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연애 권태기, 결혼해도 될까요?

ㅇㅇ2022.05.22
조회44,955
결혼을 전재로 사귀고있는 남자친구에게 권태기가 왔어요.
결혼 하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려요.

5년 정도 만난 남자친구는 성실하고 좋은 사람이에요.
학생때 만나서 각자 취준도 응원해주고 노력 끝에 좋은 직장도 가졌고 지금은 각자 안정도 찾았어요.

오래만났고 양가도 알고 벌이도 비슷하고,
또 이 사람아니면 어디서 이 정도 조건의 남자를 만나서
다시 연애를 해서 결혼을 하나 싶은 맘이에요.

둘 다 30대라 결혼을 생각하고 있고 서로 아껴주고는 있으나 사랑보단 정인거같아요. 관계 안한지도 2년이 넘은거같네요.

저는 점점 이 관계가 지쳐요. 재미도 없고. 보러가고싶지도 않고 남자친구가 보러와도 조금 피곤하네요.

권태기가 시작된 이유는 남자친구가 제가 편해지면서 외모에 신경을 안쓰기 시작하면서 부터였어요.
밖에서 데이트할때 가끔 부끄러울정도로 덥수룩한 머리에 대충 입은 옷에 구긴자국이 있는 신발 등... 점점 남자로서의 매력이 사라졌고 그런 상황에 화장실을 같이 쓰거나 하면서 보기싫은 모습들을 보게되니 설렌다는 감정이 사라졌어요.

몇번이고 권태기가 올거같으니 나를 만나고 올때 신경을 써달라고 울면서 부탁해봤지만 사람 성격이 원래 털털하고 수더분한지라 잘 변하지않았고 입대는것도 귀찮아져 그냥저냥 만나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결혼을 하려니 갑자기 무서워요. 가끔봐도 이렇게 보고싶지않고 짜증이 나는데 함께 살수있을까. 관계도 안하는 커플인데 결혼해도 되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심지어 결혼을 전재로 만나고있지만 아직 아무것도 준비하지않아서 한 일이년은 더 연애해야할거같은데 이렇게 결혼해도 되는걸까요.

사랑..은 하는거같아요 인간적으로 그 사람이 좋아요. 사람이 싫은건 절대 아니에요
하지만 이성으로서의 매력이 없어요. 만나면 자꾸 짜증이 나구요.
그냥 오래 만나서 그 사람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계속 만나다가 결혼해도 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