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입장에서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다행이다 싶네요 ㅜㅠ
댓글 하나하나 읽어보고 조언해주신 부분들 잘 기억해둘게요
많은 댓글 정말 감사드려요
35 여자입니다.
고등학교때 친구 모임이 있는데요
작년 가을을 기점으로 다들 결혼을 해서
무리 중 저혼자만 미혼이에요
작년 가을에 결혼한 친구도 있고
몇년전에 결혼한 친구들도 있고요
아이가 있는 집도 있어요
사는 지역들이 멀지 않아서
두세달에 한번씩 날잡아 만나거든요
그런데 작년 가을에 결혼한 친구가 겨울에 만났을때도 그러더니
이번에 만나는데도 남편이랑 같이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언제 만날지 날짜 잡자고 단톡하는데
그 친구가 자기 남편이 와이프 친구들이랑 노는거 좋아한다면서
그럴때 아니면 자기가 술 못먹게 하니까
자꾸 놀자리 찾는다고 하면서 막 혼자 웃더니
남편 달고 갈게 이러더라고요
그러니까 3년전에 결혼하고 애 키우는 친구도
자기 남편도 저번에 00이 남편 같이 놀았다고 하니까
같이 가고 싶다고 한다하고요
처음 한번은 그러려니 했는데
왜 친구들 만나는 자리에 꼭 남편이랑 같이 나오겠다는건지
모르겠어요
저번에 같이 봤을때도 할말이 뭐 있겠어요
결국은 아직 결혼안한 사람 저밖에 없으니
다음부터 부부동반으로 모이려면
ㅁㅁ씨 빨리 짝 만들어줘야겠다고 그소리만 신나게 하시다가 가셨거든요
다른 친구 한명이 남편 데리고 오는건
ㅁㅁ이 의견이 중요하지 않겠냐고 저한테 의견 묻길래
저번에는 그냥 한번이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왜 굳이 남편이랑 나오는지 솔직히 모르겠다
나는 친구들끼리 봤으면 좋겠다라고 솔직하게 얘기했어요
근데 남편이랑 나오겠다던 친구들이 좀 껄끄러워하는 눈치더라고요
알겠다고 우리끼리 보자고 하면서
근데 결혼하니까 혼자 다니기 좀 그렇다나 어쨌다나
우리가 외로운 ㅁㅁ이 이해해주자 이러고요
ㅁㅁ이가 아직 혼자라 결혼한 사람들 맘을 모르네 어쩌네하는 거예요
결혼하면 혼자 어디 못돌아다니는 병이라도 걸리냐고
하려다가 싸움 만들기 싫어서 그냥
난 우리끼리 보는 걸로 알고 일단 일보러 갈게
하고 톡 그만 했는데요
자긴 남편 안데리고 나온다고 했던 다른 친구 한명이
톡을 보냈어요
애들이 뭘 잘못먹었나 말 이상하게 한다고 너 기분 나쁜거 아니냐고
그래서 결혼하면 남편 데리고 다녀야 되는 병이라도 걸리냐고 장난 식으로 물으니까
그러게 애들이 왜 저러지 하면서
자긴 남편이 그런 자리 안좋아해서 같이 가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엔 근데 결혼하면 같이 다니는게 당연하다는 식으로 말했어요
누가 같이 다니지 말랬나요?
둘이 껌딱지처럼 서울을 가든 대구를 가든 부산을 가든 뭔 상관이겠어요
근데 굳이 결혼전에 알던 옛날 친구들 모임까지 같이 나와야하는 이유는 뭘까요?
외박도 아니고 기껏해야 저녁 한끼 먹고 카페 가는게 전부인데요
애 키우는 애들이 자기네 애들 데리고 나올때도 가끔 있는데
그건 뭐 사정에 따라 애들 맡기기 애매할 수도 있어서 그러려니 하거든요
근데 다 큰 남편을 두고 혼자 모임에 오면 안되는 이유가 대체 뭔가요?
같이 다니고 싶으면 부부동반 모임 따로 하면 될텐데
굳이 친구들끼리 모이던 자리에까지 남편이랑 나오고 싶다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