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갈등으로 인한 남편 고민

gegbtber2022.05.09
조회2,958
우선 결혼 4년차 부부입니다전 남편이구요현재 백일안된 애1, 육아휴직중인 와이프 3인 가족입니다.
저희 부부는 연애를 5년이상 하고 결혼했습니다.결혼할때는 큰 트러블 없이 결혼을 했습니다.문제는 결혼하고 첫 명절(설) 이였습니다.
설전날 시댁에가서 음식장만하고 설당일날 시댁에서 점심까지 먹고 저희부부는 당연히친정으로 간다며 짐 준비를 하고있으니 시부모(시어머니)께서 남편의 누나들도 집으로 오는중이니 보고 저녁먹고 가라고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하시면서 좀더 있다가 가라고 했지만친정 어른들께서도 저녁에 오는걸로 알고계시고 기다리고 계신상황이라 어쩔수없이 한소리 듣고 친정으로 갔습니다.
그 이후 시부모(어머니)는 다음날 저(남편)을 불러서 그런 집안은 처음본다고 어이가 없다고 하소연아닌 하소연을 하셨습니다.
그이후로 명절, 어버이날 항상 양가를 모셔왔는데 처가집이 조금이라도 먼저, 우선이 되면 예전일을 꺼내면서 너희들이 잘못됬다, 니가 못하니 며느리도 그렇다, 난 널 그렇게 안키웠다 이런식으로 얘기를 합니다.
한번도 조용히 넘어간 명절, 어버이날이 없네요
많은 사건이 있지만 이번 어버이날 일어날 일을 말씀드려볼게요
현재 백일도 안된 애기가 있는 상황입니다.
와이프와 애기도 아직 어리고 양가 부모님집에서 밥을 먹는게 좋다고 합의보고 불고기를 만들어 갈 계획이였습니다
어버이날 전날 처가집을 방문해서 집에서 밥을 먹으려고 하니 장인어른이 "챙겨온건 저녁에먹고 나가서 먹자 내가 사줄게" 라고 하셔서 다같이 점심은 나가서 먹었구요 저녁은 챙겨온 음식으로 먹고 끝이났습니다
다음날(어버이날) 저는(남편) 회사일로 인해서 점심시간까지 일을하고 집에왔습니다. 부랴부랴 챙겨서 본가(시댁)에 가니 식당에 가시는줄 알고 계시길래 그냥 식당으로 갔습니다(사전에 음식을 해간다고는 얘기안했음) 식당에서 밥을먹고 집에돌아와서 이런저런얘기를 나누던 도중에 저희가 음식을 해온걸 보셨고 어머니는 "미리 얘기하지, 너희들 고기 가져가서 먹어라" 얘기하셔서 와이프가 괜찮다며 드시라고 하고 두고 왔습니다. 그렇게 이번 어버이날이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바로 어버이날 다음날(오늘) 어머니께서 점심시간에 전화통화를 했습니다.어버이날 전날 뭐했고, 당일날은 왜 늦게왔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묻더군요그러면서 하는말이 "처가집 사람들이랑은 식당에서 밥먹고 우리랑은 집에서 해먹을려고 했냐"면서 한소리 하시더라구요
지난주에는 와이프에게 처음으로 하루 자유시간주고 제가 하루 독박육아를 했습니다. 이날도 원래 다음날 시부모님이 일요일날 집에오시는줄 알고 저는 와이프에게 토요일날 갔다오라고했습니다 하지만 독박육아하는날 시부모님이 오셔서 상황을 언짢게 보시고 가셨습니다.
어버이날, 독박육아날, 옛날일 다 얘기하면서 "니가 결혼하더니 변했다""니가 어떻게 우리를 어떻게 보길래 며느리가 저렇게 행동하냐""애놓으면 괜찮아 질줄 알았는데 똑같다""내가 어떻게 너를 키웟는데 이렇게 하냐""니가 잘해야지 며느리가 잘한다""음식해온거 안먹을테니까 도로 가져가라" 등생각만해도 치가 떨릴 얘기를 전화통화로 40분간 들었습니다(차마 적을수 없는 욕도 포함)제가 얘기해도 할말만 계속하고 소통이 안되서 그냥 듣고만 있었습니다.
그리곤 마지막에는 처가사람들이랑 잘살아라라는 식으로 얘기하곤 일방적으로 끊었습니다.
물론 저희가 다 잘했다고는 얘기할수는 없지만 노력을 안하고 있는것도 아니구요와이프는 욕먹어가면서 시아버지 생일상도 차렸고 하기싫은 통화도 한번씩 하고있습니다.
부모님(시댁)이 이혼해라 라는식으로도 들은적도 있구요.결혼할때 집값에 80%정도 지원해주셨습니다.
와이프도 눈치보이고 힘들지만어머니와 저 관계에 있어서 해결점이 안보입니다.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고 저렇게 통화를 한번하고나면 몇일동안 아무것도 할수가 없습니다.인터넷 찾아보니 부모-자식 간 가스라이팅이 제 얘기같고더이상 참고있으면 제가 병날꺼 같습니다. 와이프한테 대리효도를 시키고 싶은 마음은 현재 1도 없습니다.

많이 답답한 마음에 두서없이 글을 적었습니다.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 6

ㅇㅇ오래 전

아들은 제대로 독립해서 가정을 잘 꾸리며 잘 살고 있는데 시댁 어른들이 아직 독립을 못했네요. 잘 살고 있는 아들 가정 박살 내기 전에 빨리 철 들어야 할 듯요.

oo오래 전

부모님께 확실히 해야할것은... 부모님 사랑하지만.. 결혼을 한 이상 내 가족이 우선이다..라고 확실히 인지 시켜드리지 않으면 그런일은 계속 될겁니다. 결혼한 자기 딸은 명절에 친정오는데 며느리는 안가도 된다는 식은 도대체 수천년은 내려오는 이야기인듯... 결혼하면 내가 꾸린 내 가정이 우선이에요. 그게 내 부모를 내팽게치는 것도 아니고.

ㅇㅇ오래 전

아내 분도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쓴이이신 남편분이 중간에서 잘 하고 계신거같아요 이성적으로 시모께서 하는 얘기가 정상적이지 못하다는 부분 인지하신 시점에서 아내분 행복하실 듯해요. 저라면 좀 독하게 '내가 변한게 아니라 엄마가 나의 결혼 생활을 너무 힘들게 한다'며 좀 쎄게 이야기 할듯요. 참, 기념일 아예 안챙기는 것도 방법이에요. 저희 집이 그런 기념일 안챙겨서 좀 '무슨 데이' 개념 없이 살다가 결혼하고 시댁이 기념일 챙기시길래 '전 어려서부터 기념일 안챙기고 자라서 잘 할줄 모릅니다. 대신 남편도 친정쪽 기념일 아무것도 안챙겨도 되요. ' 하고 못 박고 시작했더니 기념일에 있어서는 좀 자유로운 편이네요. 쓴이님 화이팅하세요

36남성오래 전

남편분과 아내분은 문제될 것 없겠습니다 어머니의 독선으로 인해 갈등이 발생하고 있으니 냉정하게 끊어내야 하겠습니다 집값을 지원받은 것에 대해서 빚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게 여러 부부들을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저는 정말 웬만치 심각하지 않으면 여자분들 쪽 편을 들지는 않는 편입니다만 이런 케이스에서는 아내분의 속이 썩어가고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남편분도 잘못한 것이 전혀 없습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무리한 간섭에 대해서 끊어내는 연습을 하세요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심플오래 전

참 힘든 문제긴 합니다. 하지만 남편님이 중간에서 딱 잘라주시는 방법뿐입니다. 이대로 휘둘리다가는 와이프분이 도망갈수도 있을것같아요. 현재 아이가 어리니 아마 산후우울증도 있을수있는데 시댁까지 이러면 정말 살맛 안납니다. 부모님께서 뭐라하시던 한결같이 할말다하시면서 끊어주셔야 할듯해요. 그러면 시간이 지나면서 부모님들도 포기라는걸 조금 하실겁니다.

ㅇㅇ오래 전

쓰님. 혹시 부모님께 돈을 돌려드리면 전세라도 얻을 돈이 없으신가요? 저희는 3억에 1억이 시부모님 돈이었어요. 돈해주시고 생색내시고 절(며느리) 종처럼 부리셨죠. 아들에게 준 돈은 안 아까우셨지만 며느리가 같이 쓰는건 아까우셨는지 매번 너희 친정은 해준 것도 없는데 왜그렇게 못가서 안달이냐고 하셨죠. 전 너무 힘들었고 회사대출까지 받아서 1억을 갚았습니다. 그랬더니 나머지 2억은 니 남편이 혼자 벌었을 것 같냐며 눈치가 없으면 염치라도 있어야지 제가 집안분위기 흐린다고 난리났었죠. 그래서 마침 집값이 5억대가 되었어서 집팔고 2억 마저 드리고 좀더 외진 곳으로 이사했습니다. 남편이 20년동안 모은 돈이 2억이 안되겠냐 싶었지만 집값도 올랐고 이자라고 보고 그냥 드렸습니다. 부모라고 자식에게 집해줄 의무는 없으신거고 돈주고 생색내고 대접받고 싶으실 수 있을거라고 채무자로 있고 싶지 않아서 남편을 설득하고 설득해서 이제야 우리만의 집입니다. 시댁에서 아들에게 준 걸 니가 뭔데 돌려주며 부자관계를 망치고 증여세며 나중에 상속세는 어쩔거냐고 난리셨고 결국 니들이 우리랑 살아야 하는데 하시길래 드린돈으로 요양병원이나 실버타운가시라 했습니다. 채무관계 다 정리했고 전 맞벌이기에 친정부모님이 애봐주십니다. 그래서 시댁에 친정에 더 잘해야겠다고 대놓고 얘기드리고 있고 명절 시댁서 하루 자는거 말고 정기적인 시댁방문은 없습니다. 절 별로 보고 싶어하지 않으셔서 명절도 안가고 싶지만 남편하고 처음에 얘기한게 있어서 갑니다. 생신은 시부모님도 제 생일 안챙기시니 그냥 안챙기구요. 어버이날도 제 어버이는 아니시니 남편만 보냅니다. 시누들도 처음에 난리치더니 니들 상속분 늘어난거다 하니 조용하더라구요. 쓰님 연끊을 각오로 부모님에게 맞서세요. 계속 채무자로 사실 순 없자나요. 모든 부모가 자식에게 돈 해주고 생색내진 않아요. 하지만 한푼도 안 보태주고 생색만 내시는 분들도 계시죠. 부모를 바꿀 수 없으니 쓰님이 바뀌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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