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얘기 안하는 남친에게 헤어지자 했습니다

ㅇㅇ2022.04.22
조회26,359
29살 여자 입니다

4살 연상의 남친과 2년 째 연애 중인데
저희는 서로 일절 결혼 얘기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이 사람과 연애하다보면 언젠가 결혼 하겠지
막연히 생각 했습니다

사실 여자로서 남친에게 먼저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전 늦게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아니고 아이도 30 초반엔 낳고 싶기에 더 이상 이것에 대해 외면하고 있을 수가 없다고 판단했고

친구들과 아는 언니들이 하나 둘 날 잡고 가는 것을 보며 맘이 동요했는지도 모릅니다

평소 언제 한번쯤 내 생각을 말하고 싶긴 했지만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았어요

하지만 결국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오빠는 생각하는 결혼 시기가 있냐 묻자 최소 35살 이후라고 합니다 그 때도 널 만나고 있으면 결혼하는거고.. 합니다

제가 너가 35면 내가 31이다
최소 35 면 너가 36 일때 내가 32다

나에게 확신을 안줄거면 우린 서로 갈길 가는게 맞는거 같다
난 결혼도 늦게 하고 싶지 않고 아이도 30 초반엔 낳고싶다
그러려면 결혼은 더 일러야 한다

그때가서 결혼 안하면 나이만 먹고 새로 연애할 사람 찾아야 하고
낙동강 오리알 되기 싫다

오빠도 여유있는 나이 아니다 몇년 지나면 서른 중반이고
그때 가서 새로운 여자 만나는게 쉬울 거 같냐

난 지금이 적기다 결혼하고 싶어하는 남자들이 제일 선호하는 나이다 너랑 결혼 안할거면 난 결혼할 다른 남자를 찾아야한다

제 의견을 다다다 쏟아부었어요

그랬더니 제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고 하네요.. 휴

그리고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겠답니다
시간을 조금만 달랍니다

저 잘한거 맞죠?
선배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