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입장이 궁금해서 여기에 글 남겨봐요.
거두절미하고 최대한 중립 입장으로 작성할게요.
저희가 아직 어리기도 하고 상주가 처음이라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얼마 전 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
부모님께서 이혼하신 상태라 저와 제 동생이 상주를 맡았습니다.
갑자기 쓰러지셔서 3일간 응급실과 중환자실에 계셨으며,
병원비 포함 장례비용으로 약 1800만원정도 청구되었어요.
장례식에 저희 남매와 외가 식구들이 같이 자리를 지켰으나
외가 식구 지원 한 푼 없이 저희 남매가 모두 부담하였습니다.
조문 온 외가 친척들 주차비부터 어머니 중환자실 계실 때
외가 식구들 식비, 커피값, 편의점 이용 비용 등등...
사소한 금액까지 모두 저희 돈으로 사용했어요.
장례가 가족장으로 진행되어 문상객 대부분이 외가 친척들
이었는데 장례 이후 삼촌이 넘겨준 부조금을 정리해보니
외가 친척들이 낸 부조금을 안주셨더라고요...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고 연락해보니 다 할머니에게 전달했고,
"우리 손님이니 우리 돈이다. 그걸 너희가 가져가려고
생각 했다는게 정말 실망이다" 라는게 삼촌 입장입니다.
원래 장례식은 손님별로 부조금을 나누는게 맞는건가요?
보통 상황에는 그게 당연하지만.. 장례 비용을 모두
저희 남매가 부담한 지금 상황에도 그게 맞는건가요?
정말 몰라서... 장례식도, 상주도 처음인지라
진짜 아무것도 몰라서 이렇게 여쭤봅니다... ㅠㅠ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는 노발대발 하시는데
외가 식구들은 저희에게 돈 밝힌다고 뭐라 하시니
뭐가 맞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사실 외가 친척들 부조금이 얼마인지도 정확히 모르고
큰 금액이 아닐 수 있겠지만 저와 동생이 아직 20대 초중반으로
저는 사회 초년생, 동생은 이제 막 전역한 학생이라
1800만원이란 금액을 부담하는게 쉽진 않았어요.
개인 계좌로 들어온 부조금이랑 적금 깨고 있는돈 없는돈
탈탈 끌어모아 겨우 낼 수 있었고 금액을 내고 나니
동생 통장엔 2만원, 제 통장엔 20만원 남았었네요.
아, 그리고 추가로 장례 때 사용한다고 출금해놓고
남은 현금 600만원 정도도 할머니가 가져가셨어요...
삼촌이랑 이모가 통보식으로 이건 할머니 드릴게~ 하셔서
당황해 네?? 했다가 그냥 알겠다고 했고요.
그 돈도 가져가셨는데 부조금까지...
할머니 고생하셨으니깐, 자식 잃은 슬픔이 얼마나.. 하시던데
그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엄마 잃은 저희가 하는게 맞나요..?
그리고 글 올린김에 같이 여쭙고 싶은게
어머니가 약 4년정도 만나던분이 계셨는데
혼인신고는 안하고 전세집을 구해서 같이 살고 계셨어요.
호칭을 어떻게 해야될지... 그냥 그 분을 A라고 칭할게요.
근데 같이 사시던 그 집의 전세금이 자기 돈이라고
그 돈을 A분이 달라고 저희에게 말씀하시더라고요.
명의는 어머니 명의였고, 통장 내역을 확인해보니
전세금의 60%를 A분이 어머니 통장에 입금한 기록은 있어요.
왜 60%의 금액만 입금했냐 물으니 횡설수설 뭐라 설명하다
그럼 그 60%라고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통장 내역에 어머니랑 A분이 몇 백, 몇 천 등 큰 금액이
오고간 기록이 많아 계산해보니 어머니가 그 분께 보낸 금액이
훨씬 많아요. 그 분 말로는 전에 살던 집 전세금이랑 생활비등이
오고간 돈이라고 하시는데.. 어머니가 전세금을 입금했어도
그 분께 60% 금액을 돌려드리는게 맞는건가요?
외가 식구들이랑 A분은 저희가 계속 사실여부 확인을 위해
연락하고 물어보니 돈 밝히고 속물이라고 얘기하시는데..
원래 외가 식구들이랑 사이가 좋지 않기도 했고
A라는 분의 존재도 장례 진행하면서 알게된거라
금전적인 문제는 확실하게 하고 싶어서요..
주변에 물어볼 어른이 없어 익명의 힘을 빌려 이렇게 글 올려요.
읽어보시고 어떤게 맞는건지 알려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