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핀 년놈들은 원래 저렇게 잘 사냐

회복했다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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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권태감 느낀다 싶었어도 

사랑한단 말은 계속하고, 연락 문제도 별로 없어서 그냥 그런 줄 알았는데

싸우고 얼마 안 돼서 배드민턴 모임에서 어린 방송국 피디 년 꼬셔서 바람피웠더라




걸렸을 때 여자한테 그놈 치부 다 까발리고 차단했다

불면증에 화병이 나서 정신과 상담까지 다녔다


거기서 끝났어야 했는데 

어쩌다 우연히 만나서 다시 사귀었다

나만 보면 진짜인 건지 연기인지 오열해대는 그놈 때문이었다

아니 그걸 보면서 맘 약해졌던 걸 보니 내 맘이 안 끝난 탓이었다




근데 다시 사귀는 한 달 동안 이번엔 그년놈 그 와중에 연락하고 같이 운동 다녔더라

그것도 걸렸는데 걸린 날도 둘 다 나한테 안 만날 거라고 끝까지 거짓말하더라

그날이 마지막이었다고 말이다

그래서 나도 그날 마지막으로 다 차단하고 안봤다




그러고 두 달이 돼간다

둘이 신나게 운동하고 다닌다

아직 만나는 거 같더라 




근데 말이다

나는 거짓말도 잘 못하고, 사람 그렇게 못속인다

아무렇지 않게 눈앞에서 거짓말하는 거 보면서 사람에 대한 배신감을 많이 느꼈다

나는 권선징악 인과응보라는 게 있는 줄 알았다




근데 바람핀 년놈들은 그렇게 잘살아도 되냐?

다들 이렇게 잘 사냐?


참고로, 다행히 지금 나는 그래도 잘 산다