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연애를 끝낸지 6년만에 여자친구가 생겼다. 원래 알고 지냈던 그 애와 만나는 날이 잦아지면서 그 애가 먼저 나에게 사귀자는 말을 했고, 나는 알겠다고 했다. 지금은 연인으로 지낸 지 두달 즈음 되어간다. 누군가 나에게 그 애를 사랑 하냐고 묻는다면 나는 주저없이 그렇다고 할 것 이다. 하지만 항상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이게 사랑이 맞는 거냐고. 정말 사랑하긴 하냐고. 사랑한다는게 무슨 느낌이었는지, 그것이 어떤 감정인지, 잊었다. 전 애인들과의 연애를 떠올려 보아도 그때의 나의 감정들이 떠오르지 않는다. 분명 사랑했었음에도 말이다. 지금 여자친구에게 특별한 날이면 이벤트도 해준다. 매일 사랑한다고도 말해주고, 그 애가 먹고싶다는 것도 사주기도 하고, 뜬금없이 꽃을 선물하거나 인형을 준다던가, 말없이 그 애의 집에 좋아하는 간식을 보내준다던가 한다. 그 애는 매일 내게 말한다. 나때문에 매일매일이 너무 행복하다고. 나를 많이 사랑한단다. 그럼에도 나는 조금도 설레이지 않는다. 그 애를 사랑하지 않기에 설렘이 없는건지, 사랑하긴 하지만 세상에 지쳐 설렘을 느낄 수 없게 이미 내 마음이 망가져 버린건지 모르겠다. 미안해. 나는 내가 너를 사랑하고 있는건지 잘 모르겠어. 네가 아프다 할 때, 슬프다고 할 때, 약을 사다주고 걱정해주고 함께 있어주며 너의 투정을 들어줬지만 진심이 아니야 네가 아파도 진심으로 걱정되지 않았고, 슬프고 짜증나는 일이 있다고 할 때도 조금도 공감하지 않았었어. 나는 어쩌면 이 사랑을 하나의 게임 같은거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몰라. 진심이 없는 사랑을 줄때 너의 행복해하는 얼굴을 보면 미안한 마음에 조금은 씁쓸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었을때의 뿌듯함과 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 네가 당장 헤어지자고해도 조금도 슬프지 않을 것 같은, 이건 확실히 사랑이 아닌거겠지. 먼저 헤어지자고는 못하겠어. 나 때문에 행복해하고 밝게 웃는 네가, 또 다시 나로 인해 울고, 슬퍼하고, 힘들어 할 모습에 너무 미안해서, 미안한 마음만큼은 진심이라서. 네 감정이 이렇게 커질 때 까지 말 못해서 미안해. 앞으로도 난 똑같을거야 나도 널 사랑하고싶어. 너 없이는 못 살 정도로 말야. 알고보니 이게 사랑이 맞다고, 그게 사랑이라고 누군가 말해줬음 해 미안해, 그리고 나 사랑해줘서 고마워.42
사랑이라는게 뭘까
마지막 연애를 끝낸지 6년만에 여자친구가 생겼다.
원래 알고 지냈던 그 애와 만나는 날이 잦아지면서 그 애가 먼저 나에게 사귀자는 말을 했고, 나는 알겠다고 했다.
지금은 연인으로 지낸 지 두달 즈음 되어간다.
누군가 나에게 그 애를 사랑 하냐고 묻는다면 나는 주저없이 그렇다고 할 것 이다.
하지만 항상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이게 사랑이 맞는 거냐고. 정말 사랑하긴 하냐고.
사랑한다는게 무슨 느낌이었는지, 그것이 어떤 감정인지, 잊었다.
전 애인들과의 연애를 떠올려 보아도 그때의 나의 감정들이 떠오르지 않는다.
분명 사랑했었음에도 말이다.
지금 여자친구에게 특별한 날이면 이벤트도 해준다.
매일 사랑한다고도 말해주고, 그 애가 먹고싶다는 것도 사주기도 하고, 뜬금없이 꽃을 선물하거나 인형을 준다던가, 말없이 그 애의 집에 좋아하는 간식을 보내준다던가 한다.
그 애는 매일 내게 말한다. 나때문에 매일매일이 너무 행복하다고.
나를 많이 사랑한단다.
그럼에도 나는 조금도 설레이지 않는다.
그 애를 사랑하지 않기에 설렘이 없는건지, 사랑하긴 하지만 세상에 지쳐 설렘을 느낄 수 없게 이미 내 마음이 망가져 버린건지 모르겠다.
미안해. 나는 내가 너를 사랑하고 있는건지 잘 모르겠어.
네가 아프다 할 때, 슬프다고 할 때, 약을 사다주고 걱정해주고 함께 있어주며 너의 투정을 들어줬지만
진심이 아니야
네가 아파도 진심으로 걱정되지 않았고, 슬프고 짜증나는 일이 있다고 할 때도 조금도 공감하지 않았었어.
나는 어쩌면 이 사랑을 하나의 게임 같은거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몰라.
진심이 없는 사랑을 줄때 너의 행복해하는 얼굴을 보면
미안한 마음에 조금은 씁쓸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었을때의 뿌듯함과 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
네가 당장 헤어지자고해도 조금도 슬프지 않을 것 같은,
이건 확실히 사랑이 아닌거겠지.
먼저 헤어지자고는 못하겠어.
나 때문에 행복해하고 밝게 웃는 네가, 또 다시 나로 인해 울고, 슬퍼하고, 힘들어 할 모습에 너무 미안해서, 미안한 마음만큼은 진심이라서.
네 감정이 이렇게 커질 때 까지 말 못해서 미안해.
앞으로도 난 똑같을거야
나도 널 사랑하고싶어.
너 없이는 못 살 정도로 말야.
알고보니 이게 사랑이 맞다고, 그게 사랑이라고 누군가 말해줬음 해
미안해, 그리고 나 사랑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