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아이둘키우는 캐나다거주중입니다
남편도 퇴사 후 한국을 떠나고 싶어했고 여러모로 아이들과 우리 가족 스트레스 덜받고 살기에 캐나다가 적격이라는 판단하에 아이들 유학 비자만 받아 온가족이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캐나다에서의 3년... 영주권도 없었고 우린 특별한 기술을 가진게 없어 맨몸으로 하나하나 부딪치며 해결해 나갔고. 2년 8개월만에 영주권 손에 쥐었네요. 몸은 힘들었지만 맘은 너무나도 편했고, 아이들도 공부 압박이 없어서 그런지 말도 많아지고 항상 웃고 있네요.
저희가 캐나다행을 결정하고 시댁에 말씀드렸더니 시부모님, 시누, 아주버님과 형님 모두 반대 엄청 하셨어요. 아버님은 내가 죽어야 니들이 고집을 꺾을거냐고... 집안이 갈기갈기 찢어지는거라며.... 형님도 시댁이 싫어서 도망가는거냐고 나혼자 어떻게 감당하냐며 제일 심하게 반대하고 난리가 났었어요....
그럼에도 남편이 너무 완강해서 시댁에서도 더 이상은 막지 못하고 왔는데 형님이 아직도 삐져있는것 같아요. 같은며느리끼리 저에게 배신했다고도 했구요. 3년동안 카톡으로 한마디도 안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제 형님한테 카톡이 왔네요.
조카가 결혼한다고... 그래서 넘 축하한다. 언제인가요? 우리도 3년째니까 한국에 너무 가고 싶다. 조카 결혼식에 맞춰 들어가겠다고 했죠. 그랬더니 올 필요 없대요. 자긴 아직 용서가 안된다며 결혼식에 우리 가족 꼴도 보고 싶지 않다고 하네요. 상상도 못했던 대답이라 심장이 벌렁벌렁거리고 카톡도 제대로 써지질 않더라요... 그러면서 온가족이 한국에 한번 왔다가는데 드는 비용이 천만원이라며?? 그 돈 축의금으로 내... 그러는 거에요. 너무 놀라서 무슨 말씀이냐고 되물었더니 작년에 동서가 그랬자나. 온가족이 한번 한국 왔다가는데 천만원이라며 머하러 그 돈들여 한국에 왔다갈라고 해? 애들 고생스럽게....
제가 작년에 시댁 단톡방에 아주버님이 명절에 한번 들어오라고 하셔서.... 그 당시에는 저희가 영주권 진행 중이었고 워크퍼밋으로 일하고 있는데 장시간 시간을 낼 수도 없었고, 영주권 진행중에 한국에 나갔다오면 공항에서 못들어오게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어요. 그리고 실제로 명절 성수기에는 비행기값도 만만치않아 4가족 한국 왕복하는데 천만원정도 예상되었구요. 여러가지 이유로 그때는 한국에 갈 수 없다고 말씀 드렸구요. 대신 명절, 부모님 생신엔 넉넉하게 송금해드렸습니다.
작년에 카톡으로 했던말을 그것도 앞 뒤 설명 다 빼고 천만원만 생각나는지.....퇴직금도 엄청 받았을텐데... 그돈 다 가지고 나에게 며느리역 다 맡기고 지만 편하려고 배신때리고 캐나다로 튀었으면 그 정도 축의금은 내야지. 양심을 밥 말아먹었냐고 하길래 지금까지 대답을 안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정말 양심도 없는 인간입니까? 우리 부부 퇴직금을 왜
들먹이나요? 남편은 좋은데 정말 시댁때문에 눈물 나네요. 제가 상식에 어긋난 행동을 하고 있는건가요? 진짜 궁금해서 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