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여기가 사람들이 많이 봐서 여기에 올려요. 모바일이라 글이 어색해도 이해부탁드려요.
제목 그대로에요. 저는 20살이고 엄마가 9년 전에 외할머니께 버리셨어요.
엄마가 미성년인 나이에 저하고 오빠를 낳으시고 몇년 안 가서 이혼하셨었어요.
저는 외가쪽으로 가고 오빠는 친가쪽으로 갔어요.
할아버지, 할머니 말로는 친가쪽에서 절 여자애라고 차별해 데리고 왔다 하셨어요.
친가쪽과는 달리 외가쪽은 형편이 어려워서 엄마가 절 봐주진 못하고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서 지냈었는데
그마저도 힘들었던지 4살 때 보육원에 보내졌었습니다.
보육원에서 맞고 자라며 차별도 무수히 당했지만 엄마가 힘들까봐 말 한 마디 안 했습니다.
엄마가 왜 그렇게 좋았는지 엄마가 먼저였어요.
아빠는 찾지도 않았었어요. 항상 엄마..
보육원에서 눈치밥 먹으면서 지내다 늦게 들어간 적이 있는데 늦게 들어가면 안 때리더라구요.
그러면 안 맞는구나 싶어서 본의아니게 가출을 했었어요.
계속 가출을 하니 보육원에서 쫒겨났어요.
엄마는 아직 저를 키울 여건이 안 되서 잠깐 아빠네 집에서 지냈었어요.
오빠랑 재밌게 놀고 있는데 엄마가 아빠 몰래 조용히 짐챙기고 내려오라며 문자를 보냈습니다.
짐챙기고 내려가 보니 낯이 익은 남자랑 엄마가 같이 있더라구요.
그 남자는 제가 보육원에 있을 때 세번 정도 엄마랑 같이 절 보러 온 엄마친구였어요.
셋이서 밥 먹는데 엄마가 저보고 물어보네요.
"ㅇㅇ는 새아빠가 있으면 어떨거 같아?"
무슨 눈치인지 저 사람이 새아빠가 되겠구나 했죠.
나는 좋아, 엄마가 좋으면 나도 좋아 라고 웃으며 말했어요.
제 눈치가 맞게 "이 삼촌이 이제 ㅇㅇ새아빠 될 거야. 괜찮아?" 라고 말하셨어요.
그때 싫다고 할 걸 극구 말렸어야 했는데...
그 뒤론 엄마는 셋이서 살 집을 구하기 전까진 외할머니랑 지내고 있으라고 하셨어요.
외할머니랑 여관에서 지내다 엄마가 집을 구하고 같이 살게 됐어요.
집이 너무 허름했어요. 그래도 엄마랑 같이 사는 게 꿈이었으니 그런건 괜찮았어요.
너무 행복했어요. 엄마가 해주는 밥 먹고 등교하고, 엄마랑 낮잠 자고 엄마랑 장보고 고아소리 안 들어도 됐으니깐요.
근데 얼마 안 가서 그 행복이 다 깨졌어요.
엄마가 그 남자랑 지내느라 절 신경쓰지 않았던 거에요.
매일 싸우고 전 방에서 조용히 해야했어요.
그 남자가 싫어져서 나가버리라고 소리쳤더니 집에 씨씨티비까지 달아서 절 감시했었어요.
나중에는 괜찮아지나 싶었습니다.
가족같이 지내나 싶었는데 그건 절 버리기 위한 속임수였어요.
"더 좋은 집으로 이사가기 위해 엄마,아빠가 돈 벌고 있을게. 그 동안 ㅇㅇ는 할머니랑 살고 있어. 기다려 줄 수 있지?"
그 말에 또 저는 기다린다 했죠.
충청도까지 내려와서 할머니랑 사는데 어느순간부터 엄마랑 전화가 안 됐어요.
엄마가 절 버릴거라고는 상상도 못 한 채 기다렸어요.
걱정이 되서 할머니랑 인천에 찾아갔는데 그 집엔 다른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이사 온지 꽤 됐다고 말했어요.
그래도 절 버렸단 생각을 안 했네요...
엄마만 기다리고 지냈을 때 페이스북을 하게 됐었어요.
혹시나 싶어서 엄마이름을 검색했는데 나오더라구요.
게시물에 실수로 누른 좋아요... 정말 한시간도 안 되서 계정이 사라졌어요.
탈퇴했더라구요. 차단도 아니고.
멍청하게 그제서야 알았어요.
믿고 믿었던 사람한테 버려지니 가슴이 너무 아팠어요.
짱구를 보는데 짱구가족이 부러워서 울었어요..ㅋㅋ
웃프네요 ㅠ
시간이 지나니 어느순간 엄마를 이해하게 됐어요.
어린 나이에 힘드셨겠지, 그래.. 라며 이해하고 사는데
이젠 그런 생각이 안 나요.
절 키우시느라 나이 들고 아프신 할머니 보면 엄마하고 그 남자 인생도 똑같이 만들어버리고 싶어요.
법적으로 피해를 입힐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