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이 상견례를 했는데

고민2022.05.29
조회86,073

저에게는 나이차이 많이 나는 어린 여동생이 있습니다.
엄마는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계시지만
제가 거의 딸처럼 키웠습니다.
결혼준비를 제가 해 줘야 합니다.
제가 학원을 운영하며 집 생활비며 동생학비 제가 다 냈습니다.
여동생한테 바라는건 그저 평범하게 행복하게 사는 건데요.
상견례 다녀온 후 마음이 너무 심란해서 며칠을 눈물이 나오네요.

여동생이 연애 1년정도 했는데
상견례를 하자고 해서
결혼할 남자도
몇번 만나보니 평범하니 괜찮은듯 해서
상견례를 했습니다.
남자는 개인회사 취업한지 4개월차 되구요.
저희 여동생은 미대 졸업 후
자격증 따서
어린이집 4년째 운영중인데
잘 되서 하나 더 늘리려고 하는중입니다.
제 여동생은 어릴때부터 순한편이라 별일없이 잘 컸구요.

상견례를 나갔는데
시어머니 되실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큰소리로 말하시는데
계속 큰아들 자랑을 하시더라구요.
제 여동생이 결혼할 남자분은 큰 형,둘째 누나 그 다음 세째구요.

시어머니 되실분이 말한건요.

장남이 어릴때 공부 잘 했고 전교 1등했는데
학마가 끼어서 절에서 재수 삼수 했더니 스님하고 술 마시다가
지방대 갔다.
경영학과 차석 졸업 했는데
미리 돈 좀 썼더라면 수석 됐을거다.

세째는 어릴때부터 바본줄 알았다.
공부도 별로고 재수했는데 무슨 대학 간지도 모르겠고
애가 굼뜨고 느리다.
얼마전까지 장사하는 가시나 하나 붙어서 떼느라 혼 났다.
그러면서
시어머니 되실 분 친정엄마가 신이 내려서 무당이었는데
다 가지고 가셔서
내림은 없을거다.
갑자기 이런 얘기를 하시고

장남은 희한한 여자를 어디서 데려왔는데
여인숙 하는 그런 집구석에서 데려와서
결혼 1년반대했는데
안 하면 죽겠다고 해서 할 수 없이 시켰다.
근데 큰며느리가 그 자리에 있었거든요.

시어머니가 잠시 자리 비우시자
큰 며느리라는 분이
꼭 시부모님 늙으시고 힘 빠질때 까지 기다렸다가 복수할거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시어머니 들어오시자
장남이란 분이 바람 피웠다며
큰 며느리가 난리를 치고

저는
계속 싸우시고 언성 높이길래
그냥 여동생 데리고 나왔어요.

시아버지라는 분은 한마디도 안 하고 앉아만 계시더라구요.

제 여동생이 싫어서
결혼하는게 싫어서
상견례를 이런식으로 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동생을 타이르며
너하고 결혼하는게 싫으니
이러는것 같다.
끝내라고 하니
정이 들어서 헤어지기 힘들다고 하는데
나이차가 많이 나서 거의 딸같은 동생인데
불구덩이속으로 스스로 들어가는 걸 어떻게 봅니까?

연애기간동안
사귀는 남자분이 술 먹고 취해서 저희집 벨을 몇번 누른적이 있습니다.
보고 싶어서 그랬다는데
새벽 두시는 아닌것 같습니다.

제말로는 설득이 안 되니
제 여동생 문제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