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날짜까지 잡은 상황에서 친정 쪽 문제로 조금 고민이 생겨서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건지 알고 싶어
글을 올려봅니다.
남자친구와는 2달전에 결혼마음먹고 가족들에 얘기하고 양쪽 부모님께 인사드렸습니다. 상견례 날짜 조율중이고요.
그리고 올해안에 결혼하고 싶다는 계획으로 1달전에 식장예약하며 날짜 먼저 잡았습니다.
저희 집이 조금 유교적인 가풍이 많이 남아있어 저희 친정쪽의 흉일은 피하자는 강한 권유와 남친과 저의 개인사정으로 올해말로 날짜가 결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날짜를 정한지 한달뒤 갑자기 저희 오빠(첫째)가 본인도 결혼을 해야겠다며 저보다 2달 일찍 결혼식을 할거 같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보통은 갑작스럽게 날짜를 잡게되면 특수한 상황일까?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제가 아는 선에서는 그런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도 저보다 2달먼저 하겠다고 제 의견을 묻고 괜찮냐는 뉘앙스도 아닌 나 올해 하고 싶어, 그렇게 됐어라는 식의 연락이었습니다.
처음엔 얼떨떨하여 "어 그래? 그렇구나 알았어." 식의 대답을 하고 결혼준비 먼저 하고 있었어서 나름 조언도 해주고 했는데 하루하루 지날수록 가만히 생각해보니 무언가 이상하다 느낀 것입니다.
보통 같은 집안의 결혼식을 한해에 두번하게 되면 두번째 결혼식은 부담스러워 하지 않나요? 앞에선 축하해주지만 뒤에선 말나오지 않나요?
그래서 상의하에 해를 바꿔서 결혼식을 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알고 있어서 주변 친구들에게 살짝 물어봤더니 다들 비슷한 반응이더라구요.
게다가 겨우 2개월 차이라면 가족들도 힘들고 상대적으로 뒤쪽에 하는 결혼식은 아무래도 준비가 어려웁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제가 동생이긴 하지만 먼저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고 날짜도 잡았는데, 본인이 2달 먼저 한다고 통보하듯 얘기하는 오빠에 뒤늦게 속상하고 그래서
부모님께 연락을 드렸지만 다음해 어떠냐고 물었는데 본인이 그렇게 한다는데 어쩔수 없다는 식으로 처음에 괜찮다가 며칠 지난 지금 왜이러냐고 저에게 예민하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오빠가 제 결혼식에 재뿌리는 것 같다 하니까 그게 어떻게 재를 뿌리는 것이냐 라며 하객을 둘의 결혼식에 나눠서 올수 있도록 지인들께 알아서 알리겠다며 친척들도 당연히 둘다 갈거고
그러면 되지 않느냐고 뭐가 문제냐고 계속 저에게 예민하다는 소리만 하시더라구요.
모든 친척들이 과연 둘다 올까요..?전 회의적입니다.
그리고 저에게 좀 더 빠른 날짜를 권했는데 저와 저희 남친의 사정으로 거절해서 연말에 하기때문에 이렇게 된거라며 그냥 받아들이라는 식으로 얘기를 끝내시는 겁니다.
이게 정말 제가 부모님 말씀을 제대로 듣지 않아 생긴 일이고 오빠는 단순히 결혼을 어떻게하다보니 저보다 2달 먼저 하게 된 일인건가요?
앞서 얘기했듯이 친구들에게는 살짝 얘기해봤으나 저희 세대가 너무 어려서 가족간에 충분히 배려해줄 수 있는 걸 예민하게 생각하는 건가요?
오빠네가 식장을 전화로만 알아보고 이제 추진하고 있어서 어떻게 반응해야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따로 물을 좀 더 나이대가 높은 언니들이나 어른들이 없어 여기에 이렇게 적어봅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