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보다 더 나은 남자가 나타날까요? 결혼까지 미래가 안보이는 것 맞죠?

쓰니20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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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시친에 기혼여성들이 많을 것 같아 결시친 판에 여쭤봅니다. 현재 남자친구에게 시간 갖자고 하고,, 잠시 연락도, 만남도 중단한 상태입니다. 
남친과 저는 둘다 30대 초반이고, 남친이 연상이며, 둘다 월 세후 300정도 벌어요. 
2년 좀 넘게 사귀었고,, 남친의 큰 장점은 외적으로는 키가 크고, 참 다정하고, 저만 사랑하며, 연락문제가 전혀 없고, 남녀차별 사상이 전혀 없고, 여자 문제 전혀 없고, 술담배도 전혀 안한다는 점입니다. 굉장히 순둥한 사람이고요. 
사람인지라 남친의 단점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단점은 남친 집에 노후가 하나도 안되어 있어요.. 아버님은 무직이시고, 어머님만 아르바이트하셔요. 저희 집은 부자는 절대 아니지만, 약간의 부동산과 아버지가 퇴직하고서도 자격증으로 일을 하셔서 노후는 되어 있거든요.. 
진지하게 결혼을 염두하고, 저와 남친이 얼마씩 각자 집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얘기를 해보았는데, 저는 최소 1.2억 정도 받을 수 있는데, 남친은 전혀 받을 수 없대요. 집의 전재산이 전세금 뿐이라고 하더라구요.. 
둘다 직장을 잡은지 얼마 안되어서 모은돈은 코딱지밖에 없어요. 이런 상황인지라,, 결혼은 먼나라 이야기고, 21세기에 공주처럼 자라지 않은 여자가 어딨겠냐만은 저희 부모님은 저를 정말 부족함 없게 키워주려고 노력 많이 하셨거든요.. 
그런데, 뭔가 남친과 결혼을 하면,, 저희 부모님만 어렵게 버신 돈 다쓰시고, 그렇게 돈 다써도 서울에 집 전세 하나 못구하고, 어딘가 경기도 저 ~~ 끝자락에 집 겨우겨우 구해서 힘들게 힘들게 살아갈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드니까 이 남자와의 결혼은 힘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생각이 사귀는 내내 들었지만, 그래도 이 남자를 좋아하는 마음이 커서 여기까지 왔네요 ㅠ 근데 또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세상에 키작은 남자도 너무 많고, 착하지 않은 남자도 너무 많잖아요? 
그런데 남자친구는 착하고 키도 큰데,, 이런 남자 보내버리면 저한테는 앞으로 더 구린 남자만 남으면 어쩌죠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