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딸들의 의견차이

ㅇㅇ2022.05.28
조회753
(방탈 죄송)
50대 아빠가 배달의 민족 알바를 하고
낮 2시좀 넘어서 콩국수 하나 포장해서 집에 왔는데
집에 27 살 큰딸 21살 작은 딸이 있었어요
그래서 아빠가 딸들 한테
포장한 콩국수 먹을 수 있게
상에다 셋팅 하라고 시킴
아빠는 덥고 배고프고 힘들기도 하고
옷 벗고 씻어야 됐음
근데 딸들이 아빠가 하지 왜 자기들 시키냐고
거부하고 방에 들어가 버림
아빠 왈 그게 싫으면
생활비 보태든 나가든 하라고 화냄
누구의 잘못인가요???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댓글 부탁드려요 ㅠ
딸들은 둘다 직장인이에요
추가글 (딸들 입장)

+ 안녕하세요 해당 글의 막내딸입니다
저의 입장도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서 추가글 올려요
우선 아버지가 배달 일을 하시는 건 생계를 위함이 아닌 아버지가 집에 있기 심심하셔서 하시는 취미생활입니다
저희 아버지가 격일로 일하시는데 저랑 저희 언니가 오토바이는 위험하니까 하지말라고 몇번을 말씀드렸지만 그럼에도 아버지가 집에만 있으면 심심하다고 나가시는 거에요
그리고 저희 아버지는 자식들이 본인의 말이나 부탁을 들어주지 않으면 본인을 무시한다고 줄곧 생각해 오셨어요
이번 상황에서도 아버지가 딸아 아빠가 힘들어서 그러는데 이것 좀 차려다오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면 안 들어주는 자식이 어딨을까요
하지만 아버지는 명령조로 자기 상을 차리라고 말하셨고 제가 상을 차리지 않은 걸 보시고 신경질적으로 다시한번 상차리라고 말씀하셨어요 부모가 차리라고 하면 그냥 차려야지 말씀하시면서요
전 볼멘 소리를 하면서도 결국엔 상을 차려드렸고 그치만 이걸 내가 왜 해야 되냐는 식으로 말했어요 그 이후에 아버지는 그럼 내집에서 나가거나 생활비를 내놓아라 이런 말씀을 하신거군요
전 성인이 된 이상 더이상 아버지의 밥을 차릴 의무가 없다고 생각하고 커피 타드리고 밥 차려드리고 했던건 효도적인 차원에서 해드린거에요
제 입장도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추가글 올립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