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자 제발

또록이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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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3년간 바람피운 남편의 과거를 임신 36주차에 알게되었을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밤새 나도 울고 뱃속 아기도 울어 배가 너무 아팠고
죽고싶은 마음에 부정적인 감정이 아기한테 해로울까봐 예정일 일주일전에 유도분만을 하여 아기를 낳았다
결혼 전부터 지참금도 없이 시집온다며 핍박하던 남편은 아기 출산때도 산도가 다 열릴때까지 양가어머니들께 연락드린다고 교수가 부를때까지 다른 곳에 있다 오더니 산후조리원에서 돈이 없다며 징징거렸다
내가 카드 대출해준것만 1500만원이 넘는데 코인선물로 다 날리고 돈이 없다며 짜증내고 있었다 내 눈에 눈물만 흐르는데 30년 살면서 돈 안모으고 뭐했냐며 지 아이 갖어 어렵게 준비해서 들어간 직장도 그만뒀더니 산후조리하는 날 원망하였다
시부모는 매달 2번씩 찾아오고 아이 출산한지 한달정도 되어 너무 힘들어서 친정에서 산후조리한다고 갔더니 5월 7일날 영상으로 연락드렸는데 5월 8일 연락 안하고 친정에 있다며 삐져서 소리 지르고 연락도 안받으셨다
남편은 그 전 여친과의 같이 보았던 영상들을 그대로 유지하고
전화번호도 카톡도 그대로 유지하여 나를 가슴 아프게 하였다
아기 낳은지 얼마 안되어 기억력이 떨어져있다고 말로 이기고자 계속 거짓말을 하고 내 기억을 조작하여 내가 결국에 상황을 타파하고자 미안하다하게 하였으며 아기 낳은지 얼마 안된 나에게
할일은 하라며 무거운 물건도 들게하여 결국 산후통까지 오게하였으며 돈 없다며 또 30대 어쩌고 저쩌고해서 결국 내가 산후 6개월즈음 일을 나가게했다 아... 임신하고 5개월부터 8개월까지 일하게 하더니 조산기로 입원하게도 했구나 ㅋㅋ
이 말하면 자기가 언제 쉬라고 했지 일하라 그랬냐며 난리겠지
아무튼 남편은 새벽 6시쯤에나 티비 보다 게임하다 자고
나는 아기가 새벽 3~4시까지 안자서 6시에 출근해야되는데
계속 아기 쟤우다 한두시간 쪽잠자고 일하러 갔다
그리고 월급 들어오면 내가 카드 많이 썼다하여 모든 월급을 다 주어야했다
아무리 결혼 전에 바람을 피웠어도 지금 나만 사랑해주면 되었는데 월급도 다 주고 새벽 1~2시까지 깨어 갈비찜해두고 기다린게 나보고 가정생활을 못했다한다
와서 밥 먹고 아기 한번 안아주고 가끔 나 안아주는게 그리 좋았는데 사랑 확인하려고 성관계 요구하면 받아주지도 않고 식탁 쪽으로 밀어서 다치게하더니 내가 체력이 없어 널 안지 못하는게 아니고 그 동안 너한테 받은 상처 때문에 성관계를 못하겠다 하더라

이번에는 시아버지 칠순인데 내가 한식당 예약, 떡케이크예약해두고 시누이에게 칠순 잔치 잘하겠다며 걱정말라했더니 매일 새
벽 6시에 자던 버릇 그대로 자던 남편은 2시 예약인데 1시 30분쯤 일어났고 아기가 잠시도 안떨어져서 준비도 못해서 부랴부랴 2시에 출발했더니 시아버지는 식당 문을 박차고 나가시고 시어머니는 나한테 전화해서 쌍욕을 하시더라
그리고 죄인처럼 있다 다음주에 기분 풀어드리고자 다시 찾은 시댁에서 하룻 밤 자고 갔더니 시어머니가 아기 재운다고 데려가시더니 4시까지 애를 못재우고... 결국 젖물려 재웠더니 젖 물려 재운다하고... 8시에 애를 깨워 놀게하길래 나도 웃풍때문에 한 숨도 못자서 애기 데리고 다시 방에 들어가 남편 옆에 누워 잤었다
잠결에 들리는 시아버지 ㅅㅂㅅㅂ 욕소리에 깨어 남편이랑 도망치듯 시댁을 빠져나오고
연락드리기가 무섭고 황망해서 매일 영상통화하던 것, 아기 사진 보내던 것을 그만두니 내 버릇을 고치라고 하시던 시아버지
아들의 잘못을 다 알고서도 다 과거 일인데 어쩌라는 거냐며 웃긴다고 하던 시어머니
해외에 시집간 동갑내기 시누이는 한국에 들어와서 애기 돌찬치때 아기 낳은지 1년됬다며 수고했다고 식당에서 나한테 준 미역국을 보며 오빠도 힘들었는데 왜 언니만 주고 저분들이 오빠가 안힘들었는줄 아나보다고 우리 부모님 앞에서 얘기하더라
이젠 내가 너무 지친다 남편은 내가 잘못해서 시아버지 칠순도 못챙겼다하고
남편과 이혼하면 후회할까 싶어 이혼보류하니까 ㅋㅋㅋ 남편이랑 조금 시간두고 부부사이 진전을 시키려했더니 해외서 온 사위 앞에서 쪽팔렸는지 나 혼내려고 바로 친정으로 달려 오겠다는 시어머니... 아 도저히 못하겠다 결혼은 왜해서 이런 고통을 받는지
아기가 이뻐 내가 살지 진짜 너무 힘들다 이혼 하기로 하고 오지 말라고 함 ㅋㅋ 이게 1년 사이의 일이다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병원에선 약 먹어야할 정도로 우울증 심하다네
전여친과 나를 동시에 사귀면서 비교했던 모든 말들이 상처가 되어 지워지지 않는데 결혼전 과거라 법적으로 문제가 안되고 어쩔거냐고
자기한테 불리한 내용이면 나보고 말하지 말라하더라 하...


아 나보고 시부모한테 효를 다하지 못해서 잘못했다고 ㅋㅋ
한달에 두번을 시댁에 가고 한번은 시어머니가 오시고
매일 각 어른들께 영상통화 사진까지 보냈는데
나중에는 지쳐서 아예 안했더니 효를 못했다하는 남편
자잘한 것은 다 쓰지도 않고 너무 답답해서 글로 정리해본다

남편에게 고마웠던 점도 쓴다
(복에 겨워 산후우울증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제가 다해왔고 가끔 해준 것입니다 )
아기 재워준 것, 애기 목욕 시켜준 것, 시댁하고 중재한다고 노력한 것, 내가 좋아하는 음료수 사다 준 것, 집안일 대신 해주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