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엄청난 구두쇠에요

ㅇㅇ2022.04.12
조회72,488

재작년에 결혼했어요 사귈때는 절약하는모습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다른 남자들처럼 허세도 없고 돈도 아껴쓰길래 결혼하기 좋은 남자라고 생각했어요

데이트 할때 한끼에 10,000원 아래인 저렴하고 가성비좋은

맛집들만 찾아다녔어요... 보통 7~8천원인 분식집이나 기사식당 같은곳이요

이것도 자주 밖에서먹진않았고 남편원룸에서 대충 요리를 해먹었어요

무슨 데이 이런걸 되게 싫어했고 쓸데없는곳에 돈쓰는걸 엄청 싫어하는사람이었어요

대신 통장에 쌓인 돈을 보여주며 프로포즈를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사귈땐 그래도 콩깍지가 씌여서 괜찮았는데 결혼하고 나니 힘드네요

 

불편한점1 : 9시만 되면 자야되요 불을다끄거든요 대신에 새벽에 일찍일어납니다

4시~5시사이 기상해요 전 늦게자던게 습관이라 아직도 적응이안되요

불편한점2 : 머리깎는비용을 아까워해요 본인머리 혼자서 이발기계로 대충 밀어요

 다행인건 오래그렇게해왔어서 실력이 늘었는지(?) 많이 엉망이아니라 자세히 보지않으면

티는 많이 안나요

본인만 그러면 나랑 상관없는데 제머리 비용도 아까워해서 항상 단발로 잘랐다가

허리까지 기르면 또 자르는 식의.... 머리비용을 최소화 하고있어요 ㅠ

3년에 한번? 4년에 한번 미용실 가는것 같아요

결혼전에는 염색도 하고 펌도하고 네일도 받던 나름 꾸밀줄아는 여자였어요

불편한점3 : 이게 젤 싫은데 식당에서 항상 남긴음식 싸달라고 해요ㅠ

 결혼전에도 그러긴했지만 이젠 더이상 숨길것이 없다고 생각하는지(?)

일회용비닐이나 반찬통 들고 다녀요

코로나라 어차피 음식재사용안되서 다버려야한다면서 바리바리싸와요 ㅠ

집에서 시켜먹어도 다른집 한끼분양을 저희는 두끼로 먹어요

당장 먹어야 할것들만 바로 먹고 나중에 먹어도 되는건 다 냉장고 직행입니다

불편한점4 : 당근마켓을 엄청좋아해요...전 아직 아이도없고 맞벌이라

새것 이쁜것 사고 싶은데 효율성없는건 당연히 아웃이고 그나마 사야하는것

예를들면 머리끈이 몇개있으니 머리끈은 더 살수없고 장식품은 사는데 필요한게

아니니 살수없음 선풍기는 생활필수품이니 살수있음

그것도 새것 안사고 당근에서 중고로 사와요

다행인건 새것같은 중고를 사와서...그나마 다행이긴한데 가끔은 서글퍼요

그리고 반값마트라고 반품들어오거나 물건에 하자있는것 싸게 파는마트에서도

주로 사요!!

 

 

이외에도 엄청많은데 양말 구멍난거 그냥신어요 보이는곳은 꿰매고 바닥처럼 안보이는건

안꿰메고 그냥신어요;;;

옷이나 신발 가방이 거의 한두개씩 밖에없어요 옷은 시즌별로 한두개씩...

가방은 하나만 들고 다니고 신발은 운동화두개 (빨고 신도록) 옷도 거의 단벌신사에요

안경이 부서졌는데 본드로 붙여서 끼고 다녀요 ㅠ

차는 아버님이 오래타시던거 물려받았는데 누가봐도 10년 훨넘은 차예요

그나마도 요새 기름값 비싸다고 물건싣을때 빼곤 대중교통 타고 놀러다녀요

생각해보니 원래도 주차비아깝다고 대중교통 타고 놀러다니긴 했어요 무료주차인곳빼고 

커플반지로 결혼반지했어요 결혼 진짜 간소하게 했어요 뭐 다생략했어요

청첩장도 다 카톡으로 날리고 돈 거의 안들었어요

핸드폰은 알뜰폰인가 할머니들쓰는거 써요ㅠ 저는 공짜폰쓰구요

최저요금제 쓰는데도 요금제 4만원 넘는다고 돈아깝다고 이야기하곤해요

취미생활은 독서에요 도서관에서 매주 무료 대여해와요

돈안들고 지식도 쌓고 최고의 취미래요 등산도 좋긴하나 운동화가 닳는다고함

무료로 나눠주는것 휴지나 물티슈 등등 흥보용? 엄청 좋아해요 아줌마들한테

하나더달라고 매번..ㅠ

지나가다가 모델하우스 이런곳 가는거 좋아해요 곽티슈얻을려고

미니멀라이프? 완전 저희에요 집에 필요없는건 단1도없어요 딱 필요한것만

있어요

돈은 많이 모았어요 5억넘는돈이 은행예금으로 있어요 물론 제가 모은것도 포함이고요

아파트를 사자고했었는데 관리비아깝다고 아파트를 안사고 주택에 전세들어와있어요

그때 아파트 안산걸 엄청 후회하고 자책하는중이에요

돈관리를 남편이해서 전 용돈을 받아쓰는데 한달에 10만원이에요...

10만원으로 할수있는건 진짜 거의없어요!!! 경조사라도 끼면 죽음의달이에요

 

주작아니고요 실화입니다...증거 제출할용기도 있어요 

제남편 어떤가요?

돈많이모아서 좋다 VS 너무 쫌생이라 싫다

남편이랑 다퉜는데 저보고 제가 복받은거라고 이런남자없다고

보통남자들은 시계 차 옷 신발 메이커 좋아해서 돈다쓰고 노후대비 안하고 생각없이

사는남자많다고 저한테 계속 세뇌시켜요

그래서 저도 조금씩 닮아가고 있는것 같은데 가끔 현타와요ㅠ

댓글 176

ㅇㅇ오래 전

Best내 가족 잘먹고 잘사려고 돈 벌고 모으는거 아닌가요? 미용실도 못가고 본드 덕지덕지 부러진안경쓰고살면서 통장에 돈쌓이는게 무슨의미인지... 사치하는건 별로지만 님 남편처럼 구질구질하게 돈돈거리면서사는건 더 별로에요ㅠ

ㅇㅇ오래 전

Best인생을 걍 가난하게 살듯 통장에 찍히는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ㅇㅇ오래 전

Best쓰니한텐 가혹한 얘기겠지만 그거 알아요? 저 사람한테는 쓰니도 최고로 싸게 얻은 가사노동 반려인간임.

ㅇㅇ오래 전

극혐.

ㅇㅇ오래 전

심지어 혼자모은돈아니고 글쓴분돈 포함해서 5억인데다가 요즘같은 금리에 5억을 그냥 예금으로 묶어놨는데 뭘믿고 남편한테 자산을 다 맡기신걸까요..궁상맞게 아끼고아끼는데 정작 있는돈 굴리지도못하고 통장보면서 스스로 대견해하는것도 웃기다

ㅇㅇ오래 전

돈아낄줄만알고 굴릴줄도 모르는데 쓸줄도 모르는거 제일 최악아님 요즘시대에 5억을 그냥 예금에 묶어놓는거는 진심 멍청한거임...

ㅇㅇ오래 전

할아버지들 장판밑에다 비상금 숨겨놓는것도 아니고 요즘세상에 5억을 그냥 예금해놓는사람이 어딨어요...궁상맞게 아끼는거빼고는 경제쪽 지식도없고 그냥 나 오억있음 하고 자뻑하고앉는데...

ㅇㅇ오래 전

아파트를 샀으면 머리 미용실에서 자르고 새양말신고도 수억 남았겠네

ㅇㅇ오래 전

최악이에요. 통장에 5억있으면 뭐해요? 1조가 있어도 그렇게 살거면 통장에 얼마있든말든... 아파트 관리비때문에 아파트 안사서 재산 못 불린것도 웃김...

ㅇㅇ오래 전

통장에 돈이 있음 뭐해요? 안 써서 생활은 구질구질한데. 그 돈의 의미가 뭐죠? 늙어서 굶어죽진 않는다? 상황이 불우한 경우 아니면 보통은 그렇게까지 안 해도 노후에 그럭저럭 살 수 있어요. 근데 젊어서는 돈만 모으다가 늙어서 거동도 쉽지 않은데 손에 돈만 있음 뭐함? 아끼는 것도 좋지만 균형이 맞아야지. 게다가 구두쇠 노릇하는 것 치고는 5억도 솔직히 큰 돈 아님. 5억 자체는 큰 돈이 맞는데 그걸 위해 포기한 인생의 모든 즐거움의 가치와 비교하자면 절대로 큰 돈 아니에요. 돈이 없는 것 보단 있는 게 좋고, 인생의 목표를 오로지 돈을 모으는데 둘 수도 있죠. 하지만 그건 본인이 원할 때 그렇게 하는 거예요. 님은 지금 불편하잖아요. 뭘 이런 남편이 어떠냐고 물어봐요. 당연히 최악이지.

1004오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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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오래 전

글쓴이가 남편에게 가스라이팅 당한듯

내얼굴마기꾼오래 전

증거부터 올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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