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남사친 집에 혼자 간데요(장문)

쓰니2022.04.12
조회2,577
제 여자친구의 남사친이 있는데, 이 남사친은 오픈톡방에서 만난 친구이며
그 남사친이 옷을 선물 받았는데 내 스타일이 아니라고 준다고 해서 보자고 했습니다.
밤 10시 30분에 그 남사친 집에 혼자 간다고 하며, 그 남사친 고양이도 볼 겸 해서 간다고 했습니다.
전 이걸 보고 화를 내야 할까요 아니면 이해를 해줘야 할까요?
여친은 정말 빼빼 마르고 독거노인에다가 불쌍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근데 제가 여기에 물어보는 이유는
예전에 여친이랑 싸웠을 때 저랑 같이 사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허락은 받아서(친구랑 밥먹고 바로 들어온다고 말함) 
그 남사친이랑 1:1로 차타고 조금 먼 곳에서 순두부를 먹고 바로 들어온다고 말해서 금방 올지 알았는데
이마트 간다고 하니깐 전 그래라고 밖에 말 못하겠더군요..(옹졸하게 보일까봐 안된다고 말도 못했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그 남사친이 저랑 싸운 이후로 걱정돼서 밥 먹자로 부른거였다고 해요.
여자친구는 이걸 이해를 못해서 나이차가 많이 나서 제가 보수적이라고 하더군요.
이게 보수적인게 맞나요...?
아래는 여자친구 입장입니다.
아 그리고 여자친구의 특이함은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이해한다고 했습니다.
근데 여자친구는 너무 당당하듯이 말해서 일반적인 경우가 아니라고 말했는데
자긴 이게 맞다고 하네요.ㅡㅡㅡㅡㅡㅡㅡㅡㅡ여자친구 입장
남자친구 알기 전부터 알던 사이었고, 손 한번 닿은 적 없는 아주 클린-한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저녁에 만난다니까 속으론 엄청나게 싫어하는데 웃으면서 내기하자고 하는걸 보니
속이 쓰리네요
그냥나를 욕먹이고 싶은건지 뭐 어쩌자는건지
나쁜 짓을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그냥 고양이 한번 보고 주고받는 물건 좀 교환하자는 건데
네이트판 시결판도 아니고 ㅋㅋ 무릎이 시리네요 비도오는데
친구는 독거노인같은사람이고 엄청나게 깡말라서 마음이 아플 정돕니다
예전에 고기가 먹고싶은데 시키면 돈도 많이 드는데다가 항상 남는다고 불편해해서
같이 밥 먹어 주니까 그렇게 좋아하더라고요
밥은 서로 돌아가면서 사주는 사이고요
삼겹살을 그렇게 좋아하는데 혼자서는 갈 수도 없잖아요?
서로 먼 곳에서 이 지역으로 이사 온 거라
동네 친구도 없고 해서 오픈채팅으로 방구석 친구 만들 사람 ~ 해서 알게 됐는데
우연히 집 앞 동 건물에 살아서 자주 만나기도 했습니다
제가 정신적 문제가 있어서 잠을 자다가 발작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발작이 3번 악몽을 연달아 꾸고 잠에서 깨서 숨이 막혀서 
이대로 집에 있으면 죽겠다 싶고, 어서 빨리 나가야 겠다, 누구든지 제발 같이 있어줄 사람 필요해서
걔한테 전화해서 제발 좀 나와달라고 (원래 밤에는 안 쳐 자고 낮에 자고 밥도 안쳐먹고 출근만하는 사람입니다)해서 옆에서 저는 몰래 울고 (몰래 울었다고 생각했지만 당연히 알고있었고...) 걔는 말없이 옆에 앉아있다가 진정좀 하라고 물이라도 사주고
그런 서로 뭔가 말은 안하는데 썸은 아니고
챙겨줄거 있으면 말안하고 챙겨주고 필요한 거 있으면 건네주고 그런 친구라고 
먼 곳에 혼자 살면서 유일하게 서로 남자ㅡ 여자로 보지않고 
서로 대인기피증 있어서 눈도 안마주치고 말하는데다가 먼산보면서 밥쳐먹지만 꼭 필요한 친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뭐 인터넷에 굳이 올려서 내기를 하자고 하니
어쩔 수 없네요
분명히 제가 욕쳐먹고 지겠죠?
근데 낮에는 제가 일하고 걔는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일하다 퇴근해서 보는건데
주말에도 저도 일하고요
나머진 저도 모르겠습니다 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