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걱정해주시고 함께 화내주시고 공감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에 한 분 한 분께 대댓글을 쓰고싶지만 그게 되지않아 추가글 올립니다. 하루종일 너무 많이 울고 강아지를 보내야할 수도 있다는 의사분의 말씀에 너무 고통스러웠는데 다행히도 천공도 없이 잘 지나갔습니다. 위벽과 식도에 상처가 났을거라 약먹이며 치료중입니다. 이건 강아지가 살고자 한 의지가 강했다는 생각밖엔 들지 않네요. 평소에 소형견이라 제 눈앞에서만 건조간식 주고 각별히 신경을 썼는데 앞으로는 다시는 건조간식 뼈간식 주지않으려고 합니다. 이 글을 보신 많은 반려인분들도 조심하셨으면 합니다.
다름이아니라 같은 글을 동네분들에게도 알리고싶어 당근마켓에 올렸는데, 쪽지오셔서 비슷한 상황을 겪으신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제가 이상한줄 알았는데 그 병원이 잘못했다는 걸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꼭 이 글이 그 병원까지 전달되어 각성하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공감과 댓글써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네이트판의 힘을 느끼고 갑니다. 이게 판의 순기능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세상이 따뜻하다는 것을 느끼고 마음에 위로가 많이 되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여러분들도 반려 동물들도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기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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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방탈 너무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해서 이렇게 화력이 쎈 곳을 찾아왔습니다. 염치없고 송구스러우나 네이트판의 힘을 빌려보고자 합니다.
상왕십리 동물병원에서 오늘 일어났던 일입니다. 오늘 하루 지옥과 천국을 오갔던 터라 글이 길고 산만하더라도 너그럽게 이해부탁드립니다. 다수의 반려인들이 아셔야할것같고,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공익을 위해 상호명 밝히지 않고 적겠습니다.
소형견을 키우는 반려인입니다. 오늘 건조간식을 먹다가 강아지가 빙글빙글 돌면서 호흡이 안되는 모습을 보여 정말 잠옷 차림으로 안고 제가 사는 건물에 위치한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방금 간식먹고 걸려서 호흡이 불안정하고 빙글빙글 돌며 흥분하고 아이가 힘들어한다. 라고 접수를 했고 며칠 전, 예방접종을 하러 갔던 병원이기에 믿고 있었습니다. 빨리 좀 부탁드린다 응급상황이다 라고 했음에도 불구 데스크 인포 직원은 '원장님 진료중이라..' 라고 하셔서 호흡이안되서 그런다고 말씀좀 해달라라고 했습니다.
앞에 환자가 있는것 저도 인지하고 충분히 이해하나, 호흡이 되지않고 숨소리가 꺽꺽 당장이라도 아이가 넘어갈것 같은 모습에 전 마음이 급했습니다. 그랬는데도 데스크 직원은 일어나서 의사한테 가지도 않고 앉아있더군요. 그래 차례를 기다리자 금방되겠지 싶어 기다리며 아이가 여전히 목에 걸려있나 상태를 보고자 바닥에 내려놨더니 여전히 빙글빙글 돌며 호흡이 안되서 다시 데스크에갔더니 언제될까요 아이가 숨을 잘 못쉰다했더니, '아 앞에 진료중이라구요 전달은 해드릴게요' 라고 하더군요..
의사가 1명인 작은 병원도 아니고 의사도 여러명있는 꽤 큰 규모의 병원에서, 다른 의사분 분명히 진료안보고 대기실 밖에나와있는 것도 봤는데 이런 응급 상황에 응급처치도 하지않고 무작정 기다리라하니 접수 취소해달라하고 아이를 안고 다른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다른 병원에서 검사하니 음식물이 식도와 기도까지 막아 큰 병원을 가서 응급 수술을 지금 바로 급하게 해야하고, 예후가 좋지않을 경우가 많다고. 잘못될 가능성이 높다고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다른 대형병원에 직접 전화로 응급수술을 잡아주시고 처치해주셨습니다. 구토 유발제 주사같은 처치로도 안되는 응급 수술을 요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하셔서 저는 세상이 무너져내리더군요. 앞서 간 병원에서 낭비한 몇 분 남짓에 결과가 더 나빠지진않을까 아이가 숨도 못쉬고 힘들어하는데 왜 그 소중한 몇분 몇초를 허비했나 싶어서 마음이 무너졌습니다.
결과적으로, 다행히 큰 병원 이송직전 병원 처치실에서 갑자기 아이가 토를 엄청 힘차게 했다는데(저는 밖에서 병원 이송 기다리고 있느라 보지 못했습니다.) 의사분이 달려나오셔서는 뭔가가 나왔다고 다시 사진을 찍어보자고 하셔서 사진찍어보니 정말 기적적으로 다행으로 아이가 토를 다 해냈더라구요. 구토유발제로 구토를 시켜 뱉게만들어서 해결이 될 상황이 아니였는데, 어떻게 아이가 살 운명이었는지 구토를 해서 그게 나왔어요..세상에 너무나도 다행이지만 그 첫번째 병원에 너무 화가 나서 집에 다시 오는길에 분노를 참지못하고 잔뜩 소리를 지르고 항의를 하고 왔습니다.
아이가 감기였다거나 다리를 다쳤다거나 피부병이 걸린게 아니었어요. 그랬다면 당연히 차례를 기다렸겠죠. 당연히 앞 환자 중요하고, 그들도 응급이었을 수도 있겠죠. 그렇다면 다른 지금 진료를 보지않는 의사에게 접수를 해준다거나, 데스크의 직원이 직접 의사에게 찾아가 말을 전달해주는 수고로움 정도는 해줄 수 있지않나요? 제가 비상식적인건지 이해가 가지를 않습니다.
24시 응급으로 운영된다고 홍보하면서, 응급상황에 인포 데스크의 직원이 응급을 판단하고 의사에게 전달이 됐는지 안됐는지도 모르고, 귀찮다는 표정과 말투로 앉아서 태평하게 굴던 그 분. 전 그 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할겁니다. 평생 누군가에게 그렇게 소리쳐본적 없이 남에게 민폐끼치는걸 최악으로 생각하며 나름 정직하고 합리적으로 살아왔던 제가 참을 수 없는 분노로 이 글을 남겨봅니다.
요즘 개빠 개빠 하며 반려인들에 대한 시선이 마냥 곱지않다는 사실을 압니다. 이 글을 적는 이 순간에도 제가 그저 강아지에 미친 개빠가 되진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아이 제 가족으로 들여 제 목숨까지 내어줄 수 있는 제 자식입니다. 오늘 종교도 없는 제가 병원 대기실에서 그 짧은 시간동안 지옥을 오가며 무릎꿇고 모든 신께 빌었습니다. 그런 반려인들의 마음을 동물병원 근무자, 운영자들이 조금이라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응급 상황에 응급에 대한 판단이 의료인이아닌 데스크 직원이 쓱 곁눈질로보고 태연하게 앉아서 기다리라고만 했던, 그런 분들은 제발 제발 다른 직종찾아보세요.
(+추가)오늘 동물 병원에서 제 반려견을 잃을뻔 했습니다
먼저, 걱정해주시고 함께 화내주시고 공감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에 한 분 한 분께 대댓글을 쓰고싶지만 그게 되지않아 추가글 올립니다. 하루종일 너무 많이 울고 강아지를 보내야할 수도 있다는 의사분의 말씀에 너무 고통스러웠는데 다행히도 천공도 없이 잘 지나갔습니다. 위벽과 식도에 상처가 났을거라 약먹이며 치료중입니다. 이건 강아지가 살고자 한 의지가 강했다는 생각밖엔 들지 않네요. 평소에 소형견이라 제 눈앞에서만 건조간식 주고 각별히 신경을 썼는데 앞으로는 다시는 건조간식 뼈간식 주지않으려고 합니다. 이 글을 보신 많은 반려인분들도 조심하셨으면 합니다.
다름이아니라 같은 글을 동네분들에게도 알리고싶어 당근마켓에 올렸는데, 쪽지오셔서 비슷한 상황을 겪으신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제가 이상한줄 알았는데 그 병원이 잘못했다는 걸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꼭 이 글이 그 병원까지 전달되어 각성하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공감과 댓글써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네이트판의 힘을 느끼고 갑니다. 이게 판의 순기능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세상이 따뜻하다는 것을 느끼고 마음에 위로가 많이 되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여러분들도 반려 동물들도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기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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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방탈 너무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해서 이렇게 화력이 쎈 곳을 찾아왔습니다. 염치없고 송구스러우나 네이트판의 힘을 빌려보고자 합니다.
상왕십리 동물병원에서 오늘 일어났던 일입니다. 오늘 하루 지옥과 천국을 오갔던 터라 글이 길고 산만하더라도 너그럽게 이해부탁드립니다. 다수의 반려인들이 아셔야할것같고,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공익을 위해 상호명 밝히지 않고 적겠습니다.
소형견을 키우는 반려인입니다. 오늘 건조간식을 먹다가 강아지가 빙글빙글 돌면서 호흡이 안되는 모습을 보여 정말 잠옷 차림으로 안고 제가 사는 건물에 위치한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방금 간식먹고 걸려서 호흡이 불안정하고 빙글빙글 돌며 흥분하고 아이가 힘들어한다. 라고 접수를 했고 며칠 전, 예방접종을 하러 갔던 병원이기에 믿고 있었습니다. 빨리 좀 부탁드린다 응급상황이다 라고 했음에도 불구 데스크 인포 직원은 '원장님 진료중이라..' 라고 하셔서 호흡이안되서 그런다고 말씀좀 해달라라고 했습니다.
앞에 환자가 있는것 저도 인지하고 충분히 이해하나, 호흡이 되지않고 숨소리가 꺽꺽 당장이라도 아이가 넘어갈것 같은 모습에 전 마음이 급했습니다. 그랬는데도 데스크 직원은 일어나서 의사한테 가지도 않고 앉아있더군요. 그래 차례를 기다리자 금방되겠지 싶어 기다리며 아이가 여전히 목에 걸려있나 상태를 보고자 바닥에 내려놨더니 여전히 빙글빙글 돌며 호흡이 안되서 다시 데스크에갔더니 언제될까요 아이가 숨을 잘 못쉰다했더니, '아 앞에 진료중이라구요 전달은 해드릴게요' 라고 하더군요..
의사가 1명인 작은 병원도 아니고 의사도 여러명있는 꽤 큰 규모의 병원에서, 다른 의사분 분명히 진료안보고 대기실 밖에나와있는 것도 봤는데 이런 응급 상황에 응급처치도 하지않고 무작정 기다리라하니 접수 취소해달라하고 아이를 안고 다른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다른 병원에서 검사하니 음식물이 식도와 기도까지 막아 큰 병원을 가서 응급 수술을 지금 바로 급하게 해야하고, 예후가 좋지않을 경우가 많다고. 잘못될 가능성이 높다고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다른 대형병원에 직접 전화로 응급수술을 잡아주시고 처치해주셨습니다. 구토 유발제 주사같은 처치로도 안되는 응급 수술을 요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하셔서 저는 세상이 무너져내리더군요. 앞서 간 병원에서 낭비한 몇 분 남짓에 결과가 더 나빠지진않을까 아이가 숨도 못쉬고 힘들어하는데 왜 그 소중한 몇분 몇초를 허비했나 싶어서 마음이 무너졌습니다.
결과적으로, 다행히 큰 병원 이송직전 병원 처치실에서 갑자기 아이가 토를 엄청 힘차게 했다는데(저는 밖에서 병원 이송 기다리고 있느라 보지 못했습니다.) 의사분이 달려나오셔서는 뭔가가 나왔다고 다시 사진을 찍어보자고 하셔서 사진찍어보니 정말 기적적으로 다행으로 아이가 토를 다 해냈더라구요. 구토유발제로 구토를 시켜 뱉게만들어서 해결이 될 상황이 아니였는데, 어떻게 아이가 살 운명이었는지 구토를 해서 그게 나왔어요..세상에 너무나도 다행이지만 그 첫번째 병원에 너무 화가 나서 집에 다시 오는길에 분노를 참지못하고 잔뜩 소리를 지르고 항의를 하고 왔습니다.
아이가 감기였다거나 다리를 다쳤다거나 피부병이 걸린게 아니었어요. 그랬다면 당연히 차례를 기다렸겠죠. 당연히 앞 환자 중요하고, 그들도 응급이었을 수도 있겠죠. 그렇다면 다른 지금 진료를 보지않는 의사에게 접수를 해준다거나, 데스크의 직원이 직접 의사에게 찾아가 말을 전달해주는 수고로움 정도는 해줄 수 있지않나요? 제가 비상식적인건지 이해가 가지를 않습니다.
24시 응급으로 운영된다고 홍보하면서, 응급상황에 인포 데스크의 직원이 응급을 판단하고 의사에게 전달이 됐는지 안됐는지도 모르고, 귀찮다는 표정과 말투로 앉아서 태평하게 굴던 그 분. 전 그 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할겁니다. 평생 누군가에게 그렇게 소리쳐본적 없이 남에게 민폐끼치는걸 최악으로 생각하며 나름 정직하고 합리적으로 살아왔던 제가 참을 수 없는 분노로 이 글을 남겨봅니다.
요즘 개빠 개빠 하며 반려인들에 대한 시선이 마냥 곱지않다는 사실을 압니다. 이 글을 적는 이 순간에도 제가 그저 강아지에 미친 개빠가 되진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아이 제 가족으로 들여 제 목숨까지 내어줄 수 있는 제 자식입니다. 오늘 종교도 없는 제가 병원 대기실에서 그 짧은 시간동안 지옥을 오가며 무릎꿇고 모든 신께 빌었습니다. 그런 반려인들의 마음을 동물병원 근무자, 운영자들이 조금이라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응급 상황에 응급에 대한 판단이 의료인이아닌 데스크 직원이 쓱 곁눈질로보고 태연하게 앉아서 기다리라고만 했던, 그런 분들은 제발 제발 다른 직종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