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내 따돌림, 여우짓 [긴글 주의]

ㅇㅇ2022.05.10
조회330
안녕하세요, 해외에서 살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근 몇년간 심리적으로 너무 괴로워서, 객관적으로 제가 잘못을 한건지 궁금하기도 하고 뭘 했어야했는지도 알고 싶어서 한번 적어봐요.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지 않아 어휘력이 많이 부족해도 이해 부탁드려요.

요약:
상대방 (A, B) 입장: 친구 A가 여우짓한다고 소문 낸게 다 제 잘못. 전남친을 성폭력 가해자로 신고하고 주변에 얘기한게 전남친만 불쌍하다. 상황에 따라서 사람 초대 안할수도 있고 할수도 있는거다ㅡ 모든 사람들을 다 초대할수는 없다. 피해의식이 너무 심하다.
제 입장: 친구 A, B, C 셋이서 B의 사적인 감정으로 성당 내에서 소외를 주도했다. 전남친 신고는 증거가 없었으면 신고도 안했고 본인이 시인한 대화 내용도 증거로 있다.
B입장: 할말 없고 쓴이한테 미안하다.

1. 제가 성당에서 10년간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이 있어요. 그 아이들중 친구 A가 저보다 3살이나 어리고, 저랑 거의 자매처럼 친하게 지내던 사이였어요. 저는 사람들 이야기를 잘 들어줘서 약간 믿음직스럽고 든든한 언니 포지션을 늘 맡았었어요. 근데 A가 고등학교로 올라가면서 점점 여우짓을 많이 한다고 소문이 돌았고 각자 따로따로 다 저한테 찾아와서 A 얘기를 하는거에요. 처음에 A 그런 애 아니라 변호해주고 신경 별로 안쓰다가 나중에 제 전남자친구한테도 여우짓하고 다른 여자애들도 교묘하게 소외시키는걸 보고 나서 그 A하고 거리를 뒀었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 여자애가 누구한테 여우짓하든 저는 상관이 없어요...그 성당에 있는 남자애들하고 안지 10년되서 진짜 ㅁㅁ친구 같은 느낌...

(여우짓 예를 들기엔 너무 많은데 그냥 대표적인거 말씀드릴게요. 누가 누구 좋아한다 하면 그 남자애한테 다가가서 애교 부리고 웃으면서 갑자기 막 기댐. 우리 형제잖아 이러면서 스킨십 다함. 꼭 한 여자애랑 팔짱 껴놓고 그 여자애랑 대화 1도 안하고 주변 남자애들하고만 대화함. 멀리서 봤을때는 모름. 여우짓하는것 같다고 먼저 와서 얘기한 애들만 ~80프로).

2. 그리고 제가 그 당시에 이상한 전 남자친구를 4년반 가까이 사귀었었어요. 그래서 제 전남친이 저랑 친구 B 사이를 이간질 시켜서 B가 저를 싫어하게 만들었어요. B가 저를 싫어하니까 A랑 C에게 제가 싫으니까 다같이 노는 자리에 부르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대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다같이 성당에서 수다를 떠는 자리에서 제 앞에서 놀러가는 얘기를 하고 저를 암묵적으로 아무도 초대를 안하더라구요... (여러명 있었어요). 초대를 선택적으로 하는건 아무 상관이 없는데 의도적으로 쓴이는 B가 싫어하니까 쓴이 빼고 가자 이렇게 다같이 결정한게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이런일이 몇번 더 일어났었어요.

3. 시간이 흘러서 A랑 싸웠어요. 이유는 페이스북에 AOA 따돌림 논란에 대해서 피해자를 옹호하는 댓글을 A가 올리길래 소름이 돋아서... A는 A대로 제가 A에 대해서 여우짓하고 다닌다고 소문 냈다고 화나있고 저는 저대로 고의로 소외시킨것에 대해서 화를 냈어요. A 입장에 A는 나이가 3살이나 어리니까 소외시키자 할때어쩔수없이 그냥 수긍 했대요. 근데 원래 성당 분위기가 약간 나이 서열이 없는 느낌이에요 (A는 본인보다 나이 많은 남자애들한테 야! ㅁㅁㅁ! 하면서 달려가요). 그러다가 A가 사실 B가 저한테 그당시에 악감정이 있어서 A, B, C 셋이서 결정했던거라고 알려줬어요. 이걸로 당시 상황에 대해서 이해하게 되었어요. C하고도 결국 전화를 하게 되었어요. C는 누구를 부르던 무슨 이유로 안부르던 그냥 원래 신경 안쓰는 편이래요, 그래서 저한테 사과도 안했어요.

4. A한테 다른 사람들이 A가 여우짓한다고 저한테 카톡 보냈던걸 스크린샷 찍어서 이름만 가리고 전부 다 보냈어요. 그랬더니 제가 A한테 차단을 당했어요. 결국 C랑 A하고 손절을 치고 B는 저한테 사과를 엄청 하고 화해해서 아직도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전남친은 성범죄로 신고를 했고 걔가 혐의를 시인한 카톡 부분을 스크린샷 찍어서 겹치는 지인들에게 보냈어요. (제가 살고 있는곳은 사실적시 명예훼손이 없어요)

그 뒤 성당 애들이 간간히 제 욕을 할때 전남친, A하고 C만 불쌍하다, 피해의식 심하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해요. 그게 저한테까지 전달이 되서 심리적으로 힘드네요. 이제 그 성당은 안다니지만 워낙 오랫동안 알고 지냈어서 큰 상처로 남아있는거 같아요. 제가 어떤 행동을 했어야했을까요..? 제가 잘못한게 있을까요..? 조언 꼭 부탁 드리겠습니다. 두서 없이 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