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집부터 먼저 합쳐서 동거 9개월차, 결혼 2개월차, 새댁입니다. 우선 결혼 전 부터 저희 시어머님은 혼인신고를 했다는 이유로, 같이 산다는 이유로저에게 일주일에 3-4번 정도 안부 연락을 바라셨습니다. (시댁은 자동차로 15분 거리 / 친정은 3시간30분 거리) 이로 인해 남편과 다투게 되었고, 남편은.. 이런 이유때문에 싸웠다 라는걸 시어머님께 말씀드렸고 저에게 전화가 오셨습니다.퇴근하자마자 먼저 도착한 저는 씻고 뭐 한다고 전화를 못받았었어요.총 2통이 와있는겁니다. 바로 전화를 걸까 하다가, 남편과 다툰거에 대해 남편 퇴근하고 오면 마무리는 짓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서, 전화 온 시점으로부터 약 1시간정도 연락을 안드렸어요. 그런데 갑자기 초인종이 띵동~!어머님 얼굴이 보입니다.. 안열어 드릴수도 없고, 아직 마음이 덜 풀린 저는 그 순간 정말 화가 너무 났습니다. 그래도 안열어 드릴 수 없으니, 열어 드렸죠...시어머님이 먼저 이야기를 꺼내셨습니다. 어머님 앞에서 처음으로 울면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어머님은 '내가 해준 건 없지만, 그래도 이제 내 며느리고 내 가족이지 않니' 라고 말씀하시며'며느리랑 장도 보고싶고~ 시시콜콜한 대화도 나누고싶고~ 다른 며느리들이 가끔 시어머님한테 "엄마"라고 부르며 애교 부리는 것들이 부럽다' 고 하시더군요.또한 시댁이 재혼가정인데, '나한테만 잘하면 되고, 애아빠는 아들 친아빠도 아닌데 괜찮다' 라는 식의 말씀도 하셨어요. 저는 말씀드렸습니다.'제가 장녀라 애교가 많은것도 아니고, 엄마와 딸처럼 지내고 싶다고 하시는데 제 기준으로는 그래도 시어머님과 며느리는 적당한 선이 필요한 것 같다' 고 말씀드렸어요. 덧붙여, '찾아 뵙는것도 저희 집보다 더 자주 찾아뵙고 있고, 도리를 안하려는게 아니고, 일상적인 대화 나누려는 전화는 부담스럽다, 저희 엄마아빠한테도 그렇게 자주 전화 하지 않는다, 무슨일 있으면 연락하고 챙길거고 모든 가족행사나 모임은 다 참석할거다, 평소에는 오빠한테 어머님께 더 자주 전화드리고 챙기라고 하겠다' 고 했죠. 어머님도 제가 엉엉 울어서 인지, 알았다고 그냥 서로 노력하자고 하고 일단락이 되었죠.그러다 남편이 왔고, 셋이서 이야기 잠깐 나누고 가셨어요.. 저희 엄마,아빠는 너희 둘만 잘살면 됐다, 무슨일 있으면 연락하고 굳이 사위의 연락을 바라지 않으세요. 그리고 일 있으면 제가 말씀드리기 때문에 그냥 그러려니 넘어가시구요. 그러나 시어머님...!이쯤에서 왜 대리효도를 바라냐, 다들 효도는 셀프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있으시죠?저희남편? 효자입니다. 연락을 안드리는게 아니에요. 남편은 이 일이 있기 전에도 일주일에 2번 이상 전화 드렸던것 같은데, 저 일이 있고나서부터 일주일에 3-4번 전화를 남편이 하고 있습니다.대리효도를 바라시는것도 아니고, 그냥 며느리의 안부 전화를 바라시는 겁니다. 결혼할 때? 받은거 하나도 없습니다. 시댁이 저희집보다 형편이 어려운건 사실입니다.그래서 제가 모은 돈이 더 많고, 신용도도 높아서 제가 전세를 해 왔고 남편쪽에선 혼수를 했어요. 큼직한것들만요. 저희엄마는 웨딩촬영이며 스드메 할때 쓰라고 500만원도 중간에 주시고, 결혼식비용도 반반하려다가 저희부모님께서 그래도 조금 여유있는쪽에서 하는게 좋을거 같다고 하시며 저희가 다 냈습니다. 결혼한지 2개월..제가 꽃 업계쪽에 종사하여 5월은 매우매우 너무 매우 바쁩니다.새벽에 출근해서 새벽에 퇴근할 정도로요.. 어머님 생신이 5월 중순이라, 제가 미리 그때는 못찾아뵙는다고 말씀드렸고 내내 주말도 출근하다가 5월 21일 주말엔 출근을 안하니 그날 남편과 찾아뵙겠다고 말씀드렸었어요.저희 엄마 생신도 5월 23일 이셨는데... 너무 바빠서 내려가서 찾아 뵙지도 못했고, 저희엄마는 너 바쁜거 안다고 6월에 시간되면 그냥 오라고 하셨어요.선물도 괜찮다 하시는데, 제가 평상시 입을 옷들 두세벌 해서 따로 보내드렸구요. 어머님께서는 선물도 등산복 가지고싶다고 딱 말씀하셔서, 준비 해놨고떡케이크도 예약을 해 놨었습니다. 어머님 생신 당일 아침, 출근하면서 어머님 생신인걸 기억 했고 바빠도 점심때 전화 드리려고 마음을 먹었었는데.. 정신 없던 저는 그걸 까먹었습니다. 진짜 정신이 어디에 있었나.. 왜그랬을까 너무 후회가 됩니다. 그날 저녁에 생각났으나, 너무 늦어서 내일 전화 드려야지 했고.. 엎친데 덮친격이라고...택시에 폰을 두고내려 잠시 잃어버렸습니다. 그날 택시에서 내리기 전 알게 된 사실, 남편이 다짜고짜"엄마한테 전화 안했어?""응 까먹고 못했어ㅠ 내일 아침에 전화 드리려구..""엄마 엄청 화났어 ㅡㅡ""응?? 서운하신건 이해하겠는데 화가 나셨다구? 뭐라시길래 화나셨다고 하는거야?"말을 계속 돌리길래, 캐물었는데"엄마가 '니가 나를 뭐같이 생각하니까 며느리도 나를 뭐같이 생각하는거다', '00가 나를 무시하니까 이러는거다' 라고 했어" 저는 저말이 진짜 충격이고, 마음속에 죄송함과 당황함이 공존하더라구요..어떻게 저렇게 꼬아서 생각 하실 수가 있는지.....폰이 없어서 다음날 출근하자마자 카톡으로 장문으로 길~게 남겨놨습니다.제가 어머님 생신을 까먹은거 진짜 너무너무 잘못했다고 어머님 절대 무시하는거 아니고 제가 그냥 정신이 없어서 그런거라고 너무 죄송하다고... 길게요..근데 읽고 답장이 없으신거에요..ㅎㅎㅎㅎ점심먹고 1시쯤 전화를 드렸어요.. 2통... 안받으시더라구요.또 카톡을 남겼어요.어머님 전화 안받으시네요..제가 다른건 몰라도 앞으로 어머님 생신은 절대 까먹지 않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하단 말 말고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2번째 카톡도 읽고 씹으셨습니다..이해가 되시나요......??제 상식으로는 그래도 "무슨말인지 알았다 이따 통화하자" 라던지 무슨 답장이라도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하루종일 일도 못하고, 남편과는 어떻게 어머님 이러실수가 있냐 다투고..저는 연락을 저렇게까지 안받으시니 '나 지금 엄청 화났고, 너 나한테 더 미안해하고 반성해라' 라는 의미로 밖에 받아 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날도 야근하고.. 퇴근 할 때쯤 7시쯤 답장이 오셨습니다. 그래알았어~어제는 맘이 언짢고속상했다오늘은 여러가지 생각이많았다자세한 이야기는차차하자수고해라~ 정리하고 7시30분쯤 전화를 바로 드렸어요. 어머님~ 너무 죄송해요ㅠㅠ~~ 많이 서운하셨죠~하면서 그냥 무작정 굽히고 들어갔습니다. 그러다 하시는 말씀..너희가 같이 산게 1년이 거의 다 되어가는데, 솔직히 먼저 연락한게 손에 꼽지 않니..?그리고 시아버지 성격 알잖아, 숫기 없어서 먼저 연락도 못하고 그러니까 좀 니가 먼저 해라.. 애아빠는 상관없다고 하는데 그래도 좀 하면 좋을거 같아.내가 해준건 없지만, 내 가족이고 내 며느리잖니, 그냥 일상적인 대화 해도 좋고 나한테 회사 힘들다고 하소연 해도 좋고 다 좋아~ 네네 하고 죄송합니다ㅠㅠ 이러다가 저말 듣는순간.. 저도 좋은 말투로 할말은 했습니다. 어머님.. 회사에서 힘든이야기는 저희 엄마한테도 잘 안해요~저는 아무일 없이 그냥 전화드리는게 너무 어색하고 사실 조금 힘들어요... 어머님께서 저한테 하실 말씀 있으시면 먼저 전화 주세요, 제가 아무리 바빠도 어머님 전화는 최대한 받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어머님께서는 신혼이니, 기강을 잡으시려고 하는거 같은데아들 딸 다 있고... 남편도 있고...... 제 친구 부모님들.. 그냥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하고 연락은 각자 자기 자식들한테 받으면 그만이다 라고 하세요ㅠㅠ 주부이시고, 재혼가정이고 형편도 넉넉하지 않으셔서 조금 더 자식들에게 사랑을 받기를 원하시나......좋게 생각하고 넘어가려고도 했지만..생신때 연락 못드렸다고 무시한다니, 뭐같이 생각한다느니... 이런말씀 하시며 화내시는거 보고 그건 아닌거 같았어요 비교하면 안되지만, 자꾸 비교하게 되는데... 저희 엄마도 주부이시며, 결혼한 친구들 물어봐도 이렇게 연락에 집착하시는 분은 많이 없으세요... 66년생 저희 친정엄마랑 동갑이시고 젊은 어머님이시잖아요... 이것때문에 스트레스 너무 받고 생리불순에 머리비듬각질까지 일보다 힘듭니다.... 남편이 어머님께 가서 직접 말한다고 하는데, 솔직히 우유부단해서 걱정이고.... 더 좋은 해결 방법이 없을까요..?
++++추가 에피소드++++ 어머님이 허리가 아프셔서 통원치료를 받고있다고 남편한테 전해 들었습니다.남편에게, 어머님 다니시는 병원 말고 오빠가 다니는 병원 좋다고 했으니 거기 꼭 모시고 가라고 했어요. (지금은 남편이 시험 준비중이라 잠시 일을 쉬고 있습니다.)그러더니 어느날은 오빠에게"00가 나 아픈건 알고 있니?" "알고있지 왜??""아는데 나한테 연락 한통 없니..?" 라고 하셨다 합니다.오빠도 너무하다 싶어"엄마 ! 내가 00 바쁘다고 몇번을 말했잖아, 그것까지 연락을 해야돼?? 엄마 대체 왜그래 꼰대야!???""됐다 끊어라"허리가 갑자기 안좋으신건가 했는데, 그것도 아니고 원래 10년도 훨씬 전부터 허리 디스크가 있으셔서 가끔 이렇게 통원치료 받으신대요.....
젊은 꼰대 시어머님?- 연락에 왜 집착 하시는걸까요?
우선 결혼 전 부터 저희 시어머님은 혼인신고를 했다는 이유로, 같이 산다는 이유로저에게 일주일에 3-4번 정도 안부 연락을 바라셨습니다.
(시댁은 자동차로 15분 거리 / 친정은 3시간30분 거리)
이로 인해 남편과 다투게 되었고, 남편은.. 이런 이유때문에 싸웠다 라는걸 시어머님께 말씀드렸고 저에게 전화가 오셨습니다.퇴근하자마자 먼저 도착한 저는 씻고 뭐 한다고 전화를 못받았었어요.총 2통이 와있는겁니다. 바로 전화를 걸까 하다가, 남편과 다툰거에 대해 남편 퇴근하고 오면 마무리는 짓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서, 전화 온 시점으로부터 약 1시간정도 연락을 안드렸어요.
그런데 갑자기 초인종이 띵동~!어머님 얼굴이 보입니다.. 안열어 드릴수도 없고, 아직 마음이 덜 풀린 저는 그 순간 정말 화가 너무 났습니다. 그래도 안열어 드릴 수 없으니, 열어 드렸죠...시어머님이 먼저 이야기를 꺼내셨습니다. 어머님 앞에서 처음으로 울면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어머님은 '내가 해준 건 없지만, 그래도 이제 내 며느리고 내 가족이지 않니' 라고 말씀하시며'며느리랑 장도 보고싶고~ 시시콜콜한 대화도 나누고싶고~ 다른 며느리들이 가끔 시어머님한테 "엄마"라고 부르며 애교 부리는 것들이 부럽다' 고 하시더군요.또한 시댁이 재혼가정인데, '나한테만 잘하면 되고, 애아빠는 아들 친아빠도 아닌데 괜찮다' 라는 식의 말씀도 하셨어요.
저는 말씀드렸습니다.'제가 장녀라 애교가 많은것도 아니고, 엄마와 딸처럼 지내고 싶다고 하시는데 제 기준으로는 그래도 시어머님과 며느리는 적당한 선이 필요한 것 같다' 고 말씀드렸어요.
덧붙여, '찾아 뵙는것도 저희 집보다 더 자주 찾아뵙고 있고, 도리를 안하려는게 아니고, 일상적인 대화 나누려는 전화는 부담스럽다, 저희 엄마아빠한테도 그렇게 자주 전화 하지 않는다, 무슨일 있으면 연락하고 챙길거고 모든 가족행사나 모임은 다 참석할거다, 평소에는 오빠한테 어머님께 더 자주 전화드리고 챙기라고 하겠다' 고 했죠.
어머님도 제가 엉엉 울어서 인지, 알았다고 그냥 서로 노력하자고 하고 일단락이 되었죠.그러다 남편이 왔고, 셋이서 이야기 잠깐 나누고 가셨어요..
저희 엄마,아빠는 너희 둘만 잘살면 됐다, 무슨일 있으면 연락하고 굳이 사위의 연락을 바라지 않으세요. 그리고 일 있으면 제가 말씀드리기 때문에 그냥 그러려니 넘어가시구요.
그러나 시어머님...!이쯤에서 왜 대리효도를 바라냐, 다들 효도는 셀프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있으시죠?저희남편? 효자입니다. 연락을 안드리는게 아니에요. 남편은 이 일이 있기 전에도 일주일에 2번 이상 전화 드렸던것 같은데, 저 일이 있고나서부터 일주일에 3-4번 전화를 남편이 하고 있습니다.대리효도를 바라시는것도 아니고, 그냥 며느리의 안부 전화를 바라시는 겁니다.
결혼할 때? 받은거 하나도 없습니다. 시댁이 저희집보다 형편이 어려운건 사실입니다.그래서 제가 모은 돈이 더 많고, 신용도도 높아서 제가 전세를 해 왔고 남편쪽에선 혼수를 했어요. 큼직한것들만요.
저희엄마는 웨딩촬영이며 스드메 할때 쓰라고 500만원도 중간에 주시고, 결혼식비용도 반반하려다가 저희부모님께서 그래도 조금 여유있는쪽에서 하는게 좋을거 같다고 하시며 저희가 다 냈습니다.
결혼한지 2개월..제가 꽃 업계쪽에 종사하여 5월은 매우매우 너무 매우 바쁩니다.새벽에 출근해서 새벽에 퇴근할 정도로요..
어머님 생신이 5월 중순이라, 제가 미리 그때는 못찾아뵙는다고 말씀드렸고 내내 주말도 출근하다가 5월 21일 주말엔 출근을 안하니 그날 남편과 찾아뵙겠다고 말씀드렸었어요.저희 엄마 생신도 5월 23일 이셨는데... 너무 바빠서 내려가서 찾아 뵙지도 못했고, 저희엄마는 너 바쁜거 안다고 6월에 시간되면 그냥 오라고 하셨어요.선물도 괜찮다 하시는데, 제가 평상시 입을 옷들 두세벌 해서 따로 보내드렸구요.
어머님께서는 선물도 등산복 가지고싶다고 딱 말씀하셔서, 준비 해놨고떡케이크도 예약을 해 놨었습니다.
어머님 생신 당일 아침, 출근하면서 어머님 생신인걸 기억 했고 바빠도 점심때 전화 드리려고 마음을 먹었었는데.. 정신 없던 저는 그걸 까먹었습니다. 진짜 정신이 어디에 있었나.. 왜그랬을까 너무 후회가 됩니다.
그날 저녁에 생각났으나, 너무 늦어서 내일 전화 드려야지 했고.. 엎친데 덮친격이라고...택시에 폰을 두고내려 잠시 잃어버렸습니다.
그날 택시에서 내리기 전 알게 된 사실, 남편이 다짜고짜"엄마한테 전화 안했어?""응 까먹고 못했어ㅠ 내일 아침에 전화 드리려구..""엄마 엄청 화났어 ㅡㅡ""응?? 서운하신건 이해하겠는데 화가 나셨다구? 뭐라시길래 화나셨다고 하는거야?"말을 계속 돌리길래, 캐물었는데"엄마가 '니가 나를 뭐같이 생각하니까 며느리도 나를 뭐같이 생각하는거다', '00가 나를 무시하니까 이러는거다' 라고 했어"
저는 저말이 진짜 충격이고, 마음속에 죄송함과 당황함이 공존하더라구요..어떻게 저렇게 꼬아서 생각 하실 수가 있는지.....폰이 없어서 다음날 출근하자마자 카톡으로 장문으로 길~게 남겨놨습니다.제가 어머님 생신을 까먹은거 진짜 너무너무 잘못했다고 어머님 절대 무시하는거 아니고 제가 그냥 정신이 없어서 그런거라고 너무 죄송하다고... 길게요..근데 읽고 답장이 없으신거에요..ㅎㅎㅎㅎ점심먹고 1시쯤 전화를 드렸어요.. 2통... 안받으시더라구요.또 카톡을 남겼어요.어머님 전화 안받으시네요..제가 다른건 몰라도 앞으로 어머님 생신은 절대 까먹지 않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하단 말 말고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2번째 카톡도 읽고 씹으셨습니다..이해가 되시나요......??제 상식으로는 그래도 "무슨말인지 알았다 이따 통화하자" 라던지 무슨 답장이라도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하루종일 일도 못하고, 남편과는 어떻게 어머님 이러실수가 있냐 다투고..저는 연락을 저렇게까지 안받으시니 '나 지금 엄청 화났고, 너 나한테 더 미안해하고 반성해라' 라는 의미로 밖에 받아 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날도 야근하고.. 퇴근 할 때쯤 7시쯤 답장이 오셨습니다.
그래알았어~어제는 맘이 언짢고속상했다오늘은 여러가지 생각이많았다자세한 이야기는차차하자수고해라~
정리하고 7시30분쯤 전화를 바로 드렸어요.
어머님~ 너무 죄송해요ㅠㅠ~~ 많이 서운하셨죠~하면서 그냥 무작정 굽히고 들어갔습니다.
그러다 하시는 말씀..너희가 같이 산게 1년이 거의 다 되어가는데, 솔직히 먼저 연락한게 손에 꼽지 않니..?그리고 시아버지 성격 알잖아, 숫기 없어서 먼저 연락도 못하고 그러니까 좀 니가 먼저 해라.. 애아빠는 상관없다고 하는데 그래도 좀 하면 좋을거 같아.내가 해준건 없지만, 내 가족이고 내 며느리잖니, 그냥 일상적인 대화 해도 좋고 나한테 회사 힘들다고 하소연 해도 좋고 다 좋아~
네네 하고 죄송합니다ㅠㅠ 이러다가 저말 듣는순간.. 저도 좋은 말투로 할말은 했습니다.
어머님.. 회사에서 힘든이야기는 저희 엄마한테도 잘 안해요~저는 아무일 없이 그냥 전화드리는게 너무 어색하고 사실 조금 힘들어요... 어머님께서 저한테 하실 말씀 있으시면 먼저 전화 주세요, 제가 아무리 바빠도 어머님 전화는 최대한 받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어머님께서는 신혼이니, 기강을 잡으시려고 하는거 같은데아들 딸 다 있고... 남편도 있고...... 제 친구 부모님들.. 그냥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하고 연락은 각자 자기 자식들한테 받으면 그만이다 라고 하세요ㅠㅠ
주부이시고, 재혼가정이고 형편도 넉넉하지 않으셔서 조금 더 자식들에게 사랑을 받기를 원하시나......좋게 생각하고 넘어가려고도 했지만..생신때 연락 못드렸다고 무시한다니, 뭐같이 생각한다느니... 이런말씀 하시며 화내시는거 보고 그건 아닌거 같았어요
비교하면 안되지만, 자꾸 비교하게 되는데...
저희 엄마도 주부이시며, 결혼한 친구들 물어봐도 이렇게 연락에 집착하시는 분은 많이 없으세요... 66년생 저희 친정엄마랑 동갑이시고 젊은 어머님이시잖아요...
이것때문에 스트레스 너무 받고 생리불순에 머리비듬각질까지 일보다 힘듭니다....
남편이 어머님께 가서 직접 말한다고 하는데, 솔직히 우유부단해서 걱정이고.... 더 좋은 해결 방법이 없을까요..?
++++추가 에피소드++++
어머님이 허리가 아프셔서 통원치료를 받고있다고 남편한테 전해 들었습니다.남편에게, 어머님 다니시는 병원 말고 오빠가 다니는 병원 좋다고 했으니 거기 꼭 모시고 가라고 했어요. (지금은 남편이 시험 준비중이라 잠시 일을 쉬고 있습니다.)그러더니 어느날은 오빠에게"00가 나 아픈건 알고 있니?" "알고있지 왜??""아는데 나한테 연락 한통 없니..?" 라고 하셨다 합니다.오빠도 너무하다 싶어"엄마 ! 내가 00 바쁘다고 몇번을 말했잖아, 그것까지 연락을 해야돼?? 엄마 대체 왜그래 꼰대야!???""됐다 끊어라"허리가 갑자기 안좋으신건가 했는데, 그것도 아니고 원래 10년도 훨씬 전부터 허리 디스크가 있으셔서 가끔 이렇게 통원치료 받으신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