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할머니가 오늘 아침에 동네 산책을 나갔다가 우산을 안 가지고 나가시는 바람에 비를 맞으셨는데
무릎이 안 좋으셔서 빨리 걷지도 못하고 그냥 계속 비를 맞으면서 걷고 계셨대요
그런데 갑자기 두 학생이 와서는 저희 할머니한테 직접 우산을 씌워주더래요
그래서 할머니가 학생들 나 때문에 학교 늦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자기네들이 오늘 시험을 보는데 시험 보기 싫어서 이러는 거니까
부담 갖지 마시라고 했다네요
그래도 저희 할머니가 너무 미안했는지 이제 우리 남편이 데리러 오니까 학생들 가보라고 했다는데
학생들이 할머니가 거짓말 하시는걸 알았는지 그럼 이 우산 하나 쓰고 가시라고 자기네들은 우산 하나로 같이 쓰면 된다고 했대요
마지막까지 할머니 조심히 들어가세요~! 안녕히 가세요! 이랬다는데 들으면서도 그 학생들한테 정말 너무 고맙더라구요
할머니께서 저한테 이 얘기를 하시면서 그 학생들 만나면 자기가 밥이라도 한끼 해먹이고 싶다고
그 정도로 정말 너무너무 고마우셨대요
(저도 만나면 밥 한끼라도 사드리고 싶어요ㅠㅠ)
우산도 돌려 드려야 되는데 그 학생분들을 어떻게 찾아야 될 지 참 막막하네요
혹시.. 이 글을 보실 수도 있으니까 남길게요
보라색 장우산이에요
본인들은 이 글 내용이랑 우산 색을 보면 알테니까
정확한 위치까지는 안 남길게요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될 지 모르겠네요
음 혹시나 만나지 못하게 되더라도 어디선가 자신들의 꿈을 이루면서 씩씩하고 밝게 그리고 항상 행복하게 지내길 바라고 또 제가 언제나 응원할게요ㅎㅎ 오늘 일 정말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