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류계에서 일하던 동창 결혼

ㅇㅇ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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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류계에서 일하던 여자가 남자 잘 만나서 팔자 고친다는 말 인터넷에서 떠도는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제 주변에서도 벌어지다니 기가 막히네요.
조실부모한 친구이고 어릴 때 부모 잃은 조카를 친척들이 잘 돌봐주기는 커녕 집과 보험금마저 뺐어가더라구요. 유년 시절은 본인이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서 어쩔 수 없지만 성인이 되어 사는 모습마저 스스로 망치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어요.임신과 낙태가 잦았고 미혼모 시설에서 두 번이나 출산을 했습니다. 친구가 처음 미혼모시설에 입소해서 만삭이었을 때 봤었네요. 두 번째 출산은 쌍둥이었어요. 세 명 모두 입양을 보냈어요.고등학교 졸업 후 제대로 된 직장에 다니지 않고 아르바이트만 전전하다가 화류계에서 일을 하더라구요. 성매매에 대해 잘 몰라서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다가 친구가 신고당해서 사회 봉사 처분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가 충격을 받았어요. 이 때부터 이 친구와 거리를 두어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결혼하지 않을 줄 알았던 동창이었는데 얼마 전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웨딩 촬영은 대부분 스튜디오에서 하는데 비행기타고 제주도에서 촬영했더라구요. 결혼식장도 호텔과 맞먹는 곳이에요. 화류계에서 일했지만 돈을 모은 것도 없고 코로나 핑계대고 제대로 일한 것도 없이 남자 집에서 고양이나 키우고 있는데 정말 화려하게 해요. 예비 신랑이 어디까지 아는지 모르겠지만 여자가 화류계도 떠나고 정신차려서 정착하려나보다 싶었어요. 남자가 청약이 당첨되어서 대출받느라 미리 혼인신고 하고 같이 살고 있대요. 하지만 동창을 다시 만나보니까 변한 것이 없더라구요.  같이 살고 있지만 결혼식도 올리지 않은 애가 이혼을 운운해요. 자꾸 이혼하고 싶다는둥 미래 이야기를 하면 그 때 내가 이혼할 수 있다는 둥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왜 결혼하냐고 물으니까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고 하고 나서 후회하고 싶대요. 과연 남자도 같은 마음으로 결혼할까요? 남자와 남자 가족은 무슨 잘못인가요... 여자가 너무 한심하고 남자가 너무 불쌍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