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네이트판으로 인생에 재미 덧대며 살아가는 애기 둘 서른여섯 아줌마입니다! 결혼은 올해로 7년차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도 고민이자 화가나는 일 생겨서 여러분의 목소리 좀 들어보고싶어 글을 남깁니다.
바로 제 시누 이야기인데요.
제목 그대로 화가나는 일이 생겨 글을 쓰지만 본론에 앞서 시누 소개를 좀 하자면 시누이는 제 남편과 3살 차이나는 여동생이구요. 올해 35살입니다! 시누도 몇년전에 결혼해서 애기가 하나 있습니다. 제가 올해로 결혼 7년차인데 시누가 서른이 좀 넘었을무렵 시댁 어른들이 결혼시키려고 애를 쓰셨는데 비혼 선언을 크게 해놓은 상태라 결혼을 하니 마니 말이 많았었어요. 근데 몇년전에 속도위반으로 급하게 결혼식올리고 애기도 낳고 했었죠.
시누랑은 그동안 크고 작은 트러블 한번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랑 나이차이도 그닥 안나고 해서 편하게 잘 지냈습니다. 집도 저희가 두 집 다 시댁근처라 자주 만나구요. 저는 이제 애들이 6살, 4살이어서 아기키우는 고민은 끝난 시기라 한창 손 많이 갈 시누 애기를 자주 봐주고 있어요. 시누가 산후우울증이 조금 있어서 애기가 우는 소리를 들으면 크게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눈물 증세를 보이길래 제가 그쪽 집을 가거나 시누가 우리 집을 오거나 하면서 애기를 자주 봐주고 있어요. 횟수로 따지면 일주일에 5번?? 정도는 꼬박 만나는것같습니다. 근데 애기 봐주고 그런건 문제가 안됩니다. 저는 애들을 워낙 좋아해서 애들이 시끌벅적한 집 분위기가 오히려 제 정서에 좋더라구요. 괜히 흐믓해지구요.
문제는 얼마전이었어요. 정말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화가나니 얼이 빠지더라구요.
얼마전에 시누가 저희집에 오자마자 애 안고 오느라 너무 더웠다고 샤워를 했었고, 사실 그날은 수건이 없어졌는지도 몰랐어요. 나오자마자 낮잠자고 저희집에서 저녁먹고 집에 갔어요. 그리고 다음날 어머님이 시누집에 반찬 해놨다고 좀 가져가라고 하셔서 들렀는데 화장실 앞에 익숙한 수건이 있더라구요. 저희집 수건이었습니다. 비슷한건가 했지만 갑자기 과거에 기억이 번뜻 떠오르며 이 수건은 우리집수건이 확실하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죠.
아, 그 과거에 기억이 뭐냐면, 예전에 시누가 결혼전에 자취를 했었는데, 반려견 한마리를 키웠어요. 그 반려견이 작은 치와와였는데 한날 저희집에서 밥그릇 하나를 집더니 이거 우리 강아지 밥그릇으로 써야겠다고 가져간적에 있었거든요. 그때도 우리는 사람으로써 밥 담아먹던 그릇을 개밥그릇 용도로 떠올리며 가져갔던 날이 좀 짜증났었지만 그릇 하나 가지고 뭐라하고 감정상하고 하는게 생각만해도 귀찮아서 그냥 넘겼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한창 개가 우리집 그릇에 밥먹는것만 봐도 살짝 짜증났던 때가 있었는데, 그 기억이 갑자기 크게 뇌를 때리면서 수건에 대한 확신이 생긴거죠.
제가 이번에는 물어봤습니다. 이거 우리집 수건 아니냐고. 그러니 생각보다 너무 쿨하게 맞다고 하고,
제가 왜 이걸 마음대로 가져가서 발수건으로 쓰냐고 하니 낡아보여서 버릴것같아서 가져왔고.
자기집 발수건이 규조토매트였는데 깨져서 발수건이 없어서 가져갔다고 하네요. 낡은 수건이라뇨. 저는 애들 태어나고부터 무슨 가게 개업식 수건도 안받고 일부러 극세사니 타올이니 나름 따져서 사다가 쓴것들이고 삶고 지지고 얼마나 애지중지 관리해왔는데... 그리고 그 수건 그렇게 오래된것도 아닙니다. 딱 봐도 낡아보이지도 않았구요. 이거 쓰다보니 또 열받네요.
제가 막 왜 말도 안하고 가져갔냐고 따지듯이 말하니 시누가 그깟 발수건하나로 되게 그런다고 미안하다고 다시 가져가라는데 그걸 누가 도로 가져갑니까.
지 드러운 발 닦던 수건을요.
어머니가 제가 시누이한테 정색하면서 말하는거 보셨는지 집 갈때 조용히 저보고 니가 이해해라며 쟤 이기적인거 우리집에서 모르는 사람있냐 하시네요.
위로의 말씀인건 알겠지만, 어머니도 짜증나더라구요.
이번일로 마음이 크게 상해서 시누 보기 싫은데, 일 크게 만드는건 상상만해도 싫고, 집은 가까와서 안볼수도 없고. 정말 기분이 안좋아서 판에 글을 써봅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어떡하실건가요??
위로도 얻고 조언도 얻어보고자 글 써봅니다.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집 수건 훔쳐가서 발수건으로 쓰는 시누이
댓글 161
Best이제 시누가 애때문에 힘들다 어쩌고해도 알아서하라고하세요. 어머님한테 도움 요청하라하시고요. 님 집에 온다하면 싫다고하세요. 남편한테도 얘기하세요.
Best맨날 며느리한테만 이해하래!!!!!! 며느리라는 여자들은 속도 없는거로 아는건지 아님 없어야한다고 생각하는건지. 자기네들은 며느리 이해하려고 생각도 안하면서 며느리한테는 다 이해하래. 이해해라 가 아니고 참아야한다. 면서. 시누이는 집에 못오게하세요. ㅁㅊㄴ 이네. 아무리 낡아도 남의거를 맘대로 가져가는건 절도인걸 모르는 뇌가 빈 거니까 와서 또 뭘가져갈지 알고요. 진짜 시짜붙음 자기네가 엄청 높은분들이 되는양.에이씨.
똑같이 지가 아끼는거 가져오셔서 그냥 막써봐야지 정신차리죠. 쓰니싶고깔보는 마음도 있어서 밥그릇가져와서 개한테주고 수건도 다떨어져가는 __취급하는거라고요.
이런 그집가서 냉장고가 낡아 보인다고 가져오세요 그런년은 앞으로 집에 못오게 하고요.. 시모가 딸년을 잘못키웠네
안보면 되지요. 애 봐주던것도 안봐주고 .. 그냥 대면대면하게 지내세요. 뭐가 고민? 사과 받겠다고는 생각마시구요. 사과 할만한 사람이면 애초에 몰래 갖고 가지 않았겠죠.
그것을 훔쳐갔다고 표현하나요
인생 피곤하다. 피곤해. 가져간것도 잘못이지만 너도 대단하다. 시누한테 선물한번 안받은것처럼 말하네
도둑년이 뻔뻔하네.
가져간 물건의 귀중이나 가격 여부를 떠나서 말없이 남의집 물건을 함부로 당연하게 가져가고 그 물건이 엄청 탐나게 좋아서 가져가서 귀하게 쓰는게 아니라 하찮게 막굴리는 용도로 쓸려고 일부러 가져간다는게 열받는 포인트... 뭐 엄청 값비싸지도 않고 그 물건이 없으면 큰일 나는건 아니지만 그 물건이랑 같은 종류가 분명 너네집에도 충분히 있는데 지꺼는 개밥그릇으로 쓰거나 발수건으로 쓰기엔 아깝고 시누언니네 집에껀 막써도 된다고 생각하는 그 마인드가 넘나 짜증나고 킹받는다 진짜...
가까워서 안볼수도 없고? ㅋㅋ이런 그딴 정신이니 시누이가 호구로 보지 가까워도 안보고 살수있지 시누한테 빚졌냐? ㅋㅇㅋ
님 밥그릇 가져다가 개밥그릇으로 쓸때부터 님 얕본 거 같은데 이제라도 관계 재정돈 하시는게… 그냥 도벽이 아니라 대놓고 약올리는 거 같은데 그냥 신경쓰지 마시고 도둑년 취급하면서 애 안 봐주시면 될 거 같아요.
개싸가지네 잘해주면 위아래도 안보이는인간한텐 차갑게 대해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