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을 거부하는 후배직원들...

CHAN2022.04.11
조회24,904

수도권의 중견기업에 다니고있는 남자입니다.

 

전 25살 1월에 입사해서 현재 재직 10년차 과장이에요

 

우선 말씀드리면 저는 막내 생활을 만4년 정도 했습니다.

 

대리 진급한 이후로도 막내였으니까요.

 

전문대학 졸업후 아무것도(?) 모르는 만 23세 핏덩이로 입사해서 이직없이,

 

현 회사 조직과 프로세스에 완벽 적응하며 큰 문제없이 직장생활 하고있고,

 

제 복인지 몰라도 회사생활하면서 그다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던것 같아요(물론 몇차례 위기는 있었죠) 

 

거칠고 남초적인 환경에 잘 적응했고, 상급자들이랑도 사이가 원만합니다.

 

가히 서로 "식구" 라고 부를만큼 친하게 지내는 4명의 직장 내 패거리도 있는 상태이구요.

 

시간은 흘러서 제가 신입사원때  초임 과장,고참 과장 이셨던 분들이

 

이젠 부장,팀장급 차장까지 승진할만큼의 시간이 흘러서

 

자연스럽게 후배직원들이 들어왔습니다.

 

전 사원~대리때 타부서 파견,프로젝트 파견같은걸 많이 다녔습니다.

 

힘들때도 많았지만 제 나름대로 이것도 경험이라고 합리화해서 내 업무 외에도 

 

교육기회나,외주업무기회나,파견기회가 있으면 가리지 않고 했었거든요.

 

이런게 인정받아서 인사평가를 잘 받았는지 대리 → 과장 진급도 한번에 된거 같습니다. 

 

제 후배들은 저랑 4년정도 나이 차이나는 93년생, 90년대 초~중반생들인데요

 

이제 이친구들도 대리급 실무자가 되어서, 특정업무를 맡아서 할 때가 되어서

 

제 상급자들이 몇년전 제생각을 하며 일을 맡기기 시작했는데....

 

글쎄, 후배들이 일을 거절하기 시작하더라구요...;;

 

면담을 해보고 했는데... 그 이유가

 

"나는 대리이고, 대리월급을 받는데 왜 과장급 업무를 해야 하느냐" 입니다.

 

솔직히 할말이 없더라구요. 제가 했던걸 후배들한테 강요할순 없으니까요.

 

제가 하는 일은 3년마다 바쁜 주기가 들어오는 일인데, 올해가 그 해 입니다.

 

포괄적인 업무능력은 바쁠때 많이 성장하는데, 후배들이 성장할수 있는 기회를 거부합니다.

 

누군가는 그 일을 해야하는데, 회사 문화가 많이 바뀌어 직장내 괴롭힘금지 문화가

 

정착되기도 하다보니 선배들은 이 후배들 듣기 싫은 따끔한소리를 하지 못하고

 

제게 의존합니다. "요즘 애들 왜저러는지 모르겟다, 자기만 손해일텐데,

 

우리는 뭐 가만히 있을줄 아냐? 인사평가 하점으로 줄수밖에 없다" 이렇게 말하곤 하는데

 

후배들은 눈하나 깜짝 안합니다. 부동산과 물가 폭등으로 노동과 근로의 가치가 무너져서일까요

 

"회사가 내 시간을 돈주고 산게 월급"

 

"나한테 더 많은 일을 시키고싶으면 월급을 더 많이 줘야하는게 아니냐"

 

라고 말하며 후배들은 룰루랄라 하면서 조직도와 업무차트에 명시된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만을 하고 그 이외의 일은 쳐다도 보지 않습니다.

 

후배들은 성장을 거부하는 상태에서 저도 이제 제 업무가 많이 중요해진 위치라

 

언제까지 선배들 뒤치닥거리를 다 해줄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제가 지난 10여년간 직장생활을 잘못 한것일까요....?

 

후배들을 잘못 지도한것인지..? 아니면 이 후배들이 이상한걸까요..?

 

어떤 마음가짐으로 회사생활을 계속 해야될지,

 

어떻게 해야  이 문제를 해결할수 있을지 고민이 많이 되네요 

댓글 59

해결사오래 전

Best한 회사 22년차 입니다 쓴이님 10년전 과거에 머물러 있지말고 현실을보세요 직장은 사회지 학교가 아니에요 따라 다니면서 성장 시켜주실필요 없다 이겁니다 못따라오면 언젠가는 낙오자가될것이고 잘 따라오면 따라온만큼 더 성장 시켜주면되는겁니다

oo오래 전

Best직원을 태도도 달라졌듯이 회사도 예전같지 않습니다. 평생 직장 그리고 서로 의리를 지키고 회사를 만들고 성장하고 다 옛날 얘기 입니다. 저도 중소기업 대기업 다 다녀봤지만 회사에 헌신해도 때 되면 회사가 버립니다. 충성 직원들 챙겨주는것도 회사와 직원이 성장하는 것도 옛날 얘기이고 저도 40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요즘 친구들이 이해가 잘 안가서 90년생들이 온다 책과 여러 강의를 들으며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중간 계급에 계신 만큼 앞으로 고민하실 일이 많겠지만 회사는 전처럼 적은 노동으로 업무를 하고 싶지만 이제는 불가능 합니다. 그리고 쓰니님도 그것을 다 짊어지고만 갈 수 는 없습니다. 성장하는 기회요? 어떻게 믿나요? 바쁠때 쓰고 버리는 경우도 많이 봐서요. 그냥 과장급 월급 주고 과장 업무 시키세요.. 무리한 요구 하시다가 고발 당합니다.. 요즘 친구들 적게 받아도 만족하고 부당한것 엄청 싫어해요.

에효오래 전

Best진짜 중간급이 정말 개고생인듯 요즘애들 마인드가 정말 이해안됨 참이기적이고 죄다 남탓만함 무슨말하면 꼰대라하고.. 그냥 꽉 막혀있음 암튼 후배들이 그런 마인드면 퇴사할때까지 대리로 남게 만들어주면 되겠네요 따라오는직원만 이끌어주면 됩니다

ㅇㅇ오래 전

Best쓰니랑 같은 세대고 일이 재밌어서 야근하며 열심히 실적도 내봤지만 회사는 묵묵히 일하는 사람한테만 일을 몰아주더라구요. 진급 잘해봤자 파격 승진을 하는것도 아니고 다들 비슷비슷하게 가는데 몸 망가지면 다 필요 없어요. 정시 퇴근 할수 있는만큼 일 시키고 하는게 맞습니다.

ㅇㅇ오래 전

Best쓰니 대댓글들쓰는것만 봐도 회사에서 어떨지 바로납득

00오래 전

세상이 희안하게 돌아가는중이지 우리때랑 지금 세대랑 너무 달라...ㅜㅜ 돈주는만큼 일하겠다 맞는말이긴 하지만 저런 사고방식으로 뭐 얼마나 성장할지 회사에서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한다면야 자기들 목소리 낼 수 있다지만 우리도 참을수 있어서 참은거 아니었자나요? 참아야되니까 참은거지..ㅜㅜ 저런사람들은 낙오될거 뻔하니까 그냥 냅두세요.

ㅇㅇ오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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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오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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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오래 전

회사 복지나 인센이 별로 없지는 않은지...? 그런 거 없을 땐 굳이 일 더 안 하고 싶어하는 게 당연해서, 그 부분 한번 고려해보며 좋겠음. 우리 회사가 그런 케이스임. 제가 과장인데, 회사가 어떨 때 망해가는지 너무 잘 보임. 성과에 대한 보상은 적고, 잘못은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모두 책임지게 만드는 그런 회사에선 아무도 일을 더하고 싶어하지 않음. 물론 지금 당장은 잘 돌아가고 있는 거 같음. 근데 내부는 위태위태함. 다들 나갈 생각만 하고 있고, 나갈 기회만 노리고 있음. 쓰니 회사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요즘 세대라도 보상이 눈앞에 보이면 일을 안 할 리 없음. 걍 안 보여서 그러는 거임.

ㅇㅇ오래 전

신발 부려먹으려면 돈이나 더주든가 맨입으로 부려먹으려고 들고있어 기브앤테이크도 모르냐?

대한민국오래 전

저랑 연차, 연령대가 비슷합니다. 과거 초등교육 차수가 바뀌면서 대한민국 자체가 미쳐가고 있습니다. 꼰대니 뭐니? 세상이 바뀌니 뭐니? 대한민국 성장 원동력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조기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그저 표심을 얻을려고 눈에 보이는 공약만 하고, 교육과정을 개판으로 만들어서 지금 MZ세대가 탄생했습니다. 사람들은 왜 MZ세대가 탄생한지 모르죠? 과연 시대가 바뀌어서 탄생한걸까요? 그 당시 교육부의 정책으로 탄생한걸 까요? 90년대 생들은 생각 자체가 80년대 태생과 다릅니다. 교육관 차이죠. 90년대 생들이 이제 사회에 나오는 시기 입니다. 내 일도 아닌데 내가 왜해? 돈 받는만큼 일할래? 아 귀찮아 안할래? 내 시간이 최곤데? 이것봐 사회에서 전부 그러라고 하잖아? 니네가 뭔데 내 삶에 터치해? 일하다가 귀찮으면 안해~ 정부에서 돈이나 줘 이게 내 권리야? 이딴 마인드 입니다. 세상 참 잘돌아가죠? 기성세대들은 이딴 마인드를 이해하고 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이해 못하면 개꼰대가 되거든요. 향후 몇년 까지는 시대가 발전하면서 그나마 사회가 돌아가겠죠? 10년, 20년 뒤에 진짜 대한민국이 걱정됩니다. 개판 5분전입니다. 정부의 정책의 나비효과가 이렇게 무서운 걸 새삼 느낍니다. 이 더러운 세상의 삶을 인정하고 살면, 쿨한 상사가 되는 거고 이 더러운 세상의 삶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개꼰대가 되는거죠. 이런 세상에서 저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반반으로 삽니다. 개꼰대 겸 MZ를 인정하는 쿨한 상사. 잘못된걸 지적하면 개꼰대가 되는데 누가 지적 합니까? 그냥 알아서 하겠지라는 마인드로 바뀝니다. 나도 망하고 회사도 망하고 결국 나라도 망하겠죠? 후배들 성장? 성장되겠습니까? 후배도 망하고 회사도 망하고 나라도 망하고 결국 망합니다. MZ마인드를 이해하라고요? 도대체 어떤 마인드인지 모르겠네요 나는 전혀 손해 볼 수 없어 라는 마인드가 합리적 마인드인가요 이기적 마인드 인가요 한끗 차이 입니다. 결국은 전부 하향평준화가 됩니다. 그딴 마인드를 가진 사람에게 오구오구 하는 순간 나라가 망하는데 일조하는 조력자로 다 같이 망하는 열차에 탑승하는 겁니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이렇습니다. 세상 돌아가는게 참 서글프네요. 힘내세요. 우리가 죽을 때까지는 대한민국이 망하진 않겠죠. 열심히 일하는게 이상한 나라. 모든걸 공평하게 나누고 싶어하는 나라. 시간만 때우면 내 할일은 다 했다는 나라. 노동의 보상이 아닌 비노동(코인,주식)으로 대박을 터트리고자 하는 나라 돈없으면 파산신청하면 되지 라는 마인드를 갖게 만드는 나라 열심히 일하는 놈까지 븅신 취급받고 다같이 놀자는 분위기를 만드는 나라 터치하면 지랄하니, 니 멋대로 해라 나도 포기다 같이 망하자라는 분위기를 만드는 나라 우리나라 좋은나라 우리나라 대한민국 댓글로 열폭하면서 MZ세대 이해하면 좋은 공감 받는 나라 조금이라도 부정적의견 달면 열폭하는 우리나라 좋은 나라 세상이 바뀌었으면 합니다. 이러다 우리다 죽어 -오징어게임-

F오래 전

자기 직급에 맞는 업무에 받는 월급 만큼만 일한다고 하니,업무에 책임감까지 따라 붙는 월급 많이 받는 상사들에게 월급 우리보다 많이 받으시니 맛난거 사달라는 말도 꺼내지 못하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시면 더 더욱 좋겠네요.

O오래 전

ㅋㅋㅋㅋㅋ오래 전

나 현대차그룹 모 계열사 연구개발분야 만으로 10년차인데.... 걍 고과로 조지고 님은 님 갈길 가세요. 회사는 교육기관 아니에요. 자기가 알아서 성장하는 곳이죠. 10년차라면서 아직도 모릅니까? 베플말대로 낙오자가 나오면 걍 버리세요(고과 개판으로 주면 스스로 버려짐) 아니면 본인이 살아남던가...

ㅇㅇ오래 전

젊은 꼰대는 지들이 꼰대인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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