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갑자기 잘해주기 시작했어요

00202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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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요...재작년에는 제가 생일로 받은 카페 깊티 / 영화 깊티 한 10번 쓰는 동안 한번도 밥 산적 없고 ( 나머지 데이트비용을 칼더치를 하더라구요. ) 저번에는 제가 수업 듣는 동안(비대면, 대학생임다.) 옆에 있다가 제가 점심 못먹고 수업듣고 있어서 피곤하고 배고파 하니까 토스트 사와줄까? 그래서 힘없이 "웅" 그랬더니 사와는 줬는데 2800원이었어 하고 심부름이었던것 마냥 값을 부른다든지..뭐 그런 금전적으로 정뚝떨 모멘트들이 많았어요. 모솔이지만 100일도 안챙겨서 저한테 엄청 혼났거든요. 이건 좀 다른 문젠데 그때중간고사 기간이었고 장거리여서 챙겨주기가 좀 그런 때였고, 저는 손편지라도 보냈어요(이 근방에 얘가 저한테 크게 잘못했어서 선물은 챙겨주기 싫었었어요) 근데 얘는 그냥 영통하는게 100일 기념으로 하는거라고 생각했나봐요. 다른게 없...었어요 ㅋㅋㅋㅋ그렇게 2020년 11월 얘가 군대를 들어갔고, 군대에서나와서 웬일로 밥 한번씩 또 사주다가.. 뭐라더라? 어머니랑 군적금을 알아보다가 어머니가 남친이 돈 쓴거 보고 너무 썼다고 혼내셨다더라구요(음.. 근데 뭐 데이트 비용 다 걔가 낸거도 아니고.. 데이트 한번에 밥 한번정도 얘가 샀습니다. ) 그걸 저한테 대놓고 이야기하기도 했고.. (혼난게 나때문이냐 ㅠ) 그 후로 좀 어렵다며 다시 더치로 바뀌었어요.
그때는 얘가 너무 좋아서 몰랐는데, 어제 친구랑 얘기를 하다가 어.. 많이 심각하게 잘못됐었구나 느꼈어요. 여기는 금전적인 이야기만 적었지만 외적으로도 정뚝떨 모멘트가 많았고, 그 친구가 너무 경악을 하더라구요. (아... 와...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오네 라는 이야기를 이야기 1개에 3번씩한듯? 그리고 자기는 이미 1년차부터 헤어졌을 것 같다더라구요.)
그런데! 그런 친구가 올해부터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막 다시 다 사주려 그러고, 멀리 있는데 ( 아직 군인이니까) 막 힘들어하면 카페깊티 보내면서 힘내라그러고... 먹을거 멀리서 시켜주고 머 그런? 
이게 그냥 처음부터 이런거면 아무 거리낌 없이 좋아하는데, 2년을 가까이 이상하게 굴다가 갑자기 이러니까 제 머리에는 물음표가 100개가 뜰 뿐이죠.
이제 저한테 제일 상처인 사건이 하나 있는데. 사귀고한 20일이 됐었나?우리가 전화로 서로 사귀기 시작해서 장거리로 시작했고, 분명 남자애가 먼저좋아해서 시작한 연애인데 데이트 언제하자는 말이 없어서 기다리고 기다리다 제가 데이트를 먼저 잡았는데, 그 마저도 데이트 전날에 술을 겁나 마셔서 걱정되어서 메신저 했더니 "술먹고 못일어나면 내일 못나가는거지 뭐" 이러더라구요. 그게 연애하고 20일째, 첫 데이트 전날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근데 제가 근처에서 블랙말랑카우라고 불리는 아이인지라.. 그냥 사귄거고..ㅎㅎㅎㅎ
그런데 갑자기 얘가 후해지잖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뭔가 좀 찜찜한... 네... ㅠㅠㅠㅠ
왜죠 대체??? 왜이러는거죠? 지금 이럴거면 왜 2년동안 저를 그렇게도 많이 울게 만들었을까요.. 사실 좀 원망스럽기도 하네요.. 다음주 수요일에 만나서 술까면서 한번 이야기는 해보겠지만 좀 답답해요. 온전히 걔가 해주는걸 좋아하고 싶어요. 잘해주는걸 받고도 표정이 썩고싶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