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여자친구를 못 믿겠습니다

쓰니2022.05.19
조회10,925
만난지 190일된 장거리 커플입니다

이틀 전이었나 여자친구(가명 영희)와 전화 하면서 폰으로 본인 친구랑 톡한걸 재밌다면서 보여주던 때에(화면공유) 영희의 전남친의 카톡을 봐버렸습니다.

그 친구 이름이 민수라고 치면 마지막 메세지가 민수야.. 라고 보낸거였죠

놀랐지만 화를 참고 혹시 전남친하고 문자했냐고 물어봤죠 그랬더니 걔가 카톡 했었어 라고 하더군요.

날짜는 못 봤지만 영희가 5월 8일에 문자가 왔다고 했었습니다

영희는 사실 몇주 전에 자기 친구랑 카톡한거 얘기 안했다고 불같이 화를 낸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그 친구 소개팅 얘기였는데 제가 영희한테 말 안 할테니 소개팅 어땠는지 말해달라 라고 말했던게 영희가 화가 난 이유였죠. 우리는 숨기는거 없다고

내가 배신했다고 말하지 않으면 헤어지겠다 해서 그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배신했다고 미안하다고..억울하고 굴욕도 그런 굴욕이 없었지만 그래도 했습니다 카톡도 다 보여달라해서 보여줬지요 숨긴건 없었어요

그러던 영희가 전남친하고 얘기한걸 저한테 말하지 않았다는걸 알게 되니 실망과 배신감이 들더군요..

그래서 무슨 대화를 했냐 물어보니 5월 8일에 저희가 어떤 일로 대판 싸운날 영희가 프사를 바꿨는데 전남친이 잘 지내냐며 먼저 연락 했답니다.

영희는 난 이제 남자친구가 있으니 연락 안 했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마지막에 민수야.. 라고 했다 하고요.

전혀 말이 안되지만 그래 그렇구나 했어요

왜 얘기 안한거냐 물어보니 그날 우리가 싸워서 말하기 애매했는데 그날 이후로 까먹어 버렸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카톡 보여줄수 있냐고 하니 지웠다고 하네요.
그럼 내가 방금 본건 뭐냐 하니 스크린샷이었다 합니다.
화면공유 중이었는데 무슨 사진같은 소리냐고 내가 바보로 보이냐고 하니 사실은 방금 지웠고 놀라서 거짓말 했다고 하네요

그럼 왜 지웠냐고 물어보니 우리가 좋은 날 보내고 있는데 망치기 싫었고 보여줘도 믿어줄거 같이 않아서 지웠다고 합니다. 제가 병신으로 보였던건지..

그때부턴 화가 나서 네가 전에 그렇게 행동 해놓고 어떻게 이럴수 있냐 뭘 숨기는 거냐 화를 내니 거짓말이 아니라고 믿어 달라고 합니다 자길 잘 알지 않으냐 면서요

저도 영희를 잘 알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항상 저만 바라봤고 예쁜 말도 해주는 사람이었죠 주변에 남자가 있긴 했지만 제가 불편하다 하니 한번 만나 보고 그래도 불편하면 본인이 연락 끊겠다 했었습니다.

그 날엔 이제 자기 못 믿는거 알지만 노력 하겠다 해서 그냥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저도 믿어보겠다 했고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전혀 못 믿겠네요 저는 어떡하면 좋을까요?

연애초 에도 인스타에 전남친 사진 불편하다 하니 그거 내리게 하는데도 한참 걸렸던게 기억납니다. 내 방식대로 사과하는거다 같은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