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 척이 심한 해외취업 친구

랄라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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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졸업하자마자 해외취업해서 나간 친구가 있어요. 뭔가 항상 자기가 맞는 말 하는 식으로 하며 재수없게 구는데, 이게 제가 꼬인건지 정말 걔가 이상한건지 모르겠어요. 그 친구를 철수라고 할게요.
 -첫번째 사건-  친구들이 다들 신입사원이던 시절에 철수가 한국 들어왔다 그래서 만났어요. 철수 뿐만 아니라 다들 오랫만에 보는 거라 수다를 떠는데, 대부분 신입사원이니 자연히 회사 얘기로 넘어가고 어디든 하나씩 있는 회사 또라이 상사나 동료 얘기를 막 하고 있었어요. 근데 철수가 언제가부터 의자 뒤에 기대서 핸드폰 게임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친구가 철수에게 "야, 너네 회사는 또라이 없어? 얘기 좀 해봐."
 이러니까 철수가 심드렁한 표정으로 핸드폰 게임을 계속 하며 "없는데? 내가 봤을 때는 너네가 다 수준낮은 사람들이랑 수준 낮은 데 다녀서  그런 사람이랑 있는 거 같은데?"  이러고 계속 핸드폰 게임 하더라구요.
 -두번째 사건- 솔직히 저도 그렇고 친구들 중에 대기업 다니는 친구는 없어요. 그래도 나름 공기업 다니는 친구도 있고 공무원도 있고 다 자리잡고 살아요. 근데 단톡방에서 뭐 SK가 보너스 얼마 받았다더라, 역시 대기업이 좋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갑자기 철수가 하는 말이 "나는 삼성이나 네이버 같은 대기업 넣어줘도 안 다녀.  지금 나 다니는데가 얼마나 좋은데. 삼성 다니는 내 친구 보니까 우리 회사가 훨씬 좋더라.  글구 삼성 네이버 해봤자 한국이잖아. 한국 기업들 다 썪었음." 이러더군요. 물론 다 싸~ 해졌죠.
 -세번째 사건- 친구 하나가 전부터 계속 부모님과 트러블이 좀 있었어요. 그 친구 부모님이 새 아파트로 들어가면 그걸 그 친구 앞으로 샀어요. 그리고 아파트를 미끼로 계속 친구를 조종하려고 하는 식이었거든요. (근데 그 아파트에 부모님이 살고 친구는 월세 원룸에 살았어요.) 친구가 또 부모님과 싸우고 단톡방에 하소연하는데 철수가...
 친구 : 그 아파트에 내가 모은 돈도 들어갔는데 내 꺼도 아니고          그냥 명의 가진 것 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라는데, 이게 말이 되냐?
 철수 : 미안한데, 그건 너네 부모님말이 맞지. 한국사회구조 이상하잖아.         한국에서 너가 월급 모아서 부를 축척한다는 게 말이 안 되지.

 마지막 사건은 친구가 크게 화가 나서 단톡방 나간 상태구요. 다른 친구들도 다 철수 손절하자는데 저희가 너무 감정적으로 생각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