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더이상 엮이기싫네요

2022.04.14
조회6,765
말기암 아빠간병을 위해 합가한 싱글맘입니다.
엄마는 오래전부터 일땜에 아빠랑 따로살고 같은 동네살던 저밖에 없었거든요..

그러다 6개월전에 가족모두 엄마가 사는 도시에 이사를와서 저와 제아이둘 아빠 그리고 엄마와 살게되었습니다.

이사오기전엔 엄마의 부탁으로 일마저 그만두고 간병했어요.

말기암에도 약이 잘받았는지 암이 작아지고.
3년전에 1년못살거란 진단이었는데..

그러다 이사오니 급변해서 지금은 걷질못하고 치매끼마져 나옵니다.

전 지금 아빠가 들어갈 시설만 정해지면 일하려 준비중입니다.

엄마도 스트레스겠죠.
일하고 늦게오면 아빤 상태가 그렇고.
자기만 희생하는거같고.
뭐..워낙 난불행해 하며가끔 소리지르고 물건부시고.
그런 엄마지만 이해하려 했어요.

간병부탁한것도 엄마.
멋대로 집계약하고 이사계약한거도 엄마.
그래도 안 따르면 난리가나니 힘들어도 다 엄마에게 맟추고 살았죠.

근데 어제는 저도 다 놓게되네요.

늦게 끝나는 엄마를 매일 데리러가요.
덕분에 중2첫째도
초1된 막내도 잠을 못자고 기다리죠.
밤11시에 갑니다.그래도 엄만 첫 차 운전하자마자 사고낸사람이니 거기에 일끝나면 술마시는 사람이니 피곤해도 몸이 아파도 가야죠.

근데 어젠 끝나기전에 전화가와서

11시 20분전에 오면된다 하더군요.
전 그래서 그런줄알았는데 10시40분에 어디냐 전화가오네요?
네..엄만 11시되기 20분전이었던거죠.
미안하다 내가 시간을 잘못이해했다 하고 급히갔어요.
물론 애들도요.
7분걸려서 도착하니 없네요.전화는 꺼져있고 한바퀴 도니 걸어가고있기에 얼른 차대고 불렀더니
7분기다린게 화가났나?소리를 지르면서 안탄다고가데요?
애들이 할머니 어서 타라고해도 무시.
한참 실랑이해도 안타니 저도 어이가없어서 걍 집에 왔습니다.
결국 어젯밤에 안들어왔어요.
라인도 무시하고.
뭐 가끔 이러니 저녁에 데리러오라고 전화오겠지 했는데 안오네요.전화도 무시. 라인도 무시.

집과 엄마직장이 걸어서 50분인데 둘째재울때 돌아오는 소리가 들리더니 다시 나간듯합니다.
제방이 2층인데 1층불이 켜진채네요.

초기엔 한번씩 엄마가 혼자 소리지르고 난리치면 심장이 두근두근하고 손이 덜덜떨리고 잠도 못잤는데
이젠 어이가없어서인지 더이상 아무렇지않아요.

다만 간병하며 우울증이 생겼는데 약도 떨어졌는데
악화하면 어쩌나 그것만 걱정이네요.

나한테만 소리지른거면 저도 그나마 엄마마음 조금이라도 풀어지게 할텐데 애들앞에서도 이성잃은 모습에 정이 떨어진거같아요.
아빠도 새아빤데.그나마 내 애들이 친할아버지라 알고 그만큼 애들한테 잘해준 은혜갚을려고 이렇게 다 버리고 돌본건데

이제 시설이 정해지든 어서 취업이나 해야겠어요.
엄마에게 한번도 고생한단말도 들은적없고 이제 다 두고 저와 애들만 생각하려구요.
엄마 화풀어줄 기분도 안드네요..

진짜 어느 포인트에 저리 화가난건지 이젠 어이없음을 넘어서 웃길지경이예요.

지금껏 제성격상 절 존중하지않는 막대하는사람은 칼같이 잘랐는데 부모가뭐라고..
못 자르다 저만 미친 ㄴ 된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