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요즘 잠도 안 올정도로 고민이 있어요
남들에겐 아무것도 아닌건데 전 이렇게 어려운일이네요
여기 다 결혼하신 분들 계실 것 같아 글 씁니다
전 가정환경 때문에 결혼 할 때
부모님 두분 다 참석을 못하세요
아빠는 오래전 연락이 끊겼고 엄마는 돌아가셔서요
사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제겐 결혼식 자체가 스트레스고
꺼려져서 오랜 연애 하고있어도 선뜻 하질 못했어요
예식 안하고 웨딩촬영 후 혼인신고만 하고 싶어도
남편은 갖춰 할 수 있는데 제 생각만 할 수 없으니까요
근데 더 미루다가 마흔이 넘어도 망설일 것 같아
슬슬 알아보고 계획을 짜려하는데요
부모님이 안계시다보니 몇 없던 친척들도 거의 연락이 끊기고
제가 몇년 전 타지에 와 있다보니
친구들 지인도 없는 상태입니다 직장도 여자가 없구요
제일 친했던 친구 두명은 올 줄 알았는데
둘다 결혼 후 애기키우며 살고있거든요
물론 전 그 친구들 결혼식엔 먼거리여도 다 참석했었구요
여자들은 결혼하면 멀어진다더니 역시 연락도 제가 먼저 해야
거의 답만오는 수준이고
그 중 친구 한명은 애기 키우느라 정신없으니 이해해달라며
연락 끊다시피하다가 이젠 제가 해도
형식적이고 단답식이네요
제가 안하면 친구사이도 끊어지겠죠.. 좀 서럽고 서운해요
저도 한창 결혼들 할 나이에 했어야 서로 오고 가주는
분위기일텐데 너무 늦게해서 더 올 사람도 없는 것 같고
친구들은 벌써 다 해서 이제 아쉬울 일 없으니
어차피 멀리 사니까 연락 끊거나 말거나인것 같고
남자들은 덜 그런 것 같은데 확실히 여자들은 먼저 결혼하면
다 멀어지나봐요 아니면 애시당초 나만 친구라 생각한건지
무튼 얘기가 길어졌는데 위에 쓴 상황들처럼 이런 이유들로
결혼을 하더라도 정말 초스몰웨딩일수밖에 없거든요
예식장 자체가 부담스러워서 예쁜 식당이나 카페같은곳을
알아보는데 전 정말 노력해도 올 사람 친인척 전부 20명
될까말까라 무조건 하객알바 좀 사야할듯한데
티가 많이 날까요?
여기 없으면 없는대로 하란 글 많이 봤지만
당사자는 정말 그게 힘들거든요
보여지는 시선들 어른들 또 신랑 면목도 있으니
신부대기실에 우두커니 있을 것 조차 껄끄럽고
행복하기만 할 결혼식인데 이렇게 걱정만 해야하는
제 자신이 너무 서글프네요
모아둔 돈도 없고 부모님 도움 일절없이 해야되서
결혼비용도 엄두가 안나는데
스몰웨딩은 어느정도 선에서 할 수 있을까요
결혼비용리스트 인터넷봐도 천차만별이고
웨딩박람회는 볼 필요 없을 것 같아 패스할거라
그냥 예식할 장소랑 스드메 정도만 생각하면 되는지
요즘 예물 예단은 안한다하지만
그래도 시댁어른들 뭔가 해드려야될텐데
간단하게 하면서 꼭 챙기고 해야 될 게 뭐 있나요
결혼전에 미리 친척들 친구 지인 다 만나 식사대접하는건지
나이만 먹었지 순서나 아는게 하나도 없네요
엄마가 계셔서 물어볼수도 없으니
동생이다 생각하시고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와 비슷한 처지의 분들 어떻게 결혼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