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판에 쓰는게 맞는진 모르겠어 아마 공론화도 안되고 묻힐 가능성이 크지만 그래도 우리 어머니를 생각해서 올려본다. 녹취록도 내가 다 가지고 있어
< 부산교육감 김석준 성추행 피해자 기자회견문 >
저는 김석준 교육감 성추행 피해자 ○○○입니다.
고생하시는 홀어머니를 생각하며 열심히 공부해 수석졸업 후 교사가 되었고, 대학원 와서 공부를 계속하면 대학 강단에 설 수 있게 도와주겠다는 지도교수 김석준의 권고에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던 88년 5월, 스승의 날 인사차 갔다가 지도교수 연구실에서 김석준에게 당한 성추행으로 대학원도, 교직도 포기한 채 그해 8월 부산을 떠났다가 연로하신 홀어머니를 보살피기 위해 부산에 돌아왔습니다.
나를 성추행한 사람이 내 아이가 공부하는 부산에 교육감으로 있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 아십니까? 아이와 함께 역사골든벨에 갔다가 교육감이라고 시상자로 와있는 김석준을 봐야하는 제 마음이 어땠을지 상상이 되십니까? 부산을 떠나있을 때는 다 용서하고 잊어버리고 싶은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부산에 돌아와 살면서 제게 준 상처에 대해 일말의 반성도 없는 김석준의 뻔뻔함과, 지도교수가 교육감으로 있는 것이 든든한지 제 입막음하기에 급급한 학과 친구들에게 더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비열한 자가 높은 자리에 있으니 친구들까지 비겁해지는구나 싶어 조용히 덮고 가자는 동기들 만류에도 불구하고 2018년 재선을 앞두고 김석준의 성추행을 폭로했습니다.
김석준 본인이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배짱은 없었는지 김석준 캠프의 김형진이라는 사람이 저를 허위사실유포로 고발했으나, 친구들의 증언으로 무혐의로 불기소 처리되었고 제가 제출한 녹취록 등 증빙자료를 검토한 검찰과 검찰청 시민위원 전원이 제가 폭로한 김석준 성추행 사실이 허위가 아니라고 제 편을 들어주신 것에 그나마 위로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대다수 부산시민이 그 사실을 모른 채 선거가 끝났기 때문에 김석준은 여전히 제가 사는 부산의 교육감 자리에 있습니다. 일말의 양심이 있으면 3선은 안 나오겠지 했는데 권력욕은 양심을 마비시키나 봅니다.
김석준교육감의 3선 출마 소식에 다시금 더러운 기억이 저를 힘들게 합니다. 20대 제자의 꿈을 앗아간 성추행에 대해 일말의 반성도 없이 “살다보면 신호위반도 하고 그런 거지 왜 그렇게 꽉 막혔냐”고 되려 나를 나무라던 김석준의 실체를 부산시민과 학부모들에게 바로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89세 되신 제 어머니는 치매 초기로 기억을 잃어가고 계십니다. 저도 그 나이쯤 되면 더러웠던 그 기억을 지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여성이 나이를 먹는다고 20대의 기억이 사라지진 않습니다. 10대, 20대 기억들이 차곡차곡 나이테처럼 남습니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지만 일말의 반성도 없이 2차, 3차 가해를 일삼는 이중인격자에게 부산의 교육을 맡길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타락해도 교육자는 바른 윤리관을 가져야 합니다. 검찰청 시민위원들이 그랬듯 부산시민과 학부모님들이 바른 판단을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필요하다면 녹취록도 공개할 수 있습니다.
제가 보낸 전도메일이 가짜미투의 증거가 될 수 없다는 검찰청의 통지에도 불구하고 김석준은 여전히 그 메일로 궁색한 변명을 하며 2차가해를 일삼고 있습니다. 5월 20일 제 딸과 함께 김석준을 명예훼손 및 공직자 선거법 위반으로 고소하고 왔습니다. 저는 이제 더 이상 도망칠 수 없습니다. 연로하신 어머님 때문에라도 부산에서 살아야 하는 저와 제 가족의 명예회복을 위해 진실 규명에 힘을 보태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내가 판에 쓰는 처음 글
< 부산교육감 김석준 성추행 피해자 기자회견문 >
저는 김석준 교육감 성추행 피해자 ○○○입니다.
고생하시는 홀어머니를 생각하며 열심히 공부해 수석졸업 후 교사가 되었고, 대학원 와서 공부를 계속하면 대학 강단에 설 수 있게 도와주겠다는 지도교수 김석준의 권고에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던 88년 5월, 스승의 날 인사차 갔다가 지도교수 연구실에서 김석준에게 당한 성추행으로 대학원도, 교직도 포기한 채 그해 8월 부산을 떠났다가 연로하신 홀어머니를 보살피기 위해 부산에 돌아왔습니다.
나를 성추행한 사람이 내 아이가 공부하는 부산에 교육감으로 있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 아십니까? 아이와 함께 역사골든벨에 갔다가 교육감이라고 시상자로 와있는 김석준을 봐야하는 제 마음이 어땠을지 상상이 되십니까? 부산을 떠나있을 때는 다 용서하고 잊어버리고 싶은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부산에 돌아와 살면서 제게 준 상처에 대해 일말의 반성도 없는 김석준의 뻔뻔함과, 지도교수가 교육감으로 있는 것이 든든한지 제 입막음하기에 급급한 학과 친구들에게 더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비열한 자가 높은 자리에 있으니 친구들까지 비겁해지는구나 싶어 조용히 덮고 가자는 동기들 만류에도 불구하고 2018년 재선을 앞두고 김석준의 성추행을 폭로했습니다.
김석준 본인이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배짱은 없었는지 김석준 캠프의 김형진이라는 사람이 저를 허위사실유포로 고발했으나, 친구들의 증언으로 무혐의로 불기소 처리되었고 제가 제출한 녹취록 등 증빙자료를 검토한 검찰과 검찰청 시민위원 전원이 제가 폭로한 김석준 성추행 사실이 허위가 아니라고 제 편을 들어주신 것에 그나마 위로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대다수 부산시민이 그 사실을 모른 채 선거가 끝났기 때문에 김석준은 여전히 제가 사는 부산의 교육감 자리에 있습니다. 일말의 양심이 있으면 3선은 안 나오겠지 했는데 권력욕은 양심을 마비시키나 봅니다.
김석준교육감의 3선 출마 소식에 다시금 더러운 기억이 저를 힘들게 합니다. 20대 제자의 꿈을 앗아간 성추행에 대해 일말의 반성도 없이 “살다보면 신호위반도 하고 그런 거지 왜 그렇게 꽉 막혔냐”고 되려 나를 나무라던 김석준의 실체를 부산시민과 학부모들에게 바로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89세 되신 제 어머니는 치매 초기로 기억을 잃어가고 계십니다. 저도 그 나이쯤 되면 더러웠던 그 기억을 지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여성이 나이를 먹는다고 20대의 기억이 사라지진 않습니다. 10대, 20대 기억들이 차곡차곡 나이테처럼 남습니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지만 일말의 반성도 없이 2차, 3차 가해를 일삼는 이중인격자에게 부산의 교육을 맡길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타락해도 교육자는 바른 윤리관을 가져야 합니다. 검찰청 시민위원들이 그랬듯 부산시민과 학부모님들이 바른 판단을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필요하다면 녹취록도 공개할 수 있습니다.
제가 보낸 전도메일이 가짜미투의 증거가 될 수 없다는 검찰청의 통지에도 불구하고 김석준은 여전히 그 메일로 궁색한 변명을 하며 2차가해를 일삼고 있습니다. 5월 20일 제 딸과 함께 김석준을 명예훼손 및 공직자 선거법 위반으로 고소하고 왔습니다. 저는 이제 더 이상 도망칠 수 없습니다. 연로하신 어머님 때문에라도 부산에서 살아야 하는 저와 제 가족의 명예회복을 위해 진실 규명에 힘을 보태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22년 5월 12일
부산대 사범대학 일반사회교육학과 83학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