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동네긴 했지만 고등학교 때에는 학교가 달라서 친하지는 않았는데 (옆 학교에 있는 동네친구의 친구, 몇번 같이 밥먹은 적 있는 정도?), 대학을 같은 학교 같은 과로 가게 되면서 정말 많이 친해졌습니다.
동기들이 보면 너희는 진짜 친자매 같다고 할 정도로 정말 매일매일 둘이 붙어다녔고 친하게 지냈습니다. 저희 사이에 있던 동네친구도 너네 둘이 이렇게나 친해졌다니 신기하다고 했을 정도로... 타 지역으로 대학을 갔던 터라 대학에 다니는 동안에는 정말 부모님이나 다른 가족보다도 더 자주 봤고 정말 가족같은 친구였습니다.
정말 잘 맞는 친구였고, 설령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둘 다 너라면 그럴 수 있지! 하고 넘어갔었어요.
그런데 이 친구가 연애를 하다가 받은 상처가 조금 많아요...
첫 남자친구는 헤어졌다 다시 만났다를 대여섯번 정도 반복하다가 겨우 헤어지고, 그 이후 남자친구는 구속이 너무 심하다거나, 더러운 카톡이 걸린다거나, 지인과의 바람 정황이 들킨다거나 이런 식으로... 경찰까지 부른 적도 있었습니다. 그냥 모든 남자친구들과 헤어졌다 만났다를 두세번 정도는 반복한 것 같습니다. (다만 헤어지는 문제에 있어서는 객관적으로 남자친구들 쪽의 잘못이 명백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헤어졌다 만났다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저를 너무나 지치게 한다는 거예요..
처음엔 헤어졌다고 울면서 전화하고 만나자고 하니 바로 달려갔습니다. 애초에 대학 주변에 사니 엄청 가깝기도 했구요. 술 마셔주고 달래주고 새벽 세네시에 전화해도 받고 그랬습니다.
근데 그러다 며칠 뒤에 다시 만나더라구요.
처음 몇 번은 저에게 미안하다고, 다시 만나게 되었다고 장문의 카톡을 보내길래 그래.. 자기도 마음을 굳게 먹기가 쉽지 않겠지. 하고 넘겼어요.
그런데 나중에는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도 약 두 달을 저에게 숨기다가, 사실 나 몇 달 전부터 우연히 걔를 길에서 만나서 다시 사귀고 있어.. 이러더라구요. 저뿐만아니라 모든 친구들에게 다 숨기고 있었더라구요. 특히 저한테 말하기가 너무 미안했다고... 사실 그때부터 저는 손절을 고민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저한테 헤어졌다고 엉엉 울어놓고 다시 만난 것보다, 그걸 숨겼다는 데서 정이 조금.. 떨어졌습니다.
매번 자기는 이런 남자만 만나냐고 우는데, 사실 친구가 남자를 만나는 방식이.. 좀 그런 남자들만 걸릴 수밖에 없달까요..
디엠으로 예쁘다고 연락오는 남자를 만나거나 네... 솔직히 지팔지꼰이라는 말이 틀리진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젠 헤어지라고 그냥 대놓고 말했어요.
이번에 문제가 된 경우, 이번에도 남자친구 쪽의 명백한 잘못이었습니다. 좀 단호하게 네가 매일 그런 식이니까 그런 남자만 만나는 거라고도 말해봤는데, 알겠다고 그래놓고... 저녁에 밥먹는데 울면서 전화와서 가서 달래주고 이것저것 챙겨주고 집에 왔더니...
그 다음날에 다시 만난다고 장문의 카톡이 왔습니다. 다른 친구들한테 헤어졌다고 말하니 한 번만 용서해주라고 그랬다며, 다시 만나기로 했다네요... 저한테 걱정끼친게 미안하답니다.
이걸 처음 보고 든 생각은, 그럼 나와 내 의견은 그 이름도 모르는 '다른 친구들' 보다 뒷전으로 밀린 건가? 이거였습니다.
저는 이제 이 친구를 어떻게 봐야할지 모르겠어요. 정말 소중한 친구였는데 저도 졸업 앞두고 취준에 들어가다 보니 그저 피곤합니다.
이런 일이 반복됨에도 불구하고 그 친구를 못 끊어냈던 건, 제가 아플 때 자기 과제도 시험도 뒷전으로 미루고 저를 병원에 데려다주고... 다쳤다고 하면 바로 약 사들고 집 문고리에 걸어두고 가고.. 제가 금전적 가정적으로 조금 힘들어 본가에 머무를 때 본가까지 찾아와주고 그랬던 친구라 지금까지 망설여온 것 같아요... 사실 정말 남자와의 연애 문제만 빼면 더없이 좋은 친구인데.. 다른 사람들도 그 친구는 정말 연애할 때 조금 이상해지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라 더 이상 제가 견디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한편으론, 고마운 점이 많은 친구가 이렇게나 피곤해지고 질리는 게 지금 제가 처한 취준같은 상황 때문인가 싶은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힘들 때 되니 이거 하나 못 견뎌서 내가 친구를 버리려는 건가.. 내가 간사한 건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요...
답정너에 호구라고 하셔도 할 말 없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알던 동네 친구다보니 제 모든 친구들이 다 그 친구와 연결되어 있어 쉽게 털어놓을 곳이 없습니다... 제가 이 친구를 끊어내도 될지 조언 부탁드려도 될까요..?
제 친구와의 관계를 이제는 끊어야 하는 걸까요?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제일 화력이 강한 곳이라 들어 조언을 구하려 글 남깁니다ㅜㅠㅠ
저는 현재 졸업을 앞둔 대학생이고, 친구는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입니다.
같은 동네긴 했지만 고등학교 때에는 학교가 달라서 친하지는 않았는데 (옆 학교에 있는 동네친구의 친구, 몇번 같이 밥먹은 적 있는 정도?), 대학을 같은 학교 같은 과로 가게 되면서 정말 많이 친해졌습니다.
동기들이 보면 너희는 진짜 친자매 같다고 할 정도로 정말 매일매일 둘이 붙어다녔고 친하게 지냈습니다. 저희 사이에 있던 동네친구도 너네 둘이 이렇게나 친해졌다니 신기하다고 했을 정도로... 타 지역으로 대학을 갔던 터라 대학에 다니는 동안에는 정말 부모님이나 다른 가족보다도 더 자주 봤고 정말 가족같은 친구였습니다.
정말 잘 맞는 친구였고, 설령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둘 다 너라면 그럴 수 있지! 하고 넘어갔었어요.
그런데 이 친구가 연애를 하다가 받은 상처가 조금 많아요...
첫 남자친구는 헤어졌다 다시 만났다를 대여섯번 정도 반복하다가 겨우 헤어지고, 그 이후 남자친구는 구속이 너무 심하다거나, 더러운 카톡이 걸린다거나, 지인과의 바람 정황이 들킨다거나 이런 식으로... 경찰까지 부른 적도 있었습니다. 그냥 모든 남자친구들과 헤어졌다 만났다를 두세번 정도는 반복한 것 같습니다. (다만 헤어지는 문제에 있어서는 객관적으로 남자친구들 쪽의 잘못이 명백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헤어졌다 만났다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저를 너무나 지치게 한다는 거예요..
처음엔 헤어졌다고 울면서 전화하고 만나자고 하니 바로 달려갔습니다. 애초에 대학 주변에 사니 엄청 가깝기도 했구요. 술 마셔주고 달래주고 새벽 세네시에 전화해도 받고 그랬습니다.
근데 그러다 며칠 뒤에 다시 만나더라구요.
처음 몇 번은 저에게 미안하다고, 다시 만나게 되었다고 장문의 카톡을 보내길래 그래.. 자기도 마음을 굳게 먹기가 쉽지 않겠지. 하고 넘겼어요.
그런데 나중에는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도 약 두 달을 저에게 숨기다가, 사실 나 몇 달 전부터 우연히 걔를 길에서 만나서 다시 사귀고 있어.. 이러더라구요. 저뿐만아니라 모든 친구들에게 다 숨기고 있었더라구요. 특히 저한테 말하기가 너무 미안했다고... 사실 그때부터 저는 손절을 고민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저한테 헤어졌다고 엉엉 울어놓고 다시 만난 것보다, 그걸 숨겼다는 데서 정이 조금.. 떨어졌습니다.
매번 자기는 이런 남자만 만나냐고 우는데, 사실 친구가 남자를 만나는 방식이.. 좀 그런 남자들만 걸릴 수밖에 없달까요..
디엠으로 예쁘다고 연락오는 남자를 만나거나 네... 솔직히 지팔지꼰이라는 말이 틀리진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젠 헤어지라고 그냥 대놓고 말했어요.
이번에 문제가 된 경우, 이번에도 남자친구 쪽의 명백한 잘못이었습니다. 좀 단호하게 네가 매일 그런 식이니까 그런 남자만 만나는 거라고도 말해봤는데, 알겠다고 그래놓고... 저녁에 밥먹는데 울면서 전화와서 가서 달래주고 이것저것 챙겨주고 집에 왔더니...
그 다음날에 다시 만난다고 장문의 카톡이 왔습니다. 다른 친구들한테 헤어졌다고 말하니 한 번만 용서해주라고 그랬다며, 다시 만나기로 했다네요... 저한테 걱정끼친게 미안하답니다.
이걸 처음 보고 든 생각은, 그럼 나와 내 의견은 그 이름도 모르는 '다른 친구들' 보다 뒷전으로 밀린 건가? 이거였습니다.
저는 이제 이 친구를 어떻게 봐야할지 모르겠어요. 정말 소중한 친구였는데 저도 졸업 앞두고 취준에 들어가다 보니 그저 피곤합니다.
이런 일이 반복됨에도 불구하고 그 친구를 못 끊어냈던 건, 제가 아플 때 자기 과제도 시험도 뒷전으로 미루고 저를 병원에 데려다주고... 다쳤다고 하면 바로 약 사들고 집 문고리에 걸어두고 가고.. 제가 금전적 가정적으로 조금 힘들어 본가에 머무를 때 본가까지 찾아와주고 그랬던 친구라 지금까지 망설여온 것 같아요... 사실 정말 남자와의 연애 문제만 빼면 더없이 좋은 친구인데.. 다른 사람들도 그 친구는 정말 연애할 때 조금 이상해지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라 더 이상 제가 견디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한편으론, 고마운 점이 많은 친구가 이렇게나 피곤해지고 질리는 게 지금 제가 처한 취준같은 상황 때문인가 싶은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힘들 때 되니 이거 하나 못 견뎌서 내가 친구를 버리려는 건가.. 내가 간사한 건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요...
답정너에 호구라고 하셔도 할 말 없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알던 동네 친구다보니 제 모든 친구들이 다 그 친구와 연결되어 있어 쉽게 털어놓을 곳이 없습니다... 제가 이 친구를 끊어내도 될지 조언 부탁드려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