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친구는 저를 만만하게 보는걸까요

쓰니2022.04.22
조회1,341
안녕하세요 이 친구가 저를 만만하게 보는건지 궁금해서 여러분께 여쭤봅니다

1. 밥 먹을 땐 항상 제가 내고 그 친구가 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2. 어느 날 양식을 먹을 땐 "야 왼손잡이는 왼손으로 칼 잡고 썰어야지", "그릇 잡고 먹어", "너가 중학생이야? 이런거 다 일일히 알려줘야해?" 이런 말을 저한테 했어요.

3. 밥을 먹을 땐 밥알이 남았나 제 밥그릇 갖고가서 일일히 확인해요. 만약 밥알이 하나라도 남을 경우엔 "다시 먹어" 라고 하고요. 다시 안먹으면 싸울 거 같으니까.. 걍 들어주는 편입니다.


이건 오늘 있었던 일인데요. 이 일을 계기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친구와 오늘 밥을 먹으러 갔어요. 제가 계란말이를 시켜서 밥도 같이 시켰는데 오늘도 어림없이 밥알을 일일히 확인했어요. 좀 남아있으니까 다시 먹으라고 하고 어이없는 말을 했어요. "다른 친구들은 안친하기도 하고 그래서 밥이 많이 남아있어도 다시 먹으라고 하기에도 좀 그런데 너는 친하니까 그런 말을 할 수 있잖아" 라는 말을 했어요. 저는 무슨 반응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아 그렇구나라고 했죠.

근데 여기서부터 문제가 터졌어요. 제가 밥 다먹고 스벅으로 가자고 했어요. 그 친구 기숙사 근처에 있는 스벅이랑 제 집에서 가까운 스벅(쇼핑몰 안에 있음) 있어요. 저는 그 친구 기숙사 근처 스벅으로 가자고 했고요. 이유는 단지 더 맛있기도 하고 단독적인 매장이니 분위기가 있으니까.. 그거였어요.

그 친구는 "너네 집 근처 스벅은 어때? 거기가 더 가깝고 나도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좋잖아" 라고 해서 저는 "음... 나는 거기보단 기숙사 근처로 가고싶은데. 맛도 좋고 분위기도 있잖아"라고 받아쳤죠.

그러니 그 친구가 기다리는거 싫다, 너가 오는동안 나는 한 잔 다 마셔버린다. 이렇게 말하니까 저는 아 나는 괜찮아 라고 한 제 잘못일까요. 화가 났는지 "아 그럼 너 혼자 가면 되잖아! 너 혼자 가!" 라고 언성을 높이면서 말을 했어요.

한마디라도 받아치면 가게 분위기가 나빠질거 같아서 그냥 화제전환으로 계산할 돈 뽑으러 갔다온다고 했어요(당시 카드만 갖고있었고 카드결제가 안됐어요)

결제후에 가게 밖에서 저한테 어떻게 하고싶냐고 물어서 저도 억울한 마음에 그 친구한테 넌 어떻게 하고싶냐고 받아쳤어요. 그래서 저한테 알고 있는 카페도 없잖아, 근처에 스벅 있긴한데 거기라도 갈거야? 라고 말했고요. 거기서 응 갈래, 아니 안갈래 라고 답하기도 뭐해서 암말 안하고 마음속으로 고민을 했어요.

근데 그 친구가 "아무말 안하고 있을거야?", "내가 초능력자야? 말 안해도 다 알게?", "너 원하는대로 거기로 가주길 바래서 말 안하고 있는거야?" 라고 하길래 너무 화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 친구에게 오늘은 집으로 돌아가자고 하고.. 그냥 집에서 이렇게 글쓰고 있습니다.

너무 억울하네요

저를 만만하게 보는게 맞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