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가족될텐데 자기엄마한테 쓰는 돈 아깝냐는 남친

ㅇㅇ2022.05.28
조회282,469
저랑 남친은 양가 부모님께 결혼한다고 알리긴 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실행 안한 단계였어요 지금은 완전히 쫑 났지만...

남친이 저의 엄마 회사 근처에 간 김에 엄마랑 둘이서 밥 먹으려 했었나봐요
저는 되게 고마워했죠
나 없이도 우리 엄마 생각해주고 챙겨주는구나 싶어서
그래서 엄마가 고맙다며 남친이 좋아하는 장어 덮밥을 사주겠다고 데려가셨고 금액은 5만원이 안나왔어요
근데 엄마 몰래 남친이 계산했고 저는 그게 정말 고마웠어요

그리고 남친이 자기네 어머니랑도 밥 한끼 했으면 하길래
저도 기분 좋게 연락 드려서 제가 맛있는거 사드린다고 했죠

미리 친해지면 좋다고 생각했어요

식당 예약하려고 뭐 드시고 싶은지 여쭤봤는데 어머님이 직접 예약할테니 거기로 오면 된다고 하시기에 알겠다 했죠

그리고 당일 아침에 회사에 있는데 주소를 보내셨길래 바빠서 바로 확인 못하고 퇴근하면서 가려고 보니까 오마카세 가게...

참고로 저나 남친네나 둘다 중산층이고 그리 여유롭지 못한 가정이에요
그런 가게는 저 역시도 한번도 가본적 없고
제가 물어보니까 남친도 가본적 없다고 합니다

아무튼 당황스러운 마음을 안고 갔더니... 어머님 여동생과 남친 여동생까지 있더라구요
인당 8만원짜리 코스를 4개 시키고 기다리는데 당황스러웠죠

제가 아무리 산다고 했다지만 보통은 혼자 나오지 않나요? 제가 식사 하자고 한건 어머니였는데 딸이랑 동생은 왜 데리고 나오는건가요?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데

아무튼 밥 먹고 계산할때 되서 어머니랑 이모님, 남친 여동생이 잘 먹었다며 쓱 나가길래 일단 제 카드로 결제했고
저는 밖에 나가서 어머니가 절반 정도는 현금으로 주시겠거니 생각했어요
저한테 말도 안하고 이모님이랑 딸 데려왔으니 그리 생각했죠
거기다 저의 엄마는 남친이 놀러오거나 같이 밥을 먹으러 가면 늘 식사값 계산 해주시고 남친 용돈하라고 오만원씩 주셨거든요

장어덮밥 먹은 그날도 뒤늦게 엄마한테 물어보니 남친 마음이 너무 예쁘고 고마워서 10만원을 현금으로 주셨더라구요

울 엄마는 2만원짜리 장어덮밥 얻어먹고 감동받아서 용돈 챙겨주고.. 나는 어이없이 35만원 결제하니까 열받잖아요

남친은 근데 자기이모랑 여동생까지 밥 사주고 챙겨줘서 고맙다고 실없이 웃길래 저는 두분이 왜 나온지 모르겠다, 인당 8만원짜리 오마카세 나도 부모님한테 대접해본적 없다, 우리 둘다 벌이 뻔하고 어머님이 그런 가게 자주 다녀보신것도 아닌데 나한테 작정하고 얻어먹으려고 하셨단 생각 뿐이 안든다 했죠

남친은 그 말에 기분이 나빴는지 왜 자기 엄마를 그런 식으로 몰아가냐며 곧 가족 될건데 비싼 식사 한끼가 그렇게 아깝냐
평생 못 드셔보셨으니 예비 며느리한테 한번 얻어드실수 있는거 아니냐고 너무 서운하다네요

그럼 우리 부모님이랑 내 남동생도 데리고 가서 니가 계산해라 했더니 꼭 그렇게 계산적으로 행동 해야겠냐며... 결혼 앞두고 마음 변한다는 여자 많다던데 너도 그중 하나냐며
마음 변해서 트집 잡는거 아니냐고... 태도보면 엄마가 혼자 나왔어도 넌 비싸다고 화냈을거 같대요

솔직히 어머니 혼자 나오셨음 인당 8만원짜리 식사에 당황은 했겠죠
그래도 기분 좋게 계산했을거고 그런가게가 있구나 싶어서 울 부모님도 한번쯤 모시고 갔을거에요

근데.. 아무리 제가 며느리 될 사람이라해도 진짜 며느리도 아닌데
본인 아들한테는 그런 비싼 밥 사달라고 못하시면서
저한테 그랬다는게 생각할수록 너무 열받는거에요

저의 엄마는 그것도 모르고 싸구려 장어덮밥 얻어먹고 기뻐하셨을 생각하니 눈물만 나고..

그래서 어차피 실제로 진행한것도 없으니 결혼 없던걸로 하고 식사값은 15만원만 보내달라 했어요
식사값 34만원 나왔거든요? (술 한병 추가 시킴)
근데 어머님한테는 제가 대접한 셈 칠테니까 15만원 달라 했는데 결혼 엎겠다는 말 무르지 않으면 돈 못 준다네요.

하하 진짜 ㅎㅎ 거기다 어머님은 식사가격이 부담스러웠니 그것땜에 너희 싸웠니 그럼 밥 사준다고 하지말지 그게 부담스러운지는 몰랐네 난 동생한테 니가 밥사준다고 자랑하고 너 칭찬했더니 동생도 보고싶다 해서 데려갔는데 니가 그렇게 받아들일 줄 몰랐네 나도 서운하고 어이없네
그렇게 문자왔는데 내용은 긴데 빈말로라도 돈 주겠다는 말씀이 없으시더라고요ㅎㅎㅎ

이쯤되면 그 돈 기부한셈 잃어버린 셈 치고 잊고 정리하는게 맞다는건 아는데 너무 속상하고 억울해서 욕이라도 하려고 글 쓰는거에요ㅠ

댓글 518

ㅇㅇ오래 전

Best다들 개념도 없고 염치도 없고~~~ 쓰니님 사 준다니까 얼씨구나하고 다 데리고 나온거 맞음 남친이랑 헤어진것 정말 잘 했어요 근데 댓글 많이 달리면 전남친이랑 전남친 엄마한테도 꼭 링크 보내주세요 그래야 저희들이 얼마나 욕 들어 먹을 짓을 했는지 알거예요

ㅇㅇ오래 전

Best거지놈의 시키...막말로 결혼하기 전엔 아무리 예비신부 예비 며느리라도 어려운 남인것을 등쳐먹을 생각한 거지시키...난 쓰니가 식당 예약한줄 알았네 겸사 사준다니까 등쳐먹은거잖아...그게 친딸이나 아들같으면 애가 얼마나 어려울까 싶어서 그렇게 못함 할거 같으면 손절해야할가족이고 ㅎ 아주 쌍으로 거지시키들이야...아까운걸 떠나서 니 엄마 거지근성이나 고쳐라 남친시키야...전남친되겠지만 아주 욕을 쌍으로 쳐먹으려고 밑판을 깔아도...이렇게 깔수가.

ㅇㅇ오래 전

Best기부한셈 치지 말고 헤어지긴 하고 계속 돈달라고 괴롭히세요

ㅇㅇ오래 전

Best근데 너 중산층 아닌것 같ㅇㅏ.. 호구 떨궈서 좋긴 한데 중산층이라는 말은 쓰지 말길..

팩폭러오래 전

Best딴거를 다 떠나서 남이 밥을 산다는데 지가 가게를 정하고 멤버도 맘대로 정하는 거는 개매너임

ㅇㅇ오래 전

후기보고싶네 ㅋㅋ

절레절레오래 전

헤어지는게 호재인상황 헤어지는게 훗날까지 보면 개이득인 상황이네요ㄷㄷ

ㅇㅇ오래 전

어떻게든 돈은 안 주려할거고 가족운운할게 아니라 지금 니엄마는 염치가 있어야하는데 얼마나 힘들게 사셨으면 마음의 여유가 없어 기회생기면 다 끌고와 먹을생각을 하냐 너도 가난이 문제가 아니다 염치없이 뻔뻔한 네 가난한 마음이 문제다 말이라도 팩트폭력 돌직구날리거 차단해요 진짜 신박하다 ㅋㅋㅋㅋㅋ 지엄마 문제인거 모르는 아들들이 개답답해

ㅇㅇ오래 전

으 거지스토리 올만에 봐도 짜증남

응그래오래 전

평생 못 드셔보셨으니 예비 며느리한테 한번 얻어드실수 있는거 아니냐고 너무 서운하다ㅋㅋㅋㅋㅋㅋ 평생 못 드셔보셨으니 남자 니가 사야지 ㅁㅊ너마 ㅋㅋㅋㅋㅋ 왜 여친돈으로 사맥이니?? 니도 니돈주고 못 사드리겟으니까 그런거 아녀 ㅋㅋ 왜 남의돈으로 니가 생색낼려고 ㅋㅋㅋㅋㅋㅋ 그지근성 시댁 될뻔햇는데 잘걸렷어요. 애초에 큰그림 그릴려고 햇던거 아니에요. 남자분?? 그럴려고 장어덮밥 사드린것 같은데 ㅋㅋㅋㅋ그림 오지게도 크게 그렷네 ㅋㅋ 화가여 화가.

ㅇㅇㅣ오래 전

이거 유튜브에 툰으로 올렸네요. 원글러분은 알고 계시려나 https://youtu.be/kCdUHU0PTGo

ㅋㅋㅋ오래 전

와씨 액땜하셧네요 쌉그지 떨군거 ㅊㅋ

ㅇㅇ오래 전

거지새끼잘 버렸어요. 가족이 줄줄이 다 거지근성 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일이 있어도 돈 받아내요. sns 에 링크달아서 영수증 올리던가

ㅇㅇ오래 전

찌질한 새끼 .. 애초에 그런델 예약하는것부터 막아야지.. 알고보면 장어사주고 용돈 받아 남는 장사한새끼가 참.. 어후 그냥 진짜 결혼하지마라. 한번도 못가본데를 아주 줄줄이 엮어서 달고 나왔네. 쓰다보니 남친새끼가 주도해서 예약했을것같다. 그냥 15만원 적선한셈치고 끝내라

ㅇㅇ오래 전

요즘 왜 이렇게 염치 없는 사람이 많아...전 남친한테 식사비 반 내놓으라고 하고 헤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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