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고 점심시간에 확인했는데, 댓글도 너무많이 달리고 톡선에도 가있어 정말놀랐습니다.우선 댓글을 하나하나 읽어봤는데 마이너스 통장과 어떻게 동생의 덕질을 그리 자세히 아는건지로 주작 논란이 있는 같아요. 그래서 좀 더 상세히 추가글을 남깁니다.
저도 처음엔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직장인도 아닌 대학생한테 어느 정신나간 은행이 돈을 빌려주는지..
마통을 알게 된 경위는 동생 트위터 계정 때문입니다.
지난 달에 동생이랑 같이 본가에 내려간 적이 있어요.
가족 행사때문에 주말껴서 한 3일정도 같이 있었는데 그때도 폰만 붙잡고 있었습니다.
하루종일 트위터만 하고, 돈 없다고 칭얼대며 엄마한테 용돈 올려달라는 식으로 얘기하더라구요.
그때 좀 신경이 쓰여서 본가에 있는 동안 걔 트위터 하고 있는걸 슬쩍 엿봐 아이디를 확인했습니다.
평소에 가족한테도 앨범사고, 굿즈사고, 이벤트 카페 가는 것 정도는 얘기해서 그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정도가 심해지는 느낌이라 대체 뭘 하고 다니는지 알아야 겠더라구요.
그리고 집에 돌아와 트위터에 서치해 올린 트윗들, 공개멘션?들, 사진들 차분히 확인해봤는데 하.... 진짜 가관도 아니였습니다.
거기에 아래쓴 모든것들이 있었어요. 출퇴근길 사진찍어서 사진, 영상올리고, 선물사는거 앨범사는 거 인증샷 올리고. 그리고 문제의 '마통'얘기까지 보게 됐습니다.
같은 팬 친구들이랑 주고 받은 공개트윗을 다 읽어봤는데 여러 차례 마이너스 통장 뚫었다는 얘기를 하더라구요.
'뭔 대학생한테 마통이야' 라고 처음엔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트위터에서 올린 덕질들의 돈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길래 '정말 대출이라도 받은건가' 싶어 인터넷에 찾아보게 된거에요.
'대학생 마이너스 통장' 이라고 치니 여러 글들이 올라와있는데 그 중 토스랑 카뱅에서 학생도 빌려주는 비상금 대출이 있더라구요. 신용등급만 조회하고 한도 3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아마 이걸 동생이 마통이라고 얘기 하는는 것 같아요.)
제가 본문에 쓴 내용은 정말 자세하기에 사실 처음엔 내용을 몇개 빼려했습니다.
혹시 동생이 보게되면 자기라고 알 수 있을 것 같아서요.. 하지만, 이렇게까지 자세히 올려야
얘가 어느정도까지 빠졌는지를 설명해줄 수 있고,
혹 요새 얘들은 다 그렇게 덕질하는데 저 혼자
심각하게 생각하는건지 싶어 모든걸 적은 겁니다..
저도 정말 주작이였으면 좋겠어요..
동생의 지금 이 미친 행동이 '설마 진짜 빚까지 지고 이러고 있는 걸까' 싶은데, 걔 계정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정말 미치겠어요. 너무 한심하고, 화가나고 당장이라도 부모님한테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러다 완전히 엇나가는거 아닌가 싶기도하고.. 제 머리로는 현명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정말 수차례 고민끝에 판에 올린겁니다.
이렇게 추가글로도 여전히 주작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저도 그분들께 더이상 드릴말씀은 없습니다만, 절박한 심정으로 부끄러운 얘기임에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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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자극적인 제목과 방탈까지 죄송합니다.
하지만 22살 대학생인 동생이, 아이돌 덕질 때문에 가족몰래 '마이너스 통장'까지 뚫어 사용하고 있는걸 알게 되어 정말 미치고 팔짝 뛰겠습니다.
판 화제성이 있다보니 글 올리기까지 고민이 정말 많았지만, 많은 분들의 의견과 조언을 듣고싶어 결시친 카테고리에 글 올려봅니다.
저는 30대 직장인이고 22살 여동생이 한 명 있습니다.
저는 경기도, 동생은 서울에 있는 대학교 기숙사에 살고 본가는 지방입니다.
나이차가 띠동갑도 넘어서 세대차이도 분명 있겠지만, 가급적 동생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하는데 이번 일은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말그대로 "동생이 아이돌 덕질에 정신이 나간것" 같아요.
저도 학생시절에 연예인을 좋아했기에 앨범, 굿즈 사고 콘서트 가는 거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이 아이의 행위는 제 상식을 넘어도 한참 넘거든요 .
지금까지 제가 알아낸 내용만 정리해보면,
1) 아이돌에 빠진지 3개월 정도 됐는데 최소 4~500만원을 쓴 것으로 추정
2) 어디에 썼냐?
앨범, 각종 굿즈, 콘서트 티켓(대리티켓팅에 수고비 포함), 선물 구매해서 소속사로 보냄, 각종 이벤트 카페(생일카페라나?) 다니면서 쓰지도 않고 먹지도 않을 것들을 잔뜩 사서 방치, 트위터 팬친구 모임
→ 트위터에 관련해 좀더 구체적으로 써보면, 여기서 친해진 팬들한테 정보를 받아 수백만원을 쓰고 다님.
/ 본인이 원하는 멤버 포카를 받겠다고 일명 앨범깡이라 해서 포카만 건지고 앨범은 다 현장에서 버림. (이걸 수십번 함)
/ 기념일 카페 몇번 다녀보더니 지가 직접 열겠다고 카페 대관까지함. 디자인부터 물품 제작, 발주까지 모든 걸 본인이 계획하는거라 사비가 최소 100이상 들어감.
/ 문제의 영통 팬싸. 요즘은 '비대면 영통 팬싸'를 한다던데 2분짜리 당첨되려고 같은 앨범을 200만원어치를 삼(이거 때문에 마통을 뚫은 것 같음)
3) 덕질하는게 문제인가?
혹시나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을까 싶은데
저는 덕질 문화를 비판하려는 의도는 정말 1도 없습니다.
저같은 직장인이거나 학생이라도 그만큼의 재정적인 뒷받침이 된다면 누가 말리나요.
문제는 제 동생은 본인 덕질을 위해서 '마이너스 통장' 일명 마통을 뚫었습니다.
동생은 학기 중이라 알바 1개로 월 40정도 용돈벌이하고, 부모님이 기본 생활비는 다 지원해주세요.
(참고로 저희집은 지극히 평범한 중산층 가정이고, 자식 덕질에 몇 백만원을 지원해줄만큼 넉넉한 집이 결코 아닙니다)
대체 저 4~500을 어떻게 마련한걸까 진짜 궁금했는데.. 마통이었습니다 ;;;
이제 대학생인 아이가 마통을 뚫어서라도 덕질을 해야겠다는 이 심리가 도무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됩니다.
설상가상 언젠가부터 트위터에 빠지더니 하루 종일 손에서 폰을 놓지를 않습니다.
아이돌 출퇴근길 일주일에도 3일 이상 출근 도장찍고,
트위터에서 알게된 팬들이랑 하루에 5시간씩 통화하고,
하루가 멀다하고 만나서 밥먹고 카페가고,
그냥 이 아이의 삶이 아이돌한테 잠식 당한 것 같습니다.
이게 진짜 정상인걸까요? 동생이 너무 어리기에 제가 그들의 문화를 이해할 수 없는, 그저 꼰대일 뿐인가요?
동생한테 어디서부터 어떻게 얘기를 꺼내야할지,
부모님한테 말했다가 역효과 나는게 아닐지..
답답합니다.
마이너스통장도 자기가 어차피 벌어서 갚을 돈이라며 아무런 망설임없이 쓰고 있는데,
그렇기에 제가 얘기 꺼냈을 때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오면 어쩌나 싶어요..
제가 여기서 말리지 않으면, 제어 못해 앞으로 더 큰 사고를 칠까 그것도 걱정되구요..
쓴소리도 귀담아 듣겠습니다. 부디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