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운동장 연이은 '테러'에 몸살

ㅇㅇ202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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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현초등학교 운동장 술자리 사진 SNS 공유 시민 분노지난달 예성여자중학교 차량 테러 운전자는 검찰 송치 예정 

충북 충주지역 초·중학교가 일부 주민의 몰상식한 행동으로 연이어 몸살을 앓고 있다.

10일 오전 5시30분쯤 지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커뮤니티에 시민 의식을 고발하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교현초등학고 운동장인데 술 먹고 담배 피우고 치우지도 않고 그냥 갔네요'라며 사진 2장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인조잔디 축구장 센터서클 안에 널브러져 있는 맥주병과 소주병, 과자봉지와 종이컵 등이 담겼다.

특히 도라에몽 초콜릿우유와 함께 20여 개가 훌쩍 넘는 담배꽁초는 어지럽게 천연잔디 위에 흩어져 있었다. 심지어 교문에는 노상방뇨 흔적도 있었다.

'스페셜티'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게시자는 게시글을 올린 지 20분쯤 뒤 말끔하게 청소된 사진도 찍어 댓글에 달았다.

게시자는 "다 치웠네요. 운동하러 나왔다가 청소하고 가네"라고 적었다.

시민들은 "본보기가 되시네요. 너무 멋지세요", "어이가 없네요. 주말이라 학교 지키는 분도 근무 안 하실 듯", "애들 소행인 거 같은데, 처벌받아야 할 수준이네요", "금연구역인데 신고해 벌금 물려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근 지구대에 확인한 결과 아직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충주에서는 지난달 26일에도 예성여자중학교 천연잔디 운동장이 한밤중 차량 테러를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오전 1시45분쯤 한 승용차가 천연잔디 운동장 위로 진입해 운전연습을 하는 듯한 모습이 학교 CCTV에 찍혔다.

해당 영상은 언론보도로 전국에 알려졌고, 개념 없는 운전자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해 차량을 특정했고, 운전자를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예성여중 관계자에 따르면 천연잔디 복구 비용은 최소 1000만원 이상이다.

시민 김 모씨는 "무개념인 몇몇 사람 때문에 시민 전체가 피해를 보고 있다"며 "순찰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충주시는 지난 1월4일 자로 지역 내 어린이공원 46곳을 금주구역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