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완전 스몰웨딩

쓰니2022.04.12
조회77,012
안녕하세요 서른후반 여자입니다
정말 요즘 잠도 안 올정도로 고민이 있어요
남들에겐 아무것도 아닌건데 전 이렇게 어려운일이네요
여기 다 결혼하신 분들 계실 것 같아 글 씁니다

전 가정환경 때문에 결혼 할 때
부모님 두분 다 참석을 못하세요
아빠는 오래전 연락이 끊겼고 엄마는 돌아가셔서요
사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제겐 결혼식 자체가 스트레스고
꺼려져서 오랜 연애 하고있어도 선뜻 하질 못했어요
예식 안하고 웨딩촬영 후 혼인신고만 하고 싶어도
남편은 갖춰 할 수 있는데 제 생각만 할 수 없으니까요
근데 더 미루다가 마흔이 넘어도 망설일 것 같아
슬슬 알아보고 계획을 짜려하는데요

부모님이 안계시다보니 몇 없던 친척들도 거의 연락이 끊기고
제가 몇년 전 타지에 와 있다보니
친구들 지인도 없는 상태입니다 직장도 여자가 없구요
제일 친했던 친구 두명은 올 줄 알았는데
둘다 결혼 후 애기키우며 살고있거든요
물론 전 그 친구들 결혼식엔 먼거리여도 다 참석했었구요
여자들은 결혼하면 멀어진다더니 역시 연락도 제가 먼저 해야
거의 답만오는 수준이고
그 중 친구 한명은 애기 키우느라 정신없으니 이해해달라며
연락 끊다시피하다가 이젠 제가 해도
형식적이고 단답식이네요
제가 안하면 친구사이도 끊어지겠죠.. 좀 서럽고 서운해요
저도 한창 결혼들 할 나이에 했어야 서로 오고 가주는
분위기일텐데 너무 늦게해서 더 올 사람도 없는 것 같고
친구들은 벌써 다 해서 이제 아쉬울 일 없으니
어차피 멀리 사니까 연락 끊거나 말거나인것 같고
남자들은 덜 그런 것 같은데 확실히 여자들은 먼저 결혼하면
다 멀어지나봐요 아니면 애시당초 나만 친구라 생각한건지

무튼 얘기가 길어졌는데 위에 쓴 상황들처럼 이런 이유들로
결혼을 하더라도 정말 초스몰웨딩일수밖에 없거든요
예식장 자체가 부담스러워서 예쁜 식당이나 카페같은곳을
알아보는데 전 정말 노력해도 올 사람 친인척 전부 20명
될까말까라 무조건 하객알바 좀 사야할듯한데
티가 많이 날까요?
여기 없으면 없는대로 하란 글 많이 봤지만
당사자는 정말 그게 힘들거든요
보여지는 시선들 어른들 또 신랑 면목도 있으니
신부대기실에 우두커니 있을 것 조차 껄끄럽고
행복하기만 할 결혼식인데 이렇게 걱정만 해야하는
제 자신이 너무 서글프네요

모아둔 돈도 없고 부모님 도움 일절없이 해야되서
결혼비용도 엄두가 안나는데
스몰웨딩은 어느정도 선에서 할 수 있을까요

결혼비용리스트 인터넷봐도 천차만별이고
웨딩박람회는 볼 필요 없을 것 같아 패스할거라
그냥 예식할 장소랑 스드메 정도만 생각하면 되는지
요즘 예물 예단은 안한다하지만
그래도 시댁어른들 뭔가 해드려야될텐데

간단하게 하면서 꼭 챙기고 해야 될 게 뭐 있나요
결혼전에 미리 친척들 친구 지인 다 만나 식사대접하는건지
나이만 먹었지 순서나 아는게 하나도 없네요
엄마가 계셔서 물어볼수도 없으니
동생이다 생각하시고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와 비슷한 처지의 분들 어떻게 결혼하셨나요?



댓글 60

ㅇㅇ오래 전

Best하고싶으시면 지금 코시국에 빨리 하세요 점점 풀리고나면 더못해요 스몰웨딩도 스몰웨딩 나름인데 카페나 음식점 빌려서 하는건 남편쪽 어른들 욕 엄청 들을 수 있구요... 겪어보니 결혼은 사실 님들 좋아서 하는거지만 결혼식은 오롯이 님들만의 행사는 아니에요. 남편 부모님이 뿌린걸 거두는 집안행사죠. 좀 더 빨리하시지... 한창 코로나 심각할때 했음 하객알바도 적게 써도 됐을텐데 ㅠㅠ

ㅇㅇ오래 전

Best스몰이라고 돈이 적게 드는게 아니에요ㅠ 도와주는 사람 없어서 일하는 사람도 다 사야하고.. 또 남자쪽은 스몰 생각 없을걸요. 예식장 작은홀에서 하는게 그나마 싸고 편해요

ㅇㅇ오래 전

Best본인이 친구 없는걸 왜 여자들은 결혼하면 멀어지나봐요 이러고있음ㅋㅋ?

오래 전

하객알바하지마세요 그냥 없으면없는대로하세요친척언니결혼때 보니 하객알바 나이도 안맞는사람들 아무나 와서 뒤에 다같이 우글우글서잇다가 우르르 올라와서 연기도 신경안쓰고 다티나서 오히려 사람 불쌍하게만듬

상사화오래 전

이렇게저렇게알아봐도 스몰이라고 싸지않아요. 한옥결혼이나 야외웨딩같은경우 많이 못부르니까 인원이 적어도될텐데 문제는돈이죠. 돈이 아깝다 싶으면 다이렉t같은곳에서 보증인원적은곳으로 웨딩홀알아봐달라고하면 회원에게는 매칭시켜주고그래요 그냥 발품파는것보다 쌈

ㅎㅎ오래 전

스몰웨딩은 돈도 더 많이 들고 신랑신부한테 더 집중이 많이 돼요. 수 많은 댓글에도 써있지만 꼭 일반 예식장에서 하세요. 토요일 황금시간대 제일 작은 룸에서요. 예식볼때 의자 갯수도 적어서 신랑신부 하객 뒤섞여 있으니 누가 누구 손님인지도 몰라요. 신부 대시길은 또래 친척이나 친구 혹은 어른들 한두명한테 계속 있어달라고 부탁하면 작아서 북적북적 해보여요. 식 끝나고 나면 다들 뷔페먹으러 가서 누가 사진찍는지 관심도 없어요. 대형웨딩홀에서 예식해야 하는 이유가 또 있는데 큰 뷔페에서 여러 팀 썩여 밥을 먹으면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라 누구 손님이 얼마나 왔는지 티 안나요. 정리하자면 공장형 웨딩홀 한층에 식장이 여러곳일것. 뷔폐식당이 크게 하나여서 여러 팀이 썩일것. 성수기 내 예식 말고도 모든 홀이 풀로 예약된 날짜로 정할것. 이것만 충족되면 사진같이 찍을 친구만 있으면 되는데 그때 하객알바 3분정도만 구하면 될 듯 합니다.

ㅇㅇ오래 전

지역이 어디에요? 저도 참석할게요. 36 여자입니다. 저도 이 나이먹고 결혼하면서 아는 게 없어서 엄마가 하나하나 알려줬어요. 물어볼 엄마가 없다고 말씀하신 게 마음에 남네요. 결국 시댁 식구들 성향에 맞춰가게 될텐데, 가능하시면 예비신랑 분과 터놓고 이야기나눠보세요. 식도 식이지만 그 전에 상견례, 친척 인사 등 여러 절차가 있는데 집안 문화가 제각기 달라서요. 상견례만 해도 형제까지 다 나오는 집 있고, 딱 부모님만 오시는 집 있고 그래요. 스몰웨딩 아니시고, 육로로 갈 수 있는 곳이면 꼭 참석할테니(차가 있으니) 날짜 정해지면 알려주세요!

오래 전

정 사람 없음 내가 가줄게요... 친한 언니다 하고... 이쁜 사람들 모여 사진찍고 그런거 기대하는거 아니고 서울에서 하는거면 참석해줄게요..

ㅇㅇ오래 전

작은예식장에서 앞뒤타임 있는 중간시간대에 하세요 정신없어서 다들 잘기억못해요

ㅇㅇ오래 전

꼭 부를사람만 불러서 인원적게하는게 스몰웨딩이지 카페나 식당에서 거지같이하는건 거지웨딩이죠 남자쪽 부모도 뿌린게 많을텐데 하객들 그렇게 대접하면 남자쪽 부모까지도 욕먹습니다

깡새우오래 전

그런결혼식을 돈써가며 스트레스 받아가며 하객알바까지 써가며 해야됨? 그냥 웨딩사진만 찍어서 기념하고 혼인신고 하고 살면되지 결혼식 안올리면 죽는 병이라도 있음?

ㅇㅇ오래 전

지역에서 홀 작은 웨딩홀로 알아보세요,, 한 층에 홀 여러개 있다든지.. 북적북적 후다닥 하는게 낫지 식당카페 아니에요 ㅠㅠㅠ

ㅎㅎ오래 전

스몰웨딩이라고 돈이 스몰이아니에요 구색맞춰 결혼하면 어차피 도긴개긴입니다 예단예물없다없다해도 여자쪽 가방하나 남자쪽 시계하나 정도는 집안끼리 주고받고 어머니 진주반지하나정도는 해드려요 또 스몰웨딩할꺼라고 카페나 뭐 이런데에서하면 더 돈깨져요 음식도맛없을꺼고 말나오고 예식장에서 제일 작은홀이나 아님 소규모전문으로 하는데에서 하는게 더 나아요 스드메는 귀찮음 플레너 끼고하는게더 편하구요 어차피 그게그거 발품파는시간 고려하면 플래너가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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