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부모님 설득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조언부탁드려요2022.05.23
조회7,107
안녕하세요, 부모님을 설득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얻고자 여기 글을 씁니다. 방탈 죄송해요...여기가 화력이 제일 쎄다고 해서요. 꼭 조언은 얻고 싶어서 여기다 썼습니다.


저는 고 3이고 변비가 심해서 유산균을 꼭 사먹고 싶은데 부모님은 돈 아깝다고 사주기 싫어하십니다.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까요?

제가 변비가 심한건 하루이틀이 아니라 아주 어릴적, 아기때부터 그랬습니다. 얼마 기억나지 않는 어린시절조차 늘 변비로 고생하던 기억이 많으니 말 다했죠. 저는 사실 이 변비를 고치고자 엄청나게 노력했습니다. 어릴 때는 태권도, 수영, 발레 등 안 해본 운동이 없었고 고 3인 지금도 꾸준히 이틀에 한번은 운동하고 있습니다. 또 물도 꼬박꼬박 매일 9잔정도 마시고, 음식도 채소 위주로 먹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제 친구들은 저보고 왤케 나물, 채소 좋아하냐, 할머니 입맛이라고 놀릴 정도입니다...ㅠㅠ사실 살려고 먹는건데요.

아무튼, 이렇게 노력하는데도 항상 변비가 심하고 생리 때만 되면 항문이 찢어져서 병원을 가야 합니다. 그런데 우연히 엄마가 사다주시 유산균을 먹으니까 변비가 좀 나아지더라고요. 그래도 운동, 물 많이 마시기, 채소 엄청 먹기는 계속 해야 합니다. 원래 하루에 한 봉씩 먹는건데 저는 그렇게는 효과가 없고 두 봉이나 세 봉 먹어야 하더라고요. 그래도 이렇게라도 좀 나아지는게 어디냐 하고 부모님께 계속 사다달라고 했는데 이걸로 엄청 화내시고 구박하십니다ㅠㅠ 막 저한테 문제가 있어서 그렇다, 뭐 이딴게 다 있냐고 하시고 돈 아깝다고 하십니다.

사실 늘 저한테 들어가는 돈이 아깝다고 하시긴 하는데 그래도 자식 건강을 위해서 이정도는 해줄 수 있는것 아닌가요...저는 용돈도 안 받고 학원도 안 다니고 인강으로만 공부하는데요. 그리고 옷도 안 사고 중 3때 입던거 입습니다. 늘 고아원에 갖다버리지 않은 걸 감사하게 생각하고 사치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건강을 위해서 유산균 사먹는게 사치하는건가요? 저희 집 가난하지도 않고 돈 많습니다. 빚도 없고요...늘 우리집 재산 수준이 얼마나 되냐고 물으면 버럭 화내시면서 돈밝히는 년이라고 하셔서 잘 모르지만 평소 소비하시는거, 그리고 집값이랑 자동차 이런걸로 보아서는 최소 9분위입니다. 저 용돈도 안 받고 학원도 안 다니고 옷도 안 사니까 그렇게 돈 많이 안 들어가지 않나요? 이것도 제가 철없어서 돈 아까운줄 모르는건가요...ㅠㅠ

이 상태에서 유산균 사먹을수 있게 부모님 설득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음...뭔가 오해하시는분들이 많은데, 광고 아닙니다. 어렸을때 운동하는 학원 다닌건 부모님이 맞벌이셨기 때문에 일종의 학원 뺑뺑이로 다닌 거고요, 좀 더 크니까 이제 학원 뺑뺑이는 안 했습니다. 부모님이 어릴 때는 그래도 나름대로 해줄건 해주셨는데, 나이 먹고 제가 공부를 잘 못해서 그걸로 화가 많이 나셨어요. 한참 기대치에 못 미치다보니 쓸모없는 실패작 취급을 받아서 그런 거예요. 다만 법적으로 안 걸리는 선에서만 최소한으로 해주신다고 하신 거고, 인강 끊어주신건 진짜 마지막 기회랄까요...부모님이 공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셔서 제가 대학을 부모님이 원하는 만큼 잘 가면 다시 자식 대우해주겠다고 하셨고, 그전까지는 이런 취급이 당연하다고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