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모님+세 자매 가족이고요.
막내가 금쪽이인 것 같아서 조언받고자 글 올립니다.
1. 큰딸인 저는 부모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고, 세상 물정 잘 모르는 철부지 장녀예요. 현재 30대 중반이고 지방에서 따로 살아요.
2. 둘째가 태어났을 즈음부터 엄마께서 맞벌이를 시작하셨어요. 현재 서울에서 일하며 따로 살아요.
저보다 언니같은 면이 있어요.
3. 막내가 자랄 땐 집안이 경제적으로 좀더 어려워졌어요. 부모님 집에서 계속 지내는 줄 알았는데 때때로 가출을 한다더군요.
-
막내는 우리집 늦둥이로 아주 온순하고 귀여운 아이었습니다. 제가 업어 키우기도 했고요. 나이차가 많이 나서 싸울 일도 없었습니다.
막내가 학창시절을 보낼 때 저는 이미 타지에서 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엄마께 연락을 할 때마다 막내가 학교에서 사고쳤다, 집에서 아주 난리다라는 얘기가 점점 자주 나오더라고요. 문제아이긴 했으나 학폭가해자같은 건 아니고 그냥 학교 나가기 싫어서 수업을 빠진다거나 선생님께 반항한다거나 하는 수준이었던 것 같아요.
어느샌가부터 명절에 집에 가도 저랑 말도 안 섞으려하더니 세월이 흐르고 흘러 이제는 저를 집에 발도 못 붙이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부모님 집에 갔을 때 저의 존재자체가 싫다며 제가 안 나가면 자기가 죽어버리겠다며 악을 바락바락 썼습니다.
생계를 꾸려나가느라 막내를 많이 보살피지 못해서 아이가 잘못 자란 것 같다는 죄책감에 부모님은 막내에게 모질게 대하지 못하십니다. 그래서 결국 제가 쫓겨났죠. 엄마께서 울먹이며 그냥 저보고 일단은 후퇴하라고요...
저는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막내가 악에 받쳐 저를 꼴도 보기 싫어하는 이유가 뭔지.
대충 화가 나서 하는 말들을 들어 보면 제가 모든 것을 다 받았다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의 사랑, 경제적 지원, 외모 유전자(?)까지 등등 아주 사소한 것까지 모두 다 저에게 몰빵됐고, 자기는 아주 불행하게 자랐다고요.
이게 한 2년 전입니다. 그 이후로 저는 부모님 집 못 갔어요.
통화만 해도 지랄염병을 합니다.
엄빠께 쌍욕도 서슴지않고 합니다.
외출해서도 사람들이 쳐다보든말든 부모님께 악을 씁니다.
며칠 전 어버이날 엄마께 전화했더니 글쎄 이젠 둘째도 집에 못 오게 한대요.
여전히 저랑 통화하는 것도, 제가 밖에서 부모님을 따로 만나는 것도 다 안 된다고 부모님을 들들 볶고 감시합니다.
집에 키우는 강아지가 있는데 아주 끔찍하게 여기면서, 지는 가출을 해놓고 엄마한테 한 시간 간격으로 강아지 상태 사진 찍어서 보고하라고 시켰다네요. 참 기가 막혀서. 안 보내면 또 죽어버리겠다 생난리를 피우니까 엄마가 할 수 없이 그걸 또 해주고 계시고요.
이외에도 뭐 많지만
일단 정말 심각하다 여기는 문제가 뭐냐면
부모님과 막내의 마음건강 상태입니다.
부모님도 이젠 지치고 지쳐 그저 눈물 훔치며 살고 계신 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이제 연로해가는데 정말 걱정입니다.
막내도 사실은 엄청 괴로워하며 살고 있지 않을까요?
도대체 저렇게 히스테리 부리며 사는 이유가 뭔지 대화도 되지 않고 무조건 죽어버리겠다고만 합니다.
자기 맘에 안 들면 소리 지르고 욕하고 중2병 걸린 애보다 더 합니다. 벌써 20대 후반인데요... 생각해보니 고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저러고 사는데 나이들면 괜찮아질 줄 알았습니다. 더 심해지네요.
온몸을 다해 저를 거부하고, 또 이젠 둘째한테까지도 그래가지고 한 평생 자식 키우느라 고생만 하신 부모님이 다 늙어 자식도 못 보고 살고 계십니다.
망나니같은 자식 하나 때문에 하루하루 고통받고 계시죠.
막내 본인이 먼저 스스로 힘들다 말한 적도 없고
부모님이 진지하게 대화하려고 하면 또 난리 피우고 그래서 말 붙이기도 무섭다 하십니다.
아주 상전을 모시고 사는 것처럼 꽉 붙잡혀 사십니다.
저는 막내 폰번호며 모르고 산 지 오래됐고요.
둘째는 저한테 먼저 연락오는 일이 없습니다.
둘째와 막내는 잘 지내는듯 했는데 막내가 점점 상태가 나빠져서 이젠 둘째도 집에 못 가구요.
우리 가족 정말 화목했었습니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과거를 되돌릴 순 없지만
엄마아빠 늙어가시는데 고통받는 모습 이대로 두고 못 보겠어요.
어떻게 해야 부모님도 살고 막내도 살 수 있을까요?
생각해보니 둘째도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ㅠ
(+)
병원을 강제로 같이 가보는 게 어떻냐,
또 발악하면 신고를 해보는 건 어떻냐,
그냥 죽든말든 신경쓰지 말아보라 해봤는데
부모님은 자꾸만 당신이 잘못 키워서, 사랑과 돈을 많이 못 줘서 미안하다고 마음 약해져가지고 저렇게 악순환을 반복하고 계십니다.
이젠 외부의 도움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어디에 어떻게 도움을 청하면 좋을지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 집에 20대후반 금쪽이가 있어요
안녕하세요.
부모님+세 자매 가족이고요.
막내가 금쪽이인 것 같아서 조언받고자 글 올립니다.
1. 큰딸인 저는 부모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고, 세상 물정 잘 모르는 철부지 장녀예요. 현재 30대 중반이고 지방에서 따로 살아요.
2. 둘째가 태어났을 즈음부터 엄마께서 맞벌이를 시작하셨어요. 현재 서울에서 일하며 따로 살아요.
저보다 언니같은 면이 있어요.
3. 막내가 자랄 땐 집안이 경제적으로 좀더 어려워졌어요. 부모님 집에서 계속 지내는 줄 알았는데 때때로 가출을 한다더군요.
-
막내는 우리집 늦둥이로 아주 온순하고 귀여운 아이었습니다. 제가 업어 키우기도 했고요. 나이차가 많이 나서 싸울 일도 없었습니다.
막내가 학창시절을 보낼 때 저는 이미 타지에서 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엄마께 연락을 할 때마다 막내가 학교에서 사고쳤다, 집에서 아주 난리다라는 얘기가 점점 자주 나오더라고요. 문제아이긴 했으나 학폭가해자같은 건 아니고 그냥 학교 나가기 싫어서 수업을 빠진다거나 선생님께 반항한다거나 하는 수준이었던 것 같아요.
어느샌가부터 명절에 집에 가도 저랑 말도 안 섞으려하더니 세월이 흐르고 흘러 이제는 저를 집에 발도 못 붙이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부모님 집에 갔을 때 저의 존재자체가 싫다며 제가 안 나가면 자기가 죽어버리겠다며 악을 바락바락 썼습니다.
생계를 꾸려나가느라 막내를 많이 보살피지 못해서 아이가 잘못 자란 것 같다는 죄책감에 부모님은 막내에게 모질게 대하지 못하십니다. 그래서 결국 제가 쫓겨났죠. 엄마께서 울먹이며 그냥 저보고 일단은 후퇴하라고요...
저는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막내가 악에 받쳐 저를 꼴도 보기 싫어하는 이유가 뭔지.
대충 화가 나서 하는 말들을 들어 보면 제가 모든 것을 다 받았다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의 사랑, 경제적 지원, 외모 유전자(?)까지 등등 아주 사소한 것까지 모두 다 저에게 몰빵됐고, 자기는 아주 불행하게 자랐다고요.
이게 한 2년 전입니다. 그 이후로 저는 부모님 집 못 갔어요.
통화만 해도 지랄염병을 합니다.
엄빠께 쌍욕도 서슴지않고 합니다.
외출해서도 사람들이 쳐다보든말든 부모님께 악을 씁니다.
며칠 전 어버이날 엄마께 전화했더니 글쎄 이젠 둘째도 집에 못 오게 한대요.
여전히 저랑 통화하는 것도, 제가 밖에서 부모님을 따로 만나는 것도 다 안 된다고 부모님을 들들 볶고 감시합니다.
집에 키우는 강아지가 있는데 아주 끔찍하게 여기면서, 지는 가출을 해놓고 엄마한테 한 시간 간격으로 강아지 상태 사진 찍어서 보고하라고 시켰다네요. 참 기가 막혀서. 안 보내면 또 죽어버리겠다 생난리를 피우니까 엄마가 할 수 없이 그걸 또 해주고 계시고요.
이외에도 뭐 많지만
일단 정말 심각하다 여기는 문제가 뭐냐면
부모님과 막내의 마음건강 상태입니다.
부모님도 이젠 지치고 지쳐 그저 눈물 훔치며 살고 계신 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이제 연로해가는데 정말 걱정입니다.
막내도 사실은 엄청 괴로워하며 살고 있지 않을까요?
도대체 저렇게 히스테리 부리며 사는 이유가 뭔지 대화도 되지 않고 무조건 죽어버리겠다고만 합니다.
자기 맘에 안 들면 소리 지르고 욕하고 중2병 걸린 애보다 더 합니다. 벌써 20대 후반인데요... 생각해보니 고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저러고 사는데 나이들면 괜찮아질 줄 알았습니다. 더 심해지네요.
온몸을 다해 저를 거부하고, 또 이젠 둘째한테까지도 그래가지고 한 평생 자식 키우느라 고생만 하신 부모님이 다 늙어 자식도 못 보고 살고 계십니다.
망나니같은 자식 하나 때문에 하루하루 고통받고 계시죠.
막내 본인이 먼저 스스로 힘들다 말한 적도 없고
부모님이 진지하게 대화하려고 하면 또 난리 피우고 그래서 말 붙이기도 무섭다 하십니다.
아주 상전을 모시고 사는 것처럼 꽉 붙잡혀 사십니다.
저는 막내 폰번호며 모르고 산 지 오래됐고요.
둘째는 저한테 먼저 연락오는 일이 없습니다.
둘째와 막내는 잘 지내는듯 했는데 막내가 점점 상태가 나빠져서 이젠 둘째도 집에 못 가구요.
우리 가족 정말 화목했었습니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과거를 되돌릴 순 없지만
엄마아빠 늙어가시는데 고통받는 모습 이대로 두고 못 보겠어요.
어떻게 해야 부모님도 살고 막내도 살 수 있을까요?
생각해보니 둘째도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ㅠ
(+)
병원을 강제로 같이 가보는 게 어떻냐,
또 발악하면 신고를 해보는 건 어떻냐,
그냥 죽든말든 신경쓰지 말아보라 해봤는데
부모님은 자꾸만 당신이 잘못 키워서, 사랑과 돈을 많이 못 줘서 미안하다고 마음 약해져가지고 저렇게 악순환을 반복하고 계십니다.
이젠 외부의 도움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어디에 어떻게 도움을 청하면 좋을지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