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톡에 변태글 올라온거 보니 추억(?) 도 떠오르고 점심먹고 졸린차에 잠도깰 겸 한번 끄적여 봅니다. . 제가 변태를 처음 만난 것은 중1 겨울방학. 벌써 변태 10년차가 훌쩍 넘었군요. 1.첫경험 중 1 겨울방학, 행사 준비차 학교를 가야했습니다. 7시쯤 이었지만 겨울이라 날이 채 밝기 전이었죠. 학교정문을 향해 골목길을 가는데, 멀리 전봇대 뒤에서 누군가 쑥 내다보고는 들어가더군요. 그저 쓰레기 버리는 아저씨라 여기고 막 지나가는데 뒤에서 누가 부릅니다. "야!" 모른척 가는데 또 부릅니다. "야! 여기야 여기!" 돌아본 그곳엔 왠 변태씨가 남대문을 열어두고, 그 사이로 무언가를 꺼내 사정없이 흔들고 있더군요. 처음 있던 일인지라 너무 당황한 저는 그저 소리지르고 줄행량 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나약한 나의 모습이여... 그리고 그 잔상 때문에 한달간 악몽에 시달리고, 개학을 한 뒤로 그 길을 피해 다녀야만 했습니다. 2. 재회 그 일이 잊혀 질 무렵 어느 한가로운 쉬는시간, 건물 밖에서 누군가 "얘들아!" 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뭔가 싶어 내다본 저는 또 소리를 지르게 됩니다. 2층이던 교실 밖을 내다 본 저는, 건물 뒷편 골목에 주차된 어느 차 안에서 이번에는 아애 바지를 홀랑 벗고 손 운동중인 변태씨를 만났습니다. 때 마침 지나던 선생님이 제 비명을 듣고 달려왔고 2층에서 뛰어내리려던 (?) 선생님들 본 아저씨는 반나체 상태로 운전을 해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그날 전 알았습니다. 첫경험때 아저씨 옆에 있던 차도 아반떼 방금 도망 간 차도 흰색 아반데 5XX8 흰색 아반떼 = 변태씨 차 3. 변태씨는 내 운명인가? 첫경험의 아픔때문에 일년여를 돌아다니던 그 길, 하지만 지각을 코 앞에 두게 된 저는 어쩔 수 없이 그 길을 가야만 했습니다. 마침 그 길을 가는 친구들이 몇 보이길래 '설마' 하는 마음으로 조깅하듯 걸어가고 있는데............. 난~ 흰색 아반떼 발견했고! 또 전봇대 뒤로 아저씨가 씩 웃고 있고! 이미 아저씨 또 손운동 하고 애들 보고 소리지르고 달리기 시작하고! 아~! 엄마 나 엄마 보고싶을 뿐이고! 4. 변태경험 세번이면 대놓고 쳐다볼 수 있다. 같은 여중/여고를 나온 저는 그 뒤로 쭉 그러니까 6년동안 종종 그 변태씨를 만났습니다. 정문,후문,쪽문 번갈아 가며 홍길동 마냥 등장하시고 주로 아침 출근하시는 길에 들르시거나 점심시간에 짬을 내서 식사도 마다하고 오시는 프로의식에 가끔 저녁에 들러주시는 센스까지 뭐든지 처음 한두번이 어렵다고, 나중엔 아주 그냥 일상이 되버리더군요. 뭐, 태연하게 지나가는 내공은 중 3때 생겼고, 고등학교 들어가서는 '미친놈아' 욕하고 가기도 하고, (어떤 애들은 가까이 가서 '아저씨 왜 이렇게 작데요?' 한 적도 있었어요. ) 쉬는시간에 나타나면, 모두 몰려가 박수를 쳐 준 적도 있고 한번은 때마침 출근하는 선생님 모셔다가 현장 인증하고 경찰에 신고해서 보내버린적도 있어요. 하지만 그 아저씨, 나중에 또 오더군요. 그것도 병이라면 병이라, 절대 못고친 답니다. 지금처럼 폰카라도 있음 찍어 증거라도 되지 그 당시엔 그런것도 없으니... 경찰도 그냥 훈방 외에 별 방법이 없었겠죠... 5. 기타 등등의 변태씨들 그 뒤로 살면서 정말 무수한 변태씨를 만났죠. 뭐, 이유없이 쳐다보며 실실웃는 변태씨 (가운데 손가락 날려주며 씨익 웃어주세요) 몸 비비적 거리는 변태씨 ( 미친 XX . 콩밥먹고싶어? 라며 외쳐주세요) 좌석버스에서 손운동 하시는 변태씨 (핸드폰 카메라 들이대며 씨익 웃어주세요) 변태씨 만나면 다들 당황해서 얼굴 붉어지거나, 소리지르거나 하시는데 그 사람들, 그런 반응에 쾌감을 더 얻는다더군요. 성적으로 문제있고, 당당히 표출하지 못하다 보니 당황하는 모습으로 나마 성적 우월감을 느낀다라나 뭐라나... 그러니, 변태씨 앞에서 당황하는건 그들의 뜻?을 이뤄주는 것 뿐 안됩니다. 침착하시고, 썩소와 욕 한마디 날려주세요. 물론, 오랜 내공이 필요하겠지만, 한번 해보시면... 오히려 당황하는 그 표정을 보시면 언젠가 용기도 얻으신답니다. 그럼. 전 이만~ 다들 주말 잘 보내세요.
변태 10년차
오늘 톡에 변태글 올라온거 보니 추억(?) 도 떠오르고
점심먹고 졸린차에 잠도깰 겸 한번 끄적여 봅니다. .
제가 변태를 처음 만난 것은 중1 겨울방학.
벌써 변태 10년차가 훌쩍 넘었군요.
1.첫경험
중 1 겨울방학, 행사 준비차 학교를 가야했습니다.
7시쯤 이었지만 겨울이라 날이 채 밝기 전이었죠.
학교정문을 향해 골목길을 가는데, 멀리 전봇대 뒤에서
누군가 쑥 내다보고는 들어가더군요.
그저 쓰레기 버리는 아저씨라 여기고 막 지나가는데
뒤에서 누가 부릅니다.
"야!"
모른척 가는데 또 부릅니다.
"야! 여기야 여기!"
돌아본 그곳엔 왠 변태씨가
남대문을 열어두고, 그 사이로 무언가를 꺼내 사정없이 흔들고 있더군요.
처음 있던 일인지라 너무 당황한 저는
그저 소리지르고 줄행량 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나약한 나의 모습이여...
그리고 그 잔상 때문에 한달간 악몽에 시달리고,
개학을 한 뒤로 그 길을 피해 다녀야만 했습니다.
2. 재회
그 일이 잊혀 질 무렵 어느 한가로운 쉬는시간,
건물 밖에서 누군가
"얘들아!" 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뭔가 싶어 내다본 저는 또 소리를 지르게 됩니다.
2층이던 교실 밖을 내다 본 저는,
건물 뒷편 골목에 주차된 어느 차 안에서
이번에는 아애 바지를 홀랑 벗고 손 운동중인 변태씨를 만났습니다.
때 마침 지나던 선생님이 제 비명을 듣고 달려왔고
2층에서 뛰어내리려던 (?) 선생님들 본 아저씨는
반나체 상태로 운전을 해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그날 전 알았습니다.
첫경험때 아저씨 옆에 있던 차도 아반떼
방금 도망 간 차도 흰색 아반데 5XX8
흰색 아반떼 = 변태씨 차
3. 변태씨는 내 운명인가?
첫경험의 아픔때문에 일년여를 돌아다니던 그 길,
하지만 지각을 코 앞에 두게 된 저는 어쩔 수 없이 그 길을 가야만 했습니다.
마침 그 길을 가는 친구들이 몇 보이길래 '설마' 하는 마음으로
조깅하듯 걸어가고 있는데.............
난~ 흰색 아반떼 발견했고!
또 전봇대 뒤로 아저씨가 씩 웃고 있고!
이미 아저씨 또 손운동 하고 애들 보고 소리지르고 달리기 시작하고!
아~! 엄마 나 엄마 보고싶을 뿐이고!
4. 변태경험 세번이면 대놓고 쳐다볼 수 있다.
같은 여중/여고를 나온 저는 그 뒤로 쭉
그러니까 6년동안 종종 그 변태씨를 만났습니다.
정문,후문,쪽문 번갈아 가며 홍길동 마냥 등장하시고
주로 아침 출근하시는 길에 들르시거나
점심시간에 짬을 내서 식사도 마다하고 오시는 프로의식에
가끔 저녁에 들러주시는 센스까지
뭐든지 처음 한두번이 어렵다고,
나중엔 아주 그냥 일상이 되버리더군요.
뭐,
태연하게
지나가는 내공은 중 3때 생겼고,
고등학교 들어가서는 '미친놈아'
욕하고 가기도 하고,
(어떤 애들은 가까이 가서 '아저씨 왜 이렇게 작데요?' 한 적도 있었어요. )
쉬는시간에 나타나면, 모두 몰려가 박수를 쳐 준 적도 있고
한번은 때마침 출근하는 선생님 모셔다가
현장 인증하고 경찰에 신고해서 보내버린적도 있어요.
하지만 그 아저씨, 나중에 또 오더군요.
그것도 병이라면 병이라, 절대 못고친 답니다.
지금처럼 폰카라도 있음 찍어 증거라도 되지 그 당시엔 그런것도 없으니...
경찰도 그냥 훈방 외에 별 방법이 없었겠죠...
5. 기타 등등의 변태씨들
그 뒤로 살면서 정말 무수한 변태씨를 만났죠.
뭐,
이유없이 쳐다보며 실실웃는 변태씨 (가운데 손가락 날려주며 씨익 웃어주세요)
몸 비비적 거리는 변태씨 ( 미친 XX . 콩밥먹고싶어? 라며 외쳐주세요)
좌석버스에서 손운동 하시는 변태씨 (핸드폰 카메라 들이대며 씨익 웃어주세요)
변태씨 만나면 다들 당황해서 얼굴 붉어지거나, 소리지르거나 하시는데
그 사람들, 그런 반응에 쾌감을 더 얻는다더군요.
성적으로 문제있고, 당당히 표출하지 못하다 보니
당황하는 모습으로 나마 성적 우월감을 느낀다라나 뭐라나...
그러니, 변태씨 앞에서 당황하는건 그들의 뜻?을 이뤄주는 것 뿐 안됩니다.
침착하시고, 썩소와 욕 한마디 날려주세요.
물론, 오랜 내공이 필요하겠지만,
한번 해보시면...
오히려 당황하는 그 표정을 보시면 언젠가 용기도 얻으신답니다.
그럼. 전 이만~
다들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