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이랑 라면을 먹는게 돼지같나요?

2022.05.16
조회8,074
제목이 좀 자극적이죠 방탈도 죄송합니다

얘기하기에 앞서 간단히 말하자면 전 보통체형에 보통식성을 가진 여자에요
작년엔 좀 말랐었고 1년사이에 살이 올라서 지금은 보통체형이구요

1인1닭 못합니다. 반마리도 못먹어요
닭하나 시키고 한 세조각 먹으면 금방 물려 손을 놓습니다.
배가 차서도 있지만, 입이 짧은(?) 편이라 느끼한 음식은 계속 못먹어요 ㅠㅠ

그래도 좀 애매하니까 컵라면 하나 혹은 봉지라면 하나 먹을때도 있구요

제 입이 짧다는건 양이 적다는게 아니라 한 음식을 오래 못먹는거라고 생각해주심 될거같아요

오늘 좀 기분나쁜 일이 있었어요.

정말 하루종일 쫄쫄 아무것도 못먹고 굶다가 (일부러 그런건 아니고 계속 밖에 바쁘게 돌아다니다보니 ㅠ)
퇴근 후 집 도착하니까 여섯시반...
오늘따라 후라이드치킨에 맥주가 너무 땡겨서 ㅂㅂㅋ 브랜드에서 반마리치킨과 생맥주를 시켰어요.

한마리 말고 반마리요 ㅠㅠ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행복하게 넷플 틀어놓고 치맥 즐기는데
반마리면 네조각 오거든요..
정말 딱 세조각 먹으니까 물리고 배부른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남은 한조각은 살만 쏙 발라서 냉동실 넣어놓고
남은 맥주만 홀짝 먹다가 한 여덟시반쯤 애매하게 입이 심심해서 신라면 하나를 끓여 먹었어요
딱 그쯤되니까 엄청 배불렀구 한 세네시간 소화시키고 자면 되겠다 싶은??

친구들이랑 카톡해가며 먹는데
"아 치킨 먹고 지금은 라면먹는중 ㅋㅋ" 했더니
남사친 한명이 기겁을 하며 여자가 무슨 치킨에 라면까지 먹냐고 돼지ㅅㄲ냐며...ㅡㅡ;

"아 나 반마리도 먹다 남겨서 좀 애매해서 ㅠ 속도 니글 하구 매콤한거먹고싶어서 끓였어 근데 이게 왜 돼지새끼야 많이 먹지도 않았는데 ㅡㅡ" 했더니

ㅈㄹ을 ㅈㄹ을 하며 여자들중 너만큼 먹는 사람 없다고
그동안 밖에서 내숭떤거냐며..ㅡㅡ

제가 밖에서 친구들이랑 밥먹을땐 가끔 입맛없고 배 안고파도 친구들이 먹자하면 다수결때문에 따라가서 먹는거라 몇젓가락 안먹고 내려놓은적이 있긴 하거든요..? 근데 항상 그런거도 아닌데;

무튼 결론은...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먹고 첫끼이자 마지막 식사로 치킨 반마리 조금 안되는 양에 봉지라면 먹은게 돼지ㅅㄲ 취급 받을 정도인가요?(feat.맥주)

이해도 안되고 정말 기분나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