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목숨 구해 준 여자가 자길 추앙하란다

ㅇㅇ2022.05.11
조회13,435



'내리라고!!!'


깜빡 졸던 나를 잠에서 깨운 낯선 목소리



 


엉겁결에 따라내린 역은 어딘지도 모르겠고




 


왠지 모르게 귀에 익숙한 목소린데..




 


중간에 내리지 않았으면 꼼짝없이 죽을 뻔 했다



 


그러게 나도 궁금하네



 


...그때 그 목소리 !!!



 

 

그 여자다!!!




 


날 살려준 여자











 


그 여자 식구네 집에서 일을 하고

같이 밥을 먹고




 


어쩌다 마주치면

미치게 의식 되지만




 


서로 못 본 척

아무렇지 않게 갈 길 가는 사이




 


어느날 그 여자가 나한테 부탁을 해온다




 


썩 내키진 않지만



 


이정도는 해줄 수 있으니까



 


나 니가 시킨 일 했다?



 


...?



 


은근 지 멋대로구만




 


별 꼴을 다 보여준다 너한테




 


이번엔 울면서 자길 추앙하라는데




 


그 부탁은 못 들어주겠는데 어쩌나



 


대차게 까인 주제에

눈앞에서 알짱대는데



 


더는 모른 척 할 수도 없게 만든다




 


등신 같이

자꾸 신경 쓰이게




 


순진해 빠져가지고..



 


그래 내가 니 인생 참견해봐야 뭐하겠냐




 


그런데 자꾸만 내 인생에 비집고 들어와서




 


또 한번 나를 살린 여자



 


술 마시지 말라는 말 대신

술을 사주고



 


그런 거면 한번 해보고



 

 


▲ 아까 낮에 한 짓거리



 


개같이 추앙 시작











 

 


먹는 모습에 괜히 눈길이 가고




 


이상하게 나랑 생각하는게 비슷한 여자




 


내가 뭐라고...




 


죽어도 못 할 것 같던 일을

하루 만에 하게 하고




 


나한텐 겁도 없이 잘만 까불면서




 


또 어쩔 땐 상상 이상으로 미련하다




 


설마 그렇게까지 최악은 아니지 너?




 


나한테 하는 거 반만 해봐라 임마




 


따박따박 할 말 다 하면서도

벌벌 떠는 여자가 귀여워 죽겠고



 


가지가지 하세요 진짜




 


눈앞에 보이기만 해도 날 긴장시키고




 


니가 그런 존재라고 나한테




 


자꾸 눈에 들어오는 버릇이 사랑스럽고




 


하다하다 이제 나 보고 투명하단다




 


못하는 소리가 없으셔요 아가씨야



 


카메라도 제대로 못 쳐다보는 어린 네가 애틋하고



 


예쁜 마음을 그냥 못 들은 척 할 수가 없고




 


나같은 놈이랑 소문 나봐야

좋을 게 뭐가 있다고




 


...그런가




 


이 얘기를 꺼내면 너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거짓말하긴 싫다



 


그러니까 언제든지 말해




 


.....????




 


본전도 못 찾고 한 방 먹어버렸고




 


온몸으로 밀어내도 해일처럼 밀고 들어오는 여자




 

 

그래서 계속 가보기로 했다




 



나도 니가 좋아 미치겠으니까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a.k.a 추앙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