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많은 극외향 상사ㅠㅠ

ㅇㅇ2022.05.20
조회1,975
먼저 제 입장에 대해 말씀드린다면

직장에서 저는
1. 스몰토크 하는 편이에요.
2. 사담도 적절히 주고 받습니다.
3. 직장에서 막내입니다 (나이가 제일 어려요)

그치만 이 "말"에 대한 것은 "어느 정도껏"해야지
매일매일 출근부터 퇴근까지 하루종일 말을 해야하는 건
솔직히 제 입장에선 너무 힘들고 괴롭습니다.


처음엔 직장상사(40대 중반 여자)분이 고마웠어요.
이것저것 잘 챙겨주시길래 좋은 분으로 인식이 되었고
그래서 저도 직장에서 상사분과 잘 지내고 싶었습니다.
제가 직장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신경써주시는 구나,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도 함께 대화를 이어갔는데
언제부턴가 이 상사분 말이 점점점점 많아지기 시작했어요.

저는 사담이나 스몰토크를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매일같이, 하루종일할만큼 좋아하지는 않아요.....

그래서 저도 너무 힘들어서 상사분께
대화하는 거 좋아하지만 조금 벅차다고 말씀드리니
알겠다고 하셨고, 저는 해결될 줄 알았어요.

근데, 이 분은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말하길 좋아하셨고
적어도 이분은 최소 30분에 한번씩은 대화를 해야하는 분이었어요.(업무얘기 X, 사담 또는 잡담을요..)

근데 본인은 말 많다고 생각 안하세요
그리고 대화를 안하면 사무실 분위기가 별로라고 하세요....
(다른 분들은 그렇게 생각 안하고 본인만 그렇게 생각하세요)




제 직장상사에 대해 말씀드린다면

■ 일단 말을 시작하면 언제 끝날지 모름

출근해서 대화 시작하면 이야기가 끝없이 나와요.
본인 가족얘기하다가 뉴스기사 > 연예인 > 주식 > ... 무한루프...

인터넷으로 뉴스기사(정치/경제/연예인 등등)
그걸로 계~~~~~속 말하고 말하고 또 말하시는데
정말 이것도 잠깐 또는 하루이틀이면 같이 호흥해드리겠지만
진짜 매일매일 이러세요

대화를 그만하기 위해서는
1. 사무실에 전화벨이 울리던가
2. 제 3자가 말걸어줘야하는데

전화도 상대방이 하루종일 할것도 아니며,
다른 제 3자(직원)조차 이분과 말 오래 섞지 않다보니
다시 토크타임 반복입니다


■ 모든 사람의 대화엔 본인이 껴서 얘기해야함
■ 다른 사람 말 안끝났는데 끼어들어 얘기하심
■ 말을 충분히 못하면 그날 사무실 분위기 안좋다고함

사무실에 예를들어 A B C D E F 사람들이 있다고 가정할때
A가 B에게 질문했다면 당연히 B가 대답하잖아요?
근데 A의 질문을 전혀 상관없는 제 상사가 대답합니다.

심지어 C가 D에게 질문한것도
E와 F의 대화에도
모두 자신이 대답하고 모든 토크에 끼어서 얘기해요.
토크헌터? 토크하이에나라고 별명을 붙여드려야 할정도에요.

업무적인것도 사적인 질문도 전부 제 직장상사가 대답해요.


솔직히 이 부분은 너무 불쾌한게
누군가 저에게 물어본걸 제 직장상사가 다 대답해요

업무적인거야 제 상사니까 대답할수 있다해도
사적인 질문은 당연히 제가 말해야 하지 않나요.?

저에 대한 이야기인데 본인이 제대로 알지도 못하시면서
제 얘기를 본인이 들은걸로 얘기하십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질문받은 내용을 제가 답변하는데
끼어들어서 본인이 얘기하시고...
한 두번 그런다면 그런가보다 하겠는데 늘 이러시네요.

근데 정작 자신은 절대 이렇지 않고,
그냥 말을 했다고 단순히 생각하십니다..


그리고 위에 잠깐 언급했지만, 정말 외향적이셔서
사무실이 조용한 것 정말 괴로워하세요.

조용하다 싶으면, 대화를 못할 경우
볼펜 딸각거리거나 손가락으로 책상 두드리고
다른 직원들이 대화를 많이 안하고 있으면
사무실 분위기 왜이러냐고 하십니다 (아무 문제 없는데.....)




대화 하기 시작하면 진짜 끝도 없이 이어져서
언젠가부터 이 상사분과 대화를 잘 안하고 있는데
그렇게 하니까 계속 계속 저한테 더 집착하세요 ㅠㅠ

제가 근무하는 회사는 여직원이 저 포함 3명입니다.
저와 이 문제의 직장상사 1명과 또 다른 여자 상사 1명이신데요

제가 말 잘 안하면 다른 여자 상사분이랑 대화하시면 되는데,
그 분이랑은 대화를 또 잘 안하세요 (연령도 비슷하신데도요)


진짜 미치겠는건
제가 말을 시작하면 본인도 껴서 얘기하고
제가 말을 안하면 본인도 안한다는 거에요.

진짜.. 너무 힘들어서 이곳에 하소연 해보았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