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제가 점점 이상해져가요..

한숨2022.05.29
조회31,943

제 글을 읽고 댓글 적어주신 분들 너무 고맙습니다

적어주신 댓글들 하나하나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과 많은 감정들이 교차했어요

결과가 있는 일에는 분명히 원인이 있듯 이유 없는 변화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제 자신보다 남 먼저 배려하고 생각하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보니 정작 제 자신을 돌보지 못했었던 것 같아요 조그마한 사소한 편의, 호의가 계속되니 그게 권리인 줄 아는 사람들에게 조차도 아무 말도 안 했던게 문제였던 것 같기도 해요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은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게 맞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저만의 시간들을 가지면서 제 자신을 돌봐야겠다는 생각이 컸어요 무엇보다 저를 가장 힘들게 했던 요인들이 무엇이였는지 너무 안일하게 지나쳐버린 일들은 아니였는지 무작정 회피보다는 한걸음 뒤로 물러서서 천천히 방법을 찾고 해결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앞으로 저도 얼른 좋은 모습으로 변화가 되어서 댓글 적어주신 여러분처럼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시간 내어 제 글을 읽어주시고 저에게 위로의 말과 같이 공감해주시고 걱정해 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려요. 댓글 중에 글을 삭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시는 분들이 있으셔서 저와 같은 분들께서도 보시고 좋은 모습으로 같이 변화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저에게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글을 쓰게 됐어요 가벼운 문제가 아닌 것 같아서요 요즘 흥미도 재미도 없고 출근시간 맞춰 아무 생각 없이 출근했다가 일 하고 퇴근할 때 되면 퇴근하고 집 가고 하루종일 그냥 생각이 없어요


업무중에는 일해야 하는 시간이니까 생각없이 로봇처럼 일하고 감정기복도 심한데다 무념무상이에요 나아가려고 노력을 해도 항상 뒤돌아보면 제자리걸음인 것 같고요 제가 피나는 노력을 하지 않아서일까요? 나이도 적지않은 나이라 이제는 뭐든 책임감을 느끼고 말만 할게 아니라 실천하려 움직이다 보면 사람 마음 다 내 마음 같지 않고 세상 정말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더라구요


또 성격도 많이 변해 버린것 같아요 전에는 어려운 일이 생겨도 해결하자 할 수 있어 해결하고 또 피드백도 받고 얽매이지않고 금방 잊어버리고 주변 사람들 힘들어 할 땐 원인도 해결 방법도 찾아주고 나름 멘탈도 좋고 긍정적이였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어느순간 하나둘씩 잘 해결해내던 일들도 벅차기 시작했어요 해결도 흐지부지 해결과정 자체가 너무 지치고 힘들고 계속 되뇌이고 어떻게 해결했었지? 기억도 안날뿐더러 일이 생길때마다 그냥 주저 앉아버려요


기억력도 많이 나빠졌고 심할때는 오늘 아침에 했던 일을 어제 했는지 오늘 했는지 분간도 안되요 사람과 대화할 때도 단어들도 생각도 잘 안나고요
조금만 신경써도 모든게 짜증나고 그냥 사람만 보면 저도 모르게 인상부터 찌푸려져요 화도 컨트롤이 안되고 욱 하는것도 생기고요


성격이 이상하게 변해간다는걸 조금씩 인지하고는 있었는데 제 생각만 하다보니 주변 사람들 생각을 못했어요 물론 핑계로 들리겠지만요 나이만큼 어른답지 못하고 또 정상적이지 못한 저의 잘못된 성격으로 인해 사람들을 잃었고 이런 일들이 생기고나니 이제서야 아..나 문제있구나 느꼈어요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정말 의지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제가 집착 아닌 집착을 했을수도 있고요 늘 듣기 좋지 않은 말들을 늘어놓고 들어주길 바랬던 것 같아요 돌아보니 그 사람들도 사람인지라 많이 지쳤을건데 그 한번을 생각을 못했더라고요 진심으로 사과했던 부분들은 이제와서 믿지않을 것 같아요 이제는 정말 영영 가버렸거든요 그렇다고 그 사람들을 나쁘게 보거나 미운게 아니에요 제 잘못으로 인해 틀어진거니까요 많이 속상하기도 하지만 어쩌면 잘 됐다는 생각도 들어요 이런 제 옆에서 도움 될게 없으니까요


제가 왜 이렇게 변해버렸는지 원인이 뭔지 저도 모르겠어요 원인을 찾아야 해결할 수 있을텐데 제 스스로가 너무 답답스러워요 표정관리도 못하고 인간관계 유지도 못하고 필터링없이 말하고 그렇다고 주변에 사람들이 많은 것도 아닌데 너무 어려워요 외로움을 많이 타는편이라 사람들하고 부대끼고 싶은데 이건 저의 생각뿐인거지 사람들은 오히려 불편해 하더라고요


스스로 다그칠 때 채찍질 하지만 스스로 다스릴 줄은 몰라서 그러는 건지 다그친다는 채찍질 자체가 잘못된건지 가끔은 생각도 마음도 다 찢어버리고 싶어요 공감능력도 떨어져가는건지 주변 사람들 힘듦, 아픔들 이야기 듣다보면 공감도 잘 못해요
듣기 싫어서가 아니라 감정이 메말랐다고 해야할까요? 공감을 못하고 멍 해요


친하거나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대화도 하고 장난도 치고 괜찮은 것 같은데 한참 대화하다보면 말수도 전보다 줄고 대화가 끝나가는 부분에서는 저도 모르게 대꾸를 안하고 있더라고요 상대방 입장에선 왜 내 말에 대답하지않는거지 기분 나쁘게 느끼기도 하고요 나는 분명히 대꾸하고 말 한것 같은데 보면 듣고 마음속으로 대답해놓고 입으로는 대답 안하는 것처럼요


생각하는 것도 없는데 생각하는 사람처럼 멍 타면서 잡생각 딴생각이 많아요 그런데 무슨 생각을 했는지 금새 기억도 못해요 짜증나고 화가 나는 상황이 생기면 그런 상황을 대처하거나 풀어야 하는데 받아칠 때는 또 받아치면서 감정낭비 하기 싫고 얼굴 붉히는게 싫어서인지 입을 닫아버려요


짜증나는것들을 주변 사람들에게 반복적으로 험담 늘어놓았고요 주변 사람들을 쉽게 생각해서 그런게 아니였는데 저의 행동은 그렇게 가르키고 있더라고요 이렇게 생각하는 자체도 저.. 참 이기적인 것 같네요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를 못하고 주변에 피해만 주는 것 같아서 스스로가 너무 괴로워요


정상적이지 못하고 어디 머나먼 우주에서 동 떨어져 온 이상한 사람인 것 같아요 사람 자체가 꼬일대로 꼬여버린 것 같고 답이 없는 것 같아요 고쳐야지 바뀌어야지 하는데 그 중에 사람과 대화를 못하겠어요 무의식적으로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할까봐요 잘 지내다가 왜 바보가 되어가고 있는건지 사람 구실 못하려 하는건지 저도 저를 모르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