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기인가.... 남편이 만지면 싫어요...결혼이 후회되네요

ㅇㅇ2022.05.02
조회784
다른 남자들과 달리 남편은 다정하고 세심했어요.

제 성격이 예민한 편이라 사실 결혼은 반쯤 포기했거든요.

다만 돈이 없었지만 그래도 결혼하게됐어요.

친정집은 우리 지역에서는 손에 꼽히는 비싼 집이고 시댁은 좀 많이 기울어요.

제가 이 지역에만 30년을 살았는데 처음 듣고 처음 가본 동네였어요. 아주 산 위에 있는... 36년된 아파트라 하더라구요.


전세로 살다가 내집마련 하자는 말만 믿고 일단 전세로 시작했어요.

시어머니는 구축아파트 많은데 웬 신축이냐며 돈 무서운줄 모른다고 했어요ㅋ

본인 동네에 집 많은데 왜 여기로 왔냐며 궁시렁. 참고로 돈 한푼 보태주지 않으셨어요.

미혼 시누이 의사한테 시집보낸다고 그쪽에 돈 다 넣을거라 너네줄 돈 없다 하셨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이때 도망쳤어야 했는데 3년 연애 후 결혼한거라 그놈의 정이 뭔지....

비슷한 시기에 결혼했던 친구들 집은 이미 13억, 12억이 되었네요. (지방입니다)

청약 넣으려고 해도 최소 3억은 쥐고있어야하고..

동네 애기엄마들은 p1억주고 샀는데 3억 올랐다고 하네요.

우리도 전세로 살게 아니라 대출 좀 더 해서 샀어야했는데.

엄마가 이제라도 돈 보태줄테니까 여기저기 청약 넣어보라고 한다고 했더니 그 돈으로는 못간다며. 좀 더 있어야한다고 은근히 친정집 담보로 대출 받기를 원하네요ㅡㅡ



에효..

후회하면 뭐하나요ㅋㅋ 내 얼굴에 침 뱉기지만 여기에 적지라도 않으면 속 터질 거 같아서 적어요.


한 친구가 울어도 벤츠에서 울어야지 벤치에서 울거냐 하길래 그 정도는 아니다 했는데

벤치도 없어서 땅바닥에서 울고 있네요 ㅜ


이게 산후우울증인지 과거에 만났던 남자들 자꾸 생각나고 지금이 후회되고 그래요.


아기낳고 좀 지나서 그런가 요즘들어 남편이 자꾸 스킨쉽 하려고 하는데 귀찮고 싫고 ㅜㅜ

남편은 나름 육아도 꽤 도와주고 아이랑도 잘 놀아주고 애도 아빠를 참 좋아라해요.

근데도 이젠 콩깍지가 진짜 싹 떨어진 느낌. 걱정이네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