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거절을 어떻게 해야 알아들을까요?

ㅇㅇ2022.05.30
조회1,154
대놓고 싫다라고 말하기는 애매한 사이라는거 감안해주세요ㅠ

지방 도시에 살고 있어요
근데 일때문에 한달에 한두번정도 서울 왔다갔다 합니다

모임이라고 하긴 애매한데 서울갈때마다 일과 관련해서
얼굴보고 밥이라도 한끼 하게되는 그룹(?)이 있습니다

꼭 같이 밥을 먹어야하는건 아니지만.. 자연스러운 흐름이라
거절하기 애매해서 같이 먹게됐고
밥을 안 먹어도 커피라도 같이 한잔해야만 하는 분위기입니다

남녀가 섞여있고 나이차이도 한손가락안에 드는 사람들이구요
일적으로 계속 봐야하는 사이이고 나이도 비슷하니 다 같이 친하게 지내자!라는 분위기이고 이 자체에는 거부감은 없어요

다만 저 혼자 지방에서 이동하는거고 다른분들 모두 서울에서 거주중입니다

처음 몇번 지나가는 말처럼 그룹내 몇분이 언제한번 그 지역(제가 살고있는 지방도시)로 놀러가겠다 거기 뭐가 유명하다며? (음식) 라면서 얘기가 나왔고 그거 서울에서도 다 파는거고 서울이 훨씬 맛있다 그거외엔 볼것도 없고 그냥 내가 서울로 올께요 라고 거절의사를 내비췄습니다

그렇게 지나가는듯했는데 최근들어서 두분이 집요하다고 느껴질만큼 놀러오겠다 밥이나 먹자라고 합니다

바쁘다 그때 일이 있다 어차피 내가 서울와야하니 그때보자 라고 거절하는데도 꾸준히 얘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분은 남자분 한분은 여자분인데 두분이 같이 오겠다는게 아니라 따로 와서 저랑 둘이서 놀자고 하는 상황입니다ㅠ

다른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멀리서 (서울에서 차로 이동시 편도로 최소 3시간은 걸리는 곳입니다) 오는게 불편합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저때문에 멀리서 왔는데 딸랑 밥만 먹여서 보낼수도 없고 제가 술을 안마시기에 밥먹고나면 할게 없습니다 3시간 거리와서 밥만 먹고 가라고 할수도 없고 거기다 상대가 차로 왔다고 하면 시간 애매해져서 자고가겠다라고 하면 다음날 또 만나서 밥이라도 사먹이고 보내야한다는 부담도 있고ㅠ

그리고 단둘이 밥먹을만큼 친하다고 생각되는 사이도 아니고 뻘쭘하고 불편하고 싫어요ㅠ 싫고 싫고 싫어요ㅠ

두 사람 다 이 도시엔 와본적도 없고 아는사람도 없고 와야만 하는 특별한 일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나한테 따로 할말이 있어서 오겠다는것도 아니고ㅠ
저 있을때 이 도시 구경하고 싶다는게 이유라는데.. 관광도시도 아니고 제가 사는곳은 그나마 있는 번화가랑 한시간이상 떨어져있는곳입니다

이런 설명도 하고 볼것도 없고 먹을것도 없다 거기있는건 서울에도 다 있다 나야 자주 왔다갔다하니까 내가 서울오겠다라고 아무리 얘기해도 '조만간 갈께' 소리만 합니다ㅠ

대체 뭐라 거절해야 할까요ㅠ
제 일정을 대충 알고있어서 어느날 갑자기 나 니네도시 왔다라고 연락올까봐 겁나요
이 그룹사람은 아니지만 예전에도 이런식으로 갑자기 놀러와서 사람 곤란하게 만드는 사람들을 겪은적이 많아서 안그래도 계획없는 일정 생기는거 질색인데 친구도 아니라서 대놓고 싫다고 거절하기도 애매한 사이라 미치겠어요

아이디어 좀 주세요ㅠ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