭하시는데
한번씩 야 니 임마 이런말을 쓰세요
저에게는 아가, 아니면 이름 부르시는데
한번씩 급할때 저에게 야 니가 임마 시전하세요
첨에 임마 하셔서 어머니 임마는 살면서 첨들어봐요~
하고 웃으면서 말씀드렸는데 너무 웃으면서 말했는지
말귀를 못알아 들으신것 같아요 ㅠㅠ

신랑한테 야니임마 삼종세트는 좀 안하셨으면 한다고
좋게 말했는데 깜짝놀래면서 알아서 해결해본다고 한지가
언젠데 아직도 갈때마다 한번은 듣는거 같네요.

3. 강요
뭐든 자신이 해보고 효과보면 무조건 하라 강요하세요.
얼마전에 코로나 걸리셨는데
친구들은 다 곡소리 났는데 자신은 뭘 달여먹어서
하나도 안아팠다며
달여서 저도 먹고 아들도 맥여라고 하시는데요

결혼하고 자잘하게 위염 장염 걸렸을때도
하루걸러 전화오셔서 도대체 어떻게 구하는지도 모를
약재를 사서 달여먹으라고 하세요.
알려준건 샀니? 알려줘도 못하니?
걱정되서 하시는건데도 휴대폰에 시어머니 이름뜨면
열이 차오릅니다 ㅠㅜ

4. 내가 다 할게~
제사 지내시는데 말은 내가 다 할게
내가 다 해놓을게 하시면서
정작 시댁가면 장도 안봐놓으셨어요
해놓으신거라고는 튀김이랑 과일 떡 주문 정도?
일단 가면 옷편한거 입고 장보러 가자고 하세요.
내가 다 해놓는다는 말은 주문을 해놓는다는 의미인데
제가 너무 확대해석 한걸까요?ㅋㅋㅋ

속이 갑갑해서 여기에다가라도 풀어볼려고 했는데
쓰니까 열이 더 받네요 ㅠㅠ
다른시어머니도 이러시나요?
혹시 대처법있으시면 아이디어좀 공유 부탁드려요

며느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