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무슨 재미로 사나요?

모르겠다2022.05.02
조회11,824
한 달에 잠을 제대로 잔 적이 별로 없어서

늘 기운이 없고

우울하고 머리가 아프다

수험생 이제 내길을 찾았는데

오전 2시에 잠이 드니

10시에 겨우 일어나고

밥을 먹고

스터디 카페에 간다

2시쯤 배가 고파

집에 와서 점심을 먹고 30분~1시간 잠이 든다

4시에 나가려고 하다가

어영부영 되어서

5시나 6시 카페에 와서

공부를 하다가

8시쯤 잠깐 편의점에서 요기를 떼우고

10시, 11시까지 공부하고

집에 온다

씻고 핸드폰을 만지다

2시나 3시, 4시에 잠이 든다

혼자 자취를 하고

집에 있으면

온갖 잡생각이 든다

내 인생이 원망스럽다

가족이나 다닌 직장이나

사랑을 받고 존중 받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혐오한다

30대 중반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될지 모르겠다

가난한 가정은 최악이다

가난한데 사이도 안 좋으면 왜 태어나게 했을까

고등학교를 벗어나서

상대적 박탈감으로 힘들었다

맞지 않는 학과, 동기들

알바를 하면서

빨리 졸업해서 돈을 벌고 싶었고

눈앞에 보이는 아무곳이나 일하다보니

20대가 다 지나갔다

쉽게 살고 싶어서

일은 정해진 시간에 나머지는 취미활동

그래서 자격증 없이 사무직만 했더니

그냥 도태되었다

인정 받지 못하고 적성도 없고

존중 받지 못하고

진짜 x소기업에 파벌로 서로 싸우고

최저시급에 계약 끝나면 끝나는 곳에서..

이제 공무원( 중에서 경쟁력 낮은 곳) 공부를 하는데

너무 힘이 부친다

에너지가 바닥난 느낌

이때까지 새벽마다 워크넷만 보다가

길을 찾았는데

나도 공기업, 공무원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는데

내가 왜 살아야 되는지 모르겠다

결혼할 생각도

아이를 낳을 생각도 없다

동물을 좋아해서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살고 싶다

얘 하나는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싶다

그래고 괜찮은 걸까

다들 나이 많은 노처녀가

결혼도 하지 않고 동물 키우면서

혼자산다고 욕할까

자신감도 자존감도 바닥이여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

봐뀌고 싶은데

어떻게 살아야지 좋을까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