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빼고 다 해주는 남자친구

ㅇㅇ2022.04.30
조회4,093
오랜 고민 끝에 글 써봐요..
30대 중반 커플입니다
남자친구는 제 주변인들이 보기에도,제가 보기에도
거의 완벽한 사람으로 보여져요.
나이가 있지만 20대 같은 훈훈한 외모에
다정한 성격에..오랜 해외 생활로 경험도 많아서
지적이고 깊은 대화가 잘 통하고 사람이 참 섬세해요.
금전적인 부분 또한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
명품도 꽤 사놔서 멋도 잘 부리고
차도 본인 스타일로 외제차만 타고 다녀요
운동을 좋아해서 자기관리도 철저하죠.
다만 현재 장거리인데
작년부터 제가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라
제가 남자친구보단 시간이 많기에
남자친구쪽 지역으로 매주 가면서 만나고 있어요
먼길 고생 했다며 데이트비용도 전부 부담해주고
선물도 자주 사주고 용돈도 주는..저에게 쓰는 돈은
전혀 아까워하지 않는 사람같아요.
그렇게 벌써 만난지가 3년이 되어가는데
결혼 얘기는 조금 주저하는 남자친구가 보여요
장거리인데 집을 어디로 정할지..
현재 직장 근처로 정하고 평생 이 직장을 다닐지..
사소한 문제부터 고민하고 결혼에 대한 마인드도
천천히 가도 괜찮다는..? 생각인 것 같아요
나이에 대한 압박도 크지 않아보이구요
해외에 오랫동안 생활한 사람이니까
한국이랑은 마인드가 다를 수도 있겠다..생각하면서
그저 행복한 연애를 하고는 있는데
사실 어차피 이 사람이랑 결혼 할건데
이렇게 흐르는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있긴 해요.
특히나 제 주변 사람들은 대부분 빠르게 결혼을 해서
가족들도,주변인들도 저에게 결혼 결혼 얘기를 하는데
괜히 남자친구가 미워지는 순간이 오더라구요
정말 저에게 잘해주기만 하는 남자친구인데..
뭐든지 다 해주고 다정하고 다 좋은 사람인데
남의 얘기같던 결혼 가치관이 발목 잡을 줄은 몰랐어요..
남자친구가 부담되지 않게끔 해결할 만한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