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찢어질듯 아프다는게... 이런거겠죠..??

미련곰탱e2004.03.08
조회387

토요일에...

면회를 갔습니다...

폭설로 이곳 저곳 길이 안좋다는 걸 알고도

무모하게..  그냥 갔습니다..

근데.. 갔다오니까.  참.. 허전하네요..

님들이 대화가 필요할 것 같다는 말에..

용기내어 갔는데.. 

그냥 안가는편이 나았을지 모른단 생각이 드네요..

한시간 넘게 기다려서 그 애를 만났어요

저는 무척 반가웠는데..

그 애는 좀 의아해 하더라고요..

처음엔 서먹해서 그냥 티비만 보고 있었습니다.

잠시후 제가 "이제 괜찮은거야..?"

"삐진거 다 풀렸어..?"

"그때 왜 심통부렸어~~" 했더니..

그애... "심통부린건 너 잖아...." 하는거 있죠..

뭐가 잘못됐는지.. 어디서 부터 잘못됐는지..

하나씩 얘기했죠... 그리고.. 뭔가 어색하긴 했지만..

다 풀린듯.. 그렇게 그냥 얘기하다 왔는데..

면회하고 돌아온 뒤 친구들을 만났는데..

참.... 어이가 없어서...

보통 여자친구가 아무말 없이 면회를 가도..

반가워야 당연한거 아닐까요...??

그애와 가장친한 친구가 하는말이..

제가 다녀간뒤 전화가 왔는데...

제가 면회를 와서 당황했다고 하더랍니다..

반가웠다고 너무 기뻤다고가 아니라..

당황스러웠다는게... 좀...

(그애와 가장친한 친구를 k군이라 할께요..)

k군에게 그랬죠.... 솔직히 말해달라고...

지금 이렇게 질질 끄는게... 둘다한테 힘든거라고..

그애... 맘을 알면 얘기해달라고...

k군 말이.. 자기는 정말 모른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둘중 하나 같다고...

나와 사귀귀전에 생각했던 나와

지금의 내가 달라서 실망해서 그렇거나..

제대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마음이 싱숭생숭해져서 그렇거나..

왠지 느낌이 후자는 확실히 아니고.. 전자같네요..

얼마전에 그애가 준 인식표도 잃어버려 찜찜했는데..

역시.. 어긋나는걸까요...??

아직도 그 애가 너무 너무 좋은데..

많이 사랑하는데... 

없으면 죽을것 같은데...

제가 먼저 이별을 얘기해야하나요...?

그 애.. 꼭 제가 먼저 이별을 말하길 기다리는 사람 같아요..

어제 일요일이었는데....

하루종일 전화가 없었습니다...

저녁에 9시가 조금 넘어서야 전화가 왔는데..

5분도 통화 못했습니다..

"오늘 바빴어..? 하루종일 뭐했어...?"

"일요일인데 바쁠게 뭐 있어... 그냥 있었어..."

마음 같아서는 근데 왜 전화 일찍 못했냐고 화도 내고 싶은데...

전 그 애에게 바보같이 화도 못냅니다...

목소린 전혀 안그런데...

그애 아프다고 하더군요..

어디가 아프냐고 걱정스레 물었는데..

그냥 머리가 아푸다고... 들어가서 자야겠다고...

그냥 그렇게 말하고 끊어버리네요...

이번 주 일요일이 사귄지.. 100일인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 상황에선...

제가 그 애에게 해줄 최선이 헤어지자고 말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