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만난 후기 써봐요. 다들 조심하세요!

ㅇㅇ2022.04.20
조회182,559
몇주전 신천지를 만난 20대 여자입니다.
조심하라는 의미에서 글 쓰니 다들 주의하세요! 요즘은 포교 방법이 매우 다양하니까요!


일 땜에 타지역으로 옴
친구가 없어서 인터넷으로 스포츠 관련 동호회에 가입
근데 다른 회원들이랑 잘 못 어울리고 눈도 잘 못마주치며 겉돌던 뚱뚱한 여자 한명이 다이어트 방법을 알려달라면서 나한테 슬슬 다가옴
또래가 많이 없었기에 반가운 마음에 말을 받아줌
같은또래고 같은여자라는 점에서 경계를 풀었던 내가 바보였음

그렇게 둘이 갠톡 주고 받도 친하게 지내다가
카페에서 커피를 한잔 하게됨
평범하게 사는 얘기 주고 받음 ㅇㅇ 그때까지만 해도 신천지인줄 몰랐음
근데 갑자기 어떤 여자가 뚱뚱한 여자한테
"야!! 이게 웬일이야! 너 ㅇㅇㅇ맞지? 완전 반갑다! 오랜만이야!" 하며 오바를 떰
그러더니 나한테 "우리가 오랜만에 만나서 합석 좀 할게요" 하더니 같은 테이블에 자리 잡고 앉음
이 과정이 굉장히 어색하고 빠르게 이루어졌음;


(뚱뚱한 사람 비하 목적은 없으나 읽기 어려우실까봐
뚱뚱한 여자는-뚱땡이, 뒤늦게 아는척 하며 다가온 여자는-언니 라고 표현합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다는 두 사람은 서로 얘기 안나누고 내 얼굴만 쳐다봄 ㅋㅋㅋㅋ

언니가 커피 찾으러 간다며 자리 비운 사이에 뚱땡이한테 언니랑 무슨 사이냐 물었더니
[7년전 카페 알바 같이 하던 언니]라고 대답함

그리고 뚱땡이가 화장실 간 사이에 그 언니한테 알바 같이한 사이라고 들었는데 무슨일 같이한거냐 물었더니
[5년전쯤 뷔페 알바 같이 했었어요] 라고 대답ㅋ

둘이 알바하다 만난 사이라는 설정만 잡아두고 상세하게 말은 맞추지 않았나봄

그래서 가만히 앉아서 그 언니 혼자 떠들어대는 말들을 들어주는데
본인을 [대기업에 강의 나가는 심리/미술 테스트 전문 강사]라고 소개함

근데 대기업 강의 나가는 강사 차림새가 굉장히 빈곤하고 추레했음 거기다 내가 시킨 후식을 허겁지겁 먹기 시작함 ㅋㅋ 배가 고팠나봄 ㅠㅠ 좀 짠했음

계속해서 나에게 생긴게 귀엽다, 친동생처럼 예쁘다, 친하게 지내고 싶다며 은근슬쩍 관상 얘기를 흘리며(절대 대놓고 관상이 어떻다 얘기 안함. 신천지인거 티 나기 때문에 눈빛이나 외모 칭찬을 하는 등 돌려서 말함) 포섭 시도를 함

그러면서 대기업에서 한사람당 20만원씩 받고 하는 테스트가 있는데 나는 동생같고 얼굴이 예쁘게 생겼으니 특별히 공짜로 해주겠다고 내일 만나서 커피만 한잔 사라고 함

내가 그 언니 얼굴을 빤히 들여다보며 슬쩍 웃고, 다른 사람한테 문자하는척 몇번 하니까
들켰다고 생각했는지 갑자기 대화 주제를 돌림

그리고 소심하게 가만히 있던 뚱땡이가 그언니 눈치를 보더니
갑자기 자기가 연극 배우라는 거임
띠용...

뚱땡이는 처음에 나에게 몸이 아파서 일 쉬고 있다고 했었음
그래서 갑자기 무슨 소리냐 했더니
작은 극단에서 비중 적은 역할로 연기하는게 창피해서 말 못했다고 함

그러더니 대본을 보여주면서 (실제로 연극 대본이었음) 나한테 상대 역할을 잠시만 해줄수 있냐고 함

이쯤되니 지루하기도 하고
내가 얼마나 만만하고 쉽게 보였으면 이런 애들한테 걸렸을까 싶어서 슬퍼짐

그래서 그냥 "근데 너 신천지인거 부모님은 알고 계셔? 둘이 말 너무 안맞아요. 연습 좀 더 해야겠어요" 라고 했더니
그 언니가 불같이 화를 내며 신천지가 뭐냐고 처음 들어본다고 함 ㅋㅋㅋ 근데 얼굴 벌개져서 말을 더듬음

솔직히 무서웠는데 카페에 사람도 많고 복싱 오래했던 사람이라 여차하면 싸울 각오로 물어본거였는데 둘이 귀엽게도 엄청 허둥지둥함

"우리 동생이 뭔가 착각하고 오해했나봐~ 나는 뚱땡이랑 진짜 오랜만에 만난 사이라 반가워서 아는척 한건데 그런 오해를 할줄 몰랐네. 그치 뚱땡아? 근데 우리 신천지 그런거 절대 아니에요. 나 대기업 강의 나가는 사람인데 신천지가 웬말이야"
라며 어색한 표정과 과장된 말투로 변명 시작

그래서 대기업 나가는거면 소속된 회사랑 명함정도는 있지 않겠냐 했더니 진짜 명함을 하나 줌;;
요즘 신천지는 명함도 파서 다니는거 같음

근데 명함을 주는게 아니라 슬쩍 보여주고 넣으려고 하길래 뺏아서 네이버 검색했더니 회사가 안나옴
대기업 어디 강의 나가고 있냐고, 회사가 왜 안뜨냐고 물었더니 급히 명함 뺏아들고는 화난 얼굴로 카페를 나감

뚱땡이는 내 눈치보고 가만히 앉아있길래 그 언니 안따라가냐고 물었더니 뒤늦게 따라 나감

그리고 당연히 뚱땡이는 그 이후 동호회에 나오지 않음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니까 처음부터 눈도 못 마주치고 소심해서 사람들 사이에 못 섞였다고 함

그러던 찰나에 비슷한 또래고 타지에서 온 신입인 날 보고 다가온거였음

심리, 미술 테스트, 대기업 강의 나가는 강사인데 너한테만 특별히 무료로 테스트 해주겠다 <<이런 사람은 무조건 걸러야하고
그 외에도 지인이랑 둘이 있을때 부자연스럽게 지인에게 아는척 하며 합석하는 경우는 신천지라고 보면 됨

얘들이 완벽하지 않아서 신천지를 모르는 사람이 봐도 티가 엄청 남 ㅋㅋ

아무튼 글이 좀 두서없이 써졌는데 ㅋㅋ 날 따뜻해지고 코로나도 강하게 단속하지 않으니 많이들 포교하러 기어나오는거 같음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모르는 사람이 다가오면 경계하세요!!

저처럼 타지에서 와서 쓸쓸한 사람들 상대로 들이대는 경우가 많으니 특히 조심. 같은 성별이라고 안심하지 말것!!!

그리고 아는 사람이여도 오랜만에 연락 닿은 지인이라면 충분히 다른 친구들에게 그 친구 뭐하고 지냈는지 알아보세요!

오랜만에 만난 동창들 상대로 포교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대요

그리고 위에 적은것처럼 심리 테스트 무료 어쩌구, 미술 관련 대학생인데 연락처 공유해서 자기가 그린 그림을 평가해줄 수 있냐고 묻는 사람 조심하세요 꼭!!

댓글 146

ㅇㅇㅋ오래 전

Best나 심리학 전공인데 교문에서 어떤 학생이 자기가 심리학과인데 과제때문에 심리테스트 결과가 필요하다며 길가는 학생들 붙잡고 이야기하고 돌아다닌다는 제보를 며칠간 계속 받음.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심리검사는 절대로 그런식으로 사람많은데서 하지도 않을 뿐더러 길가는 사람 붙잡고 심리검사 해오라는 과제는 절대 없음. 이건 백퍼 사이비다 싶어서 학번별 단톡방에 저런 사람 보이면 바로 신고하라며 포상금까지 내걸었음. 근데 그 뒤로 정말 귀신처럼 싹 사라졌음. 그 당시에는 한발 늦었나보다. 잘 안먹혀서 다른데 갔나보다 생각했음. 근데 코로나 터지고 신천지 신도 엄청 많은거 보고 나서는 아.. 우리과에도 있을 수 있었겠다.. 톡방에 올린거 보고 앞으로 교문앞에서 하지말라고 누가 알려줘서 안왔었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데 소름 돋았음..

ㅇㅇ오래 전

Best코로나 때문에 신천지 포교 수법이 알려져서 요즘엔 공개적으로 함 본인들이 나 신천지라고 직접 밝힘ㅋㅋㅋ 심지어 나는 진짜 친구, 친한 동생 언니 라고 생각했는데 코로나 덕분에 신천지 인걸 알게 된 케이스 나는 신천지가 내 친구인척 3년은 나 전도 하려고 주변 사람들도 붙였다가 반응 없으니 강사도 소개 시켰다가 별지랄 다함ㅋㅋㅋㅋ 결국에는 본인이 직접 나서서 내가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병원 다닐까 고민중이 라고 하니 충격먹은척 걱정되는척 나한테 성경을 알려주겠다고 강요아니고 들어만 달라고 하길래 ㅇㅋ 하고 정말 들어만 줬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나 집안 대대로 천주교임 애초에 신천지 인거 알면서도 친구라고 옆에 둔 이유가 신천지가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도 알고 아무리 옆에서 난리를 쳐도 안믿을 자신 있었기 때문에 만나서 밥먹고 놀고 했던거였음 솔직히 사람 만날때 누가 종교 생각하고 만남? 나는 나한테만 피해 주지 말아라 하는 입장이였음 그렇게 3년을 찐친 처럼 어울리고 다른애들보다 더 서로 챙겼는데 정말 내가 반응이 없으니 알아서 떨어지더라 나한테 소개 시켜준 신천지 전도사는 내 직장에도 선물들고 찾아오고 커피사주고 별 ㅈㄹ 다했는데 내가 그럴때마다 선긋고 뭐라도 받으면 하나 하나 선물 고맙다고 그냥 받고만 있을순 없다고 다 되돌려 줬음 그러니까 전도사 라는 사람도 포기 하고 친구ㄴ 도 어느 순간 부터 연락 끊음

ㅇㅇ오래 전

Best겪어보니 신천지는 정말 우습게 볼게 아니더라구요 믿었던 친구 언니 오빠 동생이 알고보니 연기자 들이였고 나를 신천지에 끌어드리려고 했던 사람이 가장 믿었던 친구 였다는걸 알게된후 그 배신감과 정신적인 충격이 정말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그동안 같이 웃고 떠들고 여행가고 했던 추억이 다 만들어진 상황이였다면.. 저는 알고 나서 충격이 너무 커서 몸이 너무 아팠어요

ㅇㅇ오래 전

Best묘사를 너무찰지게 잘함. 뚱땡이에서 빵터지고 내가만만해보였나 슬퍼짐에서 나도 슬퍼짐. 여튼 대처도 용기있게 잘했음 똑소리남

ㅇㅇ오래 전

Best진짜 벌레같다 신천지 싹다 박멸했으면 ㅉ 조카 음습해

ㅇㅇ오래 전

부산대 앞에 신천지 겁나 많음. 길 가다가 악세사리 쇼핑몰 열었는데 골라달라, 자기가 미대생인데 색깔 뭐가 좋을지 골라달라, 죄다 ㅂㅅ같은 수법으로 접근하니까 조심해요ㅠ

ㄴㄴ오래 전

나는 뭔 말을 걸어도 느낌이 쌔하면 ㅋㅋㅋㅋ 앞만보고 다 씹고 감

ㅇㅇ오래 전

저딴 우연을 가장한 만남은 개천지밖에 없음ㅋㅋ그리고 연기 줫도 못하는게 오랜만에 만나는척 발연기하면 티 조카남ㅋㅋ즉 들어간지 얼마안된 초짜들이라는 얘기임.한 몇개월동안 바람잡이 or 몇마디 던지고 가는 엑스트라로 사기포교현장에 투입되고 또 생활하는동안 가족들 속이고 친구들 속이고 하면서 구라가 숨쉬듯이 자연스러워진 상태에서 저러면 우연을 가장한 수법같은걸 모르는 일반인들은 금방 속아넘어감.

ㅇㅇ오래 전

신천지는 대체 뭐하는데임??? 본문 글로 봐서는 관상보는 사이비 도를 믿으십니까? 댓글들 보니 심리테스트?? 대체 뭐하는데지...;; 신천지인지는 모르겠지만 길가다가 말거는 사이비들 보면 진짜 이해가 안감;; 이러고 다니는거 본인 부모님도 아냐고 물어보고 싶음;; 그리고 희안하게 딱 행색에 티가 남

ㅇㅇ오래 전

코엑스에서 메가박스쪽에 툭하면 출몰하는 신천지있음 자기 애들가르치는 강사라고 하면서 접함

오래 전

난 부산인데 서면에 대학생들이 자기들 취업 면접에서 영어로 자기소개? 해야 하는데 실력 향상을 위해서 아는 사람 말고 모르는사람 앞에서 해야 할 거 같다고 번호 알려달라 다음에 만나서 들어달라 그런 식으로 여러번 그러더라. 그래서 그럼 지금 해라고 하니 준비를 더 해야 한다고 안 하대. 그래서 솔직하게 내 시간 내가며 굳이 왜 그래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함. 이것도 신천지인가.

ㅇㅇ오래 전

어릴때 대구 동성로 에서 불쌍한 아이들 책 나눔 해주실분 있냐고 전화번호 적고 막 했는데 .. 좋은마음으러 한다고 번호적고 책 정리해서 다 준비했다고 연락했난데 답장도 없고 오지도 않고.. 지나고 보니까 신천지구나 싶음. 그리고 또 그곳에서 멀지않은 버스정류장에서 대학생인데 불쌍한 어린이들 돈 모금하고 있다고 돈내라고 하던데 신천지 인줄도 모르고 불쌍하다고 고생한다며 돈 몇푼 넣어줬는데 지나고보니까 것도 신천지 ㅋㅋㅋ 아..

ㅇㅇ오래 전

눈치 되게 빠르시네요. 그런데 많은 사이비 중에 신천지인건 어떻게 아셨어요?

ㅇㅇ오래 전

눈치가빠르셔서 다행이네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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